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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다 프레임
바다 여행 에세이
박수정
미디어줌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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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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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리딩 시리즈

책소개

목차

Intro

1화 바다 마을 그림

2화 붕장어마을 소년 기수

3화 예비 신부와 취준생

4화 솔개, 가마우지, 숨비소리의 황금비율

5화 광안리 버스커와의 대화

6화 무지개마을의 귀신고래 이야기

7화 누나 집으로 가는 바닷길

Outro

저자 소개 1

글 쓰는 사진가. 여행에세이를 찍고 쓰는가 하면 부산의 다양한 현장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낙동강 하구 쏠깃한 이야기』, 『지금, 스토리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나를 찾아 떠나는 순례길』 등 다수의 책에 사진을 담았고 『까꼬막을 오르다 이바구를 만나다』에는 필진으로 참여했다. 여유롭게 커피 마시는 시간을 좋아해 스스로 커피 애호가라 칭하며 지난해에는 <부산 바다 커피>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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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7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28*188*9mm
ISBN13
9791198318404

책 속으로

“…마을 사람들은 내 그림을 보면 단번에 어디를 그린 건지 알아요. 이곳의 평범한 삶을 그린 거죠. 내가 사는 곳을 보이는 대로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건 화가로서 내 역할이구나.’ 마냥 아름답게만 그리는 것은 어쩐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걸(원자력발전소) 외면하고 그릴 수는 없다, 저것도 들어가 있고, 또 마을 사람도 그리고…. 보이는 대로,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를 그리는 겁니다.…”
---「바다 마을 그림」중에서

“…소두방은 산골에 뭐 묵을 끼 많이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칠암 아들은 잘 먹어서 덩치가 좋아요. 배가 바다에 나갔다 오면 거의 만선으로 들어오거든요. 저기 멀리서 배가 들어오면 배가 물고기로 꽉 차서 거의 가라앉아서 들어온다 아입니까. 붕장어뿐만 아니라 납새미랑 천지삐까리지예. 물고기가 남아도니까 동네에서 제일 형편 안 좋은 집에도 막 나눠주고. 지금처럼 세꼬시 회로 붕장어를 먹은 기 아니고 배를 갈라서 말려 가지고 연탄불에 구워 먹었지예.…”
---「붕장어마을 소년 기수」중에서

예비 신부와 취준생, 아니 윤미와 하은이. 두 사람이 바다를 배경으로 카메라 프레임을 채운다. 깔깔거리며 잠시 사진놀이를 했다. 부산이니 바다에서 만난들 특별하지 않을 것 같은데, 소중한 추억과 그 추억을 함께 만들 사람이 더해지니 그 또한 특별한 만남과 풍경이 된다. 한참을 바쁘게 달리다 잠시 쉬어갈 하루, 그것은 두 사람이 스스로에게 주는 작은 선물일 것이다.
---「예비 신부와 취준생」중에서

기장의 해녀 역사는 100년이 넘는다. 1910년대 신문기사에 의하면 당시 울산과 기장고을은 2~30년 전부터 제주도의 여인들이 ‘벌이를 나가는 곳’이었다. 한번 나서면 6개월 정도의 일정으로 육지 바다에서 물질을 하고 갔다는 것이다. 이후 해녀의 활동량이 많아지며 벌이를 나가는 육지도 점차 많아졌고 멀리는 일본과 중국까지 갔었다. 이런 활동을 하는 해녀를 ‘출항해녀’라고 한다.
---「솔개, 가마우지, 숨비소리의 황금비율」중에서

“광안리는 산책하는 강아지가 많아요. 버스킹 중에 견주와 강아지가 나란히 앉아있기도 해요. 그럴 때 가끔 짖기도 하거든요. 발라드는 조용히 읊조리듯 부르는 부분이 많은데, 그 타이밍에 강아지가 짖으면 노랫소리가 안 들려요. 또 배달 오토바이가 배기음 소리를 내며 지나갈 때도 노랫소리가 끊기고요. 그럴 때 저도 웃고 사람들도 웃어주세요.…”
---「광안리 버스커와의 대화」중에서

“어르신, 수고하십니다. 사진 찍는 사람인데 일하시는 모습이 사진에 나와도 될까요?”

노인은 배에 타라는 손짓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예상보다 적극적인 반응에 잠시 주저했다. 다시 한번 얼른 타라고 손짓을 했다. 노인의 일에 더는 방해가 되지 않으려 이번엔 주저 없이 배에 올라탔다. 기다렸다는 듯 배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무지개마을의 귀신고래 이야기」중에서

바다는 낙조에 붉게 물들어 가고 바람은 선선했다. 갑판 위로 사람들이 하나둘 나왔다. 선미를 따라 갈매기가 열심히 비행했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과자를 용케 잘도 받아먹는다. 운 좋은 날은 배 주위로 상괭이가 함께 헤엄치기도 한다. 새우과자가 바다로 떨어지면 상괭이는 웃는 얼굴로, 갈매기는 화난 얼굴로 새우과자를 두고 경쟁을 했다.

---「누나 집으로 가는 바닷길」중에서

출판사 리뷰

부산 출판사 공동 출간 프로젝트 「비치리딩 시리즈」 소개

부산에 자리한 5개 출판사 ‘가온데’, ‘냥이의 야옹’, '씨엘미디어', ‘예린원’, ‘호밀밭’이 합심해 부산만의 도서 시리즈를 함께 내놓습니다. 비치리딩 시리즈는 작년 7개 사가 협력해 8종을 내놓은 바 있는 공동 출간 기획물입니다. 올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과 전국의 독자들에게 부산다운 로컬리티와 바다로 확장되는 글로벌리티를 아우르는 콘텐츠 5종을 선보입니다.

매년 꾸준히 출간하여 10년간 100종을 달성할 「비치리딩 시리즈」는 부산 출판사 36곳이 모인 부산출판문화산업협회의 아이디어로 출발하였습니다. 시리즈를 거듭하며 더 많은 출판사와 협업함으로써 부산 고유의 출판문화를 선도하고 부산을 들르는 많은 이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칠 수 있는 도서 문화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비치리딩 시리즈」는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스텔톤으로 통일성을 주는 한편 도서마다 내용을 드러낼 수 있는 고유한 디자인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차별성을 둡니다. 아울러 차후에는 시리즈의 질과 폭을 넓혀 공동마케팅이 가능한 타 지역출판사의 참여나 별책 시리즈로도 확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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