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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례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5 금오신화 13 화왕계 123 온 달 129 국순전 137 공방전 145 국선생전 155 죽부인전 165 정시자전 173 저생전 181 몽유록 191 진 이 205 홍 도 210 여용국전 219 금강탄유록 231 가수재전 251 |
金時習, 열경, 매월당/동봉/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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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금오신화」 「화왕계」 등 한문소설 15편을 실었다. 소설이라는 명칭은 시대에 따라 그 개념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도 한대(漢代)의 설화에서 당대(唐代)의 전기, 송조(宋朝)의 원사(?詞)가 되었다가 원(元). 명(明) 이후에야 상당한 체제와 내용을 가진 소설이 생긴 것과 때를 같이 하여 그 문명의 영향을 받아온 우리 조선소설의 발달도 이에 부수하는 바가 있었으며 그 명칭도 차츰 달라졌다. 한편 조선왕조 이전의 한국 소설은 거의 소설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는 주장이 있어왔다. 그러나 「삼국유사」에 나오는 신화계의 소설이라든지 「삼국사기」에 있는 소설들 역시 소설로 꼽히는 작품들이다. 더구나 설총의 「화왕계」 같은 작품을 어찌 소설이 아니라고 고집할 수 있으랴.
여기에서 일보 전진한 박인량의 전기계(傳奇系) 소설인 「수이전」이나 열전계(列傳系)의 소설에 해당하는 김부식의 「온달」은 가히 명작에 속하는 작품들이다. 다시 고려 말기에 이르러서는 가전계의 소설이 많이 나왔는데, 이 책에 나오는 임춘, 이규보, 이곡, 식영암 등의 소설은 모두 가전계의 소설로서 인구에 회자하는 작품들이다. 조선 왕조에 들어와서는 동봉 김시습(金時習)의 거작 「금오신화(金熬新話)」가 있는데 이는 가히 전기문학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설총의 「화왕계」는 신라 신문왕(神文王)을 충고하기 위해서 지은 글이요, 「온달」은 김부식이 편찬한 「삼국사기」 열전에 들어있는 고구려 평강왕 때의 실화소설이다. 「국순전」과 「공방전」은 고려 때의 문인 임춘이 지은 우리나라 가전체 소설 중 유명한 작품이요, 「국선생전」은 고려 때의 문인 이규보의 소설이요, 「죽부인전」은 고려의 학자 이곡의 가전체 소설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정시자전」의 작자 식영암은 고려 때 중이라는 것 이외에는 알 수 없는데, 이 작품이 유일한 중의 작품이기에 여기에 뽑았으며, 「몽유록」은 생육신의 한 사람인 원호(元昊)가 지은, 꿈 이야기를 해서 단종과 사육신의 대화 자리에 참석한 양 술회한 작품이다. 「진이」 와 「홍도」는 둘 다 유몽인(柳夢寅)의 「於于野談」에 들어있는 소설로 유명하다. 특히 「여용국전(女容國傳)」은 부인들의 화장도구를 의인화하여 이상적인 국가를 세운 한 편의 기문으로서 순암 안정복의 「복부고(覆?稿)」 속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다. - 역주자 이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