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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그림에 담긴 자연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묵향을 통해 본 우리나라의 사계절 두 번째 이야기: 예술적 영감이 된 유럽의 기후 세 번째 이야기: 후지산, 신앙의 대상이자 예술의 원천 2장 그림에 담긴 사람이야기 네 번째 이야기: 인종의 용광로, 그 역사를 그리다 다섯 번째 이야기: 우월한 관점에서 본 타히티 3장 그림에 담긴 도시이야기 여섯 번째 이야기: 근대의 도시 경관과 생활 양식을 표현하다 일곱 번째 이야기: 산업혁명의 어두운 이면 4장 그림에 담긴 평화이야기 여덟 번째 이야기: 향기로운 커피 뒤에 숨겨진 이야기 아홉 번째 이야기: 흑인 예술가가 아닌 예술가 열 번째 이야기: 아트 테러리스트, 비극의 장벽을 캔버스로 만들다 5장 그림에 담긴 한양이야기 열한 번째 이야기: 진경시대의 탄생 열두 번째 이야기: 서울의 돌산과 흙산 열세 번째 이야기: 유란동 계곡에 서린 권력의 장소 열네 번째 이야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열다섯 번째 이야기: 멀고도 험난한 독립의 길 부록: 지리적 관점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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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하나에 천 마디의 가치가 있다.”
어떻게 하면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까? “텍스트의 시대가 가고 이미지의 시대가 왔다.”라는 문구가 의미하는 것처럼, 우리는 한 장의 이미지가 수많은 텍스트를 대신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림을 해석하는 과정은 불확실하거나 불명확한 환경에서의 다른 상황을 해석하는 힘을 길러 준다. 그림은 어떤 시각을 가지고 보는가에 따라 여러 해석을 낳는다. 아무도 모르게 그래피티를 그리고 사라지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경우, 그의 작품은 누군가의 눈에는 골칫덩어리 낙서에 불과하다. 하지만 왜 그런 그림을 그렸는지 질문을 던진 후 다시 그림을 보면, 1980년대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그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릴 것이다. 또한 ‘미친 네덜란드 사내’라고 불리던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보고 왜 그가 사람들에게 그렇게 불렸는지, 그가 살았던 지역의 기후와 자연환경이 어땠는지 등을 추측할 수도 있다. 이렇게 예술 작품이 해석을 거듭하여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부여받듯이, 우리의 삶을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삶을 해석하는 또 다른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아를은 프랑스의 지중해 연안 프로방스 지역에 있는 도시로, 고흐는 이곳에 머물면서 200여 점의 작품을 남겼다. 이 지역은 지중해성 기후가 나타나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 맑고 건조하며 겨울철에는 흐리고 비가 자주 온다. 이러한 날씨가 고흐에게 예술적인 영감을 불어넣어 줬기에 그토록 많은 작품을 그릴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예술적 영감이 된 기후」, 26쪽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미국, 유럽 등지에서 동양인에 대한 혐오 범죄 또한 급증했는데, 언어폭력뿐만 아니라 신체적인 폭력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러한 범죄의 심각성을 느낀 사람들의 SNS에서 동양인에 대한 혐오를 멈춰달라는 뜻의 #StopAsianHate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 50년 전 바스키아가 살았던 시대처럼 지금도 여전히 인종차별과 서로에 대한 혐오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이러한 차별과 혐오를 없애고 서로를 존중하고 공존하며 사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흑인 예술가가 아닌 예술가」, 13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