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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초판 서문 01 신화, 세상의 시작을 설명하다 1 펠라스고이족의 창조 신화 ¶ 2 호메로스와 오르페우스교 창조 신화 ¶ 3 올륌포스 신들의 창조 신화 ¶ 4 철학적 창조 신화 두 가지 ¶ 5 인류의 다섯 시대 02 올륌포스 신들, 세상을 얻다 6 우라노스의 거세 ¶ 7 크로노스의 폐위 ¶ 8 아테나의 탄생 ¶ 9 제우스와 메티스 ¶ 10 운명의 여신들 ¶ 11 아프로디테의 탄생 ¶ 12 헤라와 그녀의 자식들 ¶ 13 제우스와 헤라 ¶ 14 헤르메스, 아폴론, 아르테미스, 디오뉘소스의 탄생 ¶ 15 에로스의 탄생 03 올륌포스 신들의 본성과 행적 16 포세이돈의 본성과 행적 ¶ 17 헤르메스의 본성과 행적 ¶ 18 아프로디테의 본성과 행적 ¶ 19 아레스의 본성과 행적 ¶ 20 헤스티아의 본성과 행적 ¶ 21 아폴론의 본성과 행적 ¶ 22 아르테미스의 본성과 행적 ¶ 23 헤파이스토스의 본성과 행적 ¶ 24 데메테르의 본성과 행적 ¶ 25 아테나의 본성과 행적 ¶ 26 판의 본성과 행적 ¶ 27 디오뉘소스의 본성과 행적 ¶ 04 수많은 신들 ¶ 28 오르페우스 ¶ 29 가뉘메데스 ¶ 30 자그레우스 ¶ 31 지하세계의 신들 ¶ 32 튀케와 네메시스 ¶ 33 바다 신의 자식들 ¶ 34 에키드나의 자식들 ¶ 35 기간테스의 반란 ¶ 36 튀폰 ¶ 37 알로아다이 ¶ 38 데우칼리온의 대홍수 ¶ 39 아틀라스와 프로메테우스 ¶ 40 에오스 ¶ 41 오리온 ¶ 42 헬리오스 05 신화, 인간과 함께하다 43 헬렌의 아들들 ¶ 44 이온 ¶ 45 알퀴오네와 케윅스 ¶ 46 테레우스 ¶ 47 에레크테우스와 에우몰포스 ¶ 48 보레아스 ¶ 49 알로페 ¶ 50 아스클레피오스 ¶ 51 신탁 ¶ 52 알파벳 ¶ 53 닥튈로이 ¶ 54 텔키네스 ¶ 55 엠푸사이 ¶ 56 이오 ¶ 57 포로네우스 ¶ 58 에우로페와 카드모스 ¶ 59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 ¶ 60 벨로스와 다나이데스 ¶ 61 라미아 ¶ 62 레다 ¶ 63 익시온 ¶ 64 엔뒤미온 ¶ 65 퓌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 66 아이아코스 ¶ 67 시쉬포스 ¶ 68 살모네우스와 튀로 ¶ 69 알케스티스 ¶ 70 아타마스 ¶ 71 글라우코스의 암말 ¶ 72 멜람푸스 ¶ 73 페르세우스 ¶ 74 쌍둥이의 대립 ¶ 75 벨레로폰테스 ¶ 76 안티오페 ¶ 77 니오베 ¶ 78 카이니스 또는 카이네우스 ¶ 79 에리고네 ¶ 80 칼뤼돈의 멧돼지 ¶ 81 텔라몬과 펠레우스 ¶ 82 아리스타이오스 ¶ 83 미다스 ¶ 84 클레오비스와 비톤 ¶ 85 나르킷소스 ¶ 86 퓔리스와 카뤼아 ¶ 87 아리온 06 미노스, 크레테의 왕 88 미노스와 그의 형제들 ¶ 89 미노스의 애인들 ¶ 90 파시파에의 자식들 ¶ 91 스퀼라와 니소스 ¶ 92 다이달로스와 탈로스 ¶ 93 카트레우스와 알타이메네스 07 테세우스, 아테나이의 왕 94 판디온의 아들들 ¶ 95 테세우스의 탄생 ¶ 96 테세우스의 과업 ¶ 97 테세우스와 메데이아 ¶ 98 테세우스, 크레테에 가다 ¶ 99 테세우스, 앗티케를 통합하다 ¶ 100 테세우스와 아마조네스 ¶ 101 파이드라와 힙폴뤼토스 ¶ 102 라피타이족과 켄타우로스족 ¶ 103 테세우스, 타르타로스에 가다 ¶ 104 테세우스의 죽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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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접근법은 여러 신화에 흩어져 있는 요소들을 조화로운 내러티브 속에 모두 모아 보는 것이다. 세상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형을 활용하면 간혹 그 의미를 확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렇게 수집한 결과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모든 문제에 대해 인류학과 역사학의 용어로 최선을 다해 답변을 시도해 왔다. 이것은 아무리 오랫동안 열심히 일한다고 해도 신화학자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것임을 잘 알고 있다.
---「서문」중에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신화를 평면적인 이야기의 단순한 총합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신화의 여러 이야기 가닥이 어떻게 서로 얽혀가는지, 왜 비슷한 패턴은 반복되는지 의문을 가질 수 있게 만든다. 우리의 신화 공부는 그렇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옮긴이의 글」중에서 신화는, 나아가 그리스 신화는 이렇듯 역사적, 심리적, 도덕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래서 다양한 영역의 학자들, 작가들이 역사적 사건과 자연현상, 인간 심리, 알레고리를 통해 신화의 숨은 뜻을 찾아내려 한다. 그레이브스의 『그리스 신화』에는 신과 영웅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신화에 대한 이런 다양한 해석들이 함께 들어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해제 / 그리스 신화의 매력」중에서 태초에 어머니 대지가 혼돈에서 생겨났다. 그녀는 잠들어 있는 동안 아들 우라노스를 낳았다. 우라노스는 산 위에서 그녀를 따뜻하게 내려다보았고, 그녀의 비밀스러운 갈라진 틈에 비옥한 비를 내렸다. 어머니 대지는 풀, 꽃, 나무를 낳았고, 각각에 맞는 짐승과 새들이 함께 태어났다. 이렇게 내린 비로 강물이 흘렀으며, 움푹 꺼진 곳에 물이 채워져 호수와 바다가 생겨났다. ---「1권 56쪽, 올륌포스 신들의 창조 신화」중에서 이런 가부장제적인 우라노스 신화는 올륌포스 종교 체제에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다. 우라노스는 점차 그 이름이 ‘하늘’을 뜻하게 되는데, 아리안 족의 남성 삼신 가운데 하나인 목축의 신 바루나와 동일시되면서 태초의 아버지라는 지위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 우라노스와 ‘어머니 대지’의 결혼은 북부 그리스에 대한 초기 헬레네스의 침략을 기록한 것이다. ---「1권 57쪽, 올륌포스 신들의 창조 신화」중에서 그들은 제우스와 포세이돈을 불멸의 존재로 격상시켰다. 둘 모두 벼락으로 무장한 것으로 그렸다. 벼락은 한때 레아가 휘두르던 부싯돌의 양날 도끼로, 크레테 섬의 미노아 종교와 그리스 본토의 뮈케나이 종교에서는 남자들이 이것을 쓰지 못하게 했다. 나중에 포세이돈의 벼락은 그의 주요 추종자들이 뱃사람이 되면서, 가지가 세 개인 물고기 창으로 바뀌었다. 반면 제우스는 최고 통치권의 상징으로 벼락을 계속 보유했다. ---「1권 84쪽, 크로노스의 폐위」중에서 그리스 남신과 여신들 가운데 몇몇은 강력한 힘을 가졌음에도 올륌포스 12신 가운데 자기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를테면 판은 생기조차 잃은 채 아르카디아의 시골에서 보잘것없이 사는 데 만족했다. 다른 경우는 어떤가. 하데스, 페르세포네, 헤카테는 자신들이 올륌포스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머니 대지는 너무 늙었고, 손자와 증손자의 집안일을 돌보는 데 붙잡혀 있다. ---「1권 205쪽, 판의 본성과 행적」중에서 성난 신이 대홍수를 일으켜 인간의 사악함을 벌한다는 신화는, 후기 그리스인들이 포이니케 또는 유대인들한테서 빌려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데우칼리온이 상륙했다고 전해지는 그리스, 트라케, 시칠리아에 있는 산들의 목록이 서로 다르다는 점은 고대 대홍수 신화가 후기의 북부 그리스 홍수 전설 위에 겹쳐졌음을 암시한다. 가장 오래된 그리스 판본에는, 테미스 여신이 제우스의 동의를 먼저 받지도 않고 인류를 새로 태어나게 했다. 이에 대홍수는, 바빌로니아와 마찬가지로, 제우스가 아니라 테미스가 일으켰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 ---「1권 284-285쪽, 데우칼리온의 대홍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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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그레이브스, 그는 누구인가?
“로버트 그레이브스에게 이 막중한 임무를 맡긴 펭귄북스의 편집자들의 용기와 통찰력에 찬사를 보내야 마땅하다.” ― C. M. 보우라(고전학자, 문학 비평가) 로버트 그레이브스는 현대 영국의 대표적 시인 중 한 사람으로, “17세기 시인 ‘존 던 이래 영국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의 시인”(《타임》), “그레이브스가 없다면 현대 시 자체의 이야기는 불완전하다”는 등의 평가를 받아 왔다. 또한 그레이브스는 『나, 클라우디우스』, 『클라우디우스, 신이 되다』, 『벨리사리우스 백작』 등의 역사소설을 통해 “금세기 최고의 역사 소설가 중 한 사람”(《뉴욕타임스》)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하얀 여신』으로 그리스 신화와 시적 자극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관점을 제시했다. 고전과 신화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해온 그레이브스는 펭귄북스로부터 ‘그리스 신화’에 대한 책을 집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마침내 정설과 이설을 폭넓게 아우르는 방대한 컬렉션을 구축하고 이에 통찰력 있는 해석을 곁들여 한 편의 ‘그리스 신화 사전’을 엮어 냈다. 이 책, 『그리스 신화』가 바로 그것이다. 그리스 신화를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 논쟁과 비판 속에서 70년간 사랑받은 『그리스 신화』 로버트 그레이브스의 『그리스 신화』가 현대의 독자들이 주로 읽는 ‘그리스 신화집’인 토머스 불핀치 판, 이디스 해밀턴 판, 구스타프 슈바브 판 그리스 신화와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그레이브스가 신화의 정설뿐 아니라 ‘이형’과 ‘이설’에도 주목하여, 이들을 폭넓게 아우르는 신화집을 엮어냈다는 점이다. 그리고 여기에 그레이브스는 자신의 독창적인 해석을 곁들였다. 이러한 방식의 ‘신화 다시 쓰기’가 성취한 문학적 수준은 일반적으로 찬사를 받았다. 한편으로, 그의 독창적인 해석이 바탕에 깔고 있는 가설은 많은 고전학자들의 비판에 부딪히기도 했으며, 이로 인해 『그리스 신화』는 출간 이후 줄곧 논쟁과 비판의 대상이 되어 왔다. 하지만 그는 신화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고 새로울 수 있으며, 신화가 인간 삶의 다양한 영역에 퍼져 있음을 보여주었고, 『그리스 신화』는 출간 7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널리 읽히는 그리스 신화집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신화는 살아 숨 쉰다 진정한 그리스 신화, 이제 이형과 이설로 읽는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신화를 평면적인 이야기의 단순한 총합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그의 책은 신화의 다양한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미덕도 겸비하고 있다. 이처럼 그레이브스의 『그리스 신화』는 신화의 여러 이야기 가닥이 어떻게 서로 얽혀가는지, 왜 비슷한 패턴이 반복되는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 우리의 신화 공부는 그렇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다. 오늘날 그리스 신화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신화는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허구인 것도 아니다. 그리스 신화는 역사적, 심리적, 도덕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그래서 다양한 영역의 학자들, 작가들이 역사적 사건과 자연현상, 인간 심리, 알레고리를 통해 신화의 숨은 뜻을 찾아내려 한다. 그레이브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하얀 여신』 등 자신의 이전 저술에서 논의된 모계 사회의 종교에 바탕을 두고 이야기의 기원과 의미를 풀어낸다. 이 책의 또 하나 중요한 성취는 그리스 신화와 수메르, 이집트, 히브리(이스라엘), 아일랜드, 북유럽 신화를 꾸준히 비교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스 신화의 많은 내용이 지금의 중동에서 넘어간 것처럼, 많은 신화들의 뿌리를 더듬어 볼 수 있다. 또한, 그레이브스는 인류학과 고고학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가부장제, 가모장제를 구분하면서 그리스 사회의 큰 변화를 포착해 낸다. 한편, 이 책은 ‘위험한’ 주장들을 많이 담고 있다. 융 심리학에 대한 가벼운 무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한 반론, 『오뒷세이아』의 저자가 귀족 여인일 것이라는 추리 등은 다소 충격적이다. 이에 그레이브스의 주장을 ‘이설’이라 평가하기도 하지만, 이런 주장을 접하는 독자는 즐겁고 흥미로울 것이다. 신화가 담긴 고대 그리스·로마 문헌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수많은 신들과 영웅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풍부하게 서술되었다는 점 역시 이 책의 주요한 특징이다. 이 책은 신들과 영웅들의 이야기로 양분된다. 신들의 이야기에서는 천지 창조와 인간 창조(1-5장), 신들의 전쟁(6-7, 35장)과 올륌포스 주요 신들을 다룬다(8-27장). 영웅들의 이야기에서는 대표적인 지역 영웅들(테세우스: 94-104장, 헤라클레스: 118-147장, 이아손: 148-157장)의 업적과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들(아킬레우스와 오뒷세우스: 158-171장)을 다룬다. 지금, 그레이브스의 『그리스 신화』를 읽는 다섯 가지 이유 오늘날 널리 사랑받는 ‘그리스 신화집’으로는 그레이브스의 것 외에도 토머스 불핀치 판, 이디스 해밀턴 판, 구스타프 슈바브 판 등 여러 버전이 있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가 그레이브스의 『그리스 신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설과 이설을 망라하다 첫째, ‘정본’과 ‘정설’을 구축하는 데 천착해 온 여타의 그리스 신화집과 달리, 그레이브스는 정설뿐 아니라 다양한 이형과 이설들을 폭넓게 그러모았다. 그는 호메로스, 헤시오도스, 소포클레스, 헤로도토스, 키케로, 오비디우스 등 고대 학자들의 문헌을 치밀하게 검토하며 정설과 이설을 모두 망라하여 다루었다. 가령, 그는 트로이아 함락을 이끈 목마와 관련해 그리스 병사들이 성벽을 깨기 위해 말 모양의 기구를 사용했다는 이야기, 말 그림이 그려진 뒷문을 통해 그리스 병사들이 트로이아로 들어왔다는 이야기, 말 표시를 사용해 어둠과 혼란 속에서 그리스 병사를 적들로부터 구분하는 전략을 구사했다는 이야기, 트로이아가 기병 작전으로 함락됐다는 이야기 등 다양한 해석들을 보여준다(2권 594쪽). 이와 같은 저자의 노력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 신화를 보다 입체적이고 가변적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리스 신화를 더욱 풍부하게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인류학적·역사학적으로 신화를 읽다 둘째, 그레이브스는 그리스 신화의 이야기들에 역사적, 심리적, 도덕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해석을 덧붙였는데, 특히 그리스 신화에 고대 그리스 시대의 정치사회적 배경이 담겨 있다는 인류학적·역사학적 방법론을 제시했다. 이는 프로이트, 융 심리학에 근거한 신화 해석에 반대되는 그레이브스의 시각을 엿볼 수 있는 측면이기도 하다. 그레이브스는 초판 서문에서 “제대로 된 신화 이해는 심리 치료사의 상담실이 아니라 고고학, 역사학, 비교종교학 연구에서 출발해야 한다”(1권 36쪽)고 적기도 했다. 이러한 그레이브스의 관점은 트로이아 전쟁을 ‘무역 전쟁’으로 보는 시선(2권 538쪽), 가부장제와 가모장제의 구분에 기초한 남신(god)과 여신(goddess)의 구분(1권 20-21쪽), 인신 공양(1권 23쪽, 242-243쪽)에 대한 설명 등에서 잘 나타난다. 이와 같은 저자의 시각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 신화를 단순한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닌, 인류학과 고고학 연구의 성과라는 바탕 위에 놓인, 실제 고대인들의 삶과 역사에 관한 이야기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현대 영문학 거장의 문장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셋째, 현대 영국 문학에서 손꼽히는 시인이자 작가인 그레이브스의 시적 언어를 통해 그리스 신화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레이브스는 그리스 로마의 문헌 속에 담긴 신화의 내용을 작가적 상상력과 시적 언어로 풀어서 이야기해 준다. 이처럼 그레이브스가 문학가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며 그리스 신화를 ‘리텔링’한 덕분에 방대한 분량의 그리스 신화를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다. 신화학자 허버트 웨이싱어는 그레이브스의 『그리스 신화』를 두고, “현대 영어 산문의 거장 중 한 명인 그레이브스는 신화의 풍미를 살리는 선명하고 간결한 문체로 신화를 재구성”했으며, “『그리스 신화』는 그레이브스 시 특유의, 형식에 응축된 열정의 미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 바로 이러한 특성이 차별성과 품격을 부여한다”라고 평가했다. 도전적인 문헌학적·기호학적 접근법 넷째, 그레이브스는 『그리스 신화』를 통해서 도전적인 문헌학적, 기호학적 접근법을 시도했다. 가령, 그는 ‘데우칼리온의 대홍수’를 기독교 성경 속 노아의 전설과 겹쳐 읽고, 기원전 3000년 무렵의 메소포타미아 홍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한다(1권 283-284쪽). 또한, 『오뒷세이아』의 저자가 귀족 여성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에 이르기도 했다(2권 643-644쪽). 그의 독창적인 해석은 많은 고전학자 및 신화학자의 비판에 부딪혔으며, 실제로 그레이브스가 시도한 방법의 타당성과는 별개로 그의 해석은 몇몇 부분에서 빗나간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신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관점이 가능함을 보여준 그레이브스의 접근법은 여전히 가치 있다. ‘사전’에 버금가는 방대한 컬렉션과 치밀한 체제 다섯째, 그레이브스의 『그리스 신화』는 한 편의 ‘그리스 신화 사전’이라 할 수 있다. 그레이브스는 이 책을 쓰기 위해 고전과 문헌 자료들을 탐구하며 정설과 이설을 아우르는 방대한 양의 그리스 신화 이야기들을 수집했다. 그레이브스는 자신이 수집한 다양한 신화와 해석을 먼저 보여주고, 그 뒤에 자신의 독창적인 해설을 덧붙였다. 그리고 자신이 인용한 무수히 많은 저술들을 주석으로 일러준다. 이처럼 그레이브스의 『그리스 신화』는 무수히 많은 그리스 신화 이야기들, 그리고 그 각각의 정설과 이설들, 그 이야기들의 출처를 체계적으로 한데 모았다는 장점을 겸비하고 있다. 단 한 권의 그리스 신화집을 읽는다면 바로 이 책, 그레이브스의 『그리스 신화』를 권하는 이유이다. 신학적 논의에 대한 욕구, 서정시에 대한 재능과 원시적 기원에 대한 관심, 그리고 과거에 몰두한 관심이 그를 금세기 최고의 역사 소설가 중 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 [뉴욕타임스] 전쟁 시인, 연애 시인, 뮤즈 시인, 풍자가, 고전주의자, 낭만주의자, 서정적 완벽주의자, 장난꾸러기 등 다면적이고 모순적인 그레이브스가 없다면 현대 시 자체의 이야기는 불완전하다. - [가디언] 그의 문학적 범위, 다재다능함, 대담함은 숨이 막힐 정도이다. - [워싱턴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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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스의 업적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뒤엉킨 신화 자료의 고리를 공들여 풀어내어 매끄러운 이야기로 통합했다. 현대 영어 산문의 거장 중 한 명인 그레이브스는 신화의 풍미를 살리는 선명하고 간결한 문체로 신화를 재구성했으며, 그의 언어는 그리스어의 유연한 힘을 지니고 있다. (……) 『그리스 신화』는 그레이브스 시 특유의, 형식에 응축된 열정의 미적 속성을 지니고 있다. 바로 이러한 특성이 차별성과 품격을 부여한다. - 허버트 웨이싱어 (신화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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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신화가 원래 무엇을 의미했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필요하다. 펭귄북스의 편집자들은 로버트 그레이브스에게 이 막중한 임무를 맡겼는데, 그 용기와 통찰력에 찬사를 보내야 마땅하다. (……) 그는 무엇보다도 시인이며 신화가 생각과 상상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왜 그것이 인간에게 필요한지, 그리고 그것이 인간의 생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시인의 이해를 가지고 있다. - C. M. 보우라 (고전학자, 문학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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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쉬운 작가가 아니다. 그는 양보하지 않는다. 그는 화려한 포장이나 차가운 편의성이 아니라 인간적 깊이, 범위, 강력한 상상력을 풍부하게 제공함으로써 많은 독자층과 명성을 얻었다. - 존 웨인 (시인, 소설가, 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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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학식은 전설적이었고 거의 백과사전적이었다. - 울프강 색슨 ([뉴욕타임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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