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기르는 데는 정답이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아이를 기르다 보면 예기치 않은 여러 가지 상황에 마주치게 되고 어찌할지 몰라 답답할 때 누군가로부터 조언을 듣고 도움을 받고 싶은 절실한 마음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특별히 양육시설에서 여러 아동을 돌보아야 하는 생활지도원의 입장에서는 일반 가정에서의 아이 양육과는 사뭇 다른 어려운 경우들로 많이 힘들어합니다. 아동양육시설에서 아이들을 양육하다 보면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독특한 특성을 간과하게 되고, 아이들 간의 다양한 역동으로 인해 곤란에 빠지곤 합니다.

이런 양육환경에서 아이들을 좀 더 지혜롭게 양육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독특한 특성, 즉 기질을 반영한 양육 방법과 다양한 역동을 풀어가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를 돕기 위해 이 책에서는 꾸물거림이 일어나는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그 상황에서 아동의 기질에 따른 지도 방법을 안내합니다.

이 책은 아동 양육시설에서 일하는 분들의 어려움을 전해 듣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특별히 아동 양육의 전문가들이 양육시설의 아동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뜻을 모아 썼습니다. 현장에서 애쓰시는 생활지도원들에게 상황에 따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어 주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크게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 “꾸물거림이란?”에서는 꾸물거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일반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꾸물거림과 성격 요인과의 관계에 관해 설명하였습니다.

2장 “꾸물거림과 기질”에서는 꾸물거림에 영향을 주는 5가지 기질 요인(주의력, 지속성, 활동성, 반응강도, 자극민감성)에 대해 살펴보고, 기질에 따른 지도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하였습니다.

3장 “꾸물거리는 아동을 위한 지도방법”에서는 꾸물거림이 자주 일어나는 상황인 식사 시간, 오전 기상 시간, 학습 시간, 약속 시간에서의 효과적인 지도 방법을 안내했습니다. 각 상황에서 꾸물거림이 일어나는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현장에서 이미 잘 이루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생활지도 방법을 정리해보고,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지도 방법과 집단을 안정적으로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가이드를 드리고자 했습니다.

4장 “집단 문제예방 프로그램”에서는 아동과 양육자 간에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일상에서 쉽게 해볼 수 있는 8개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프로그램의 목적과 진행 방법을 상세하게 서술하여 직접 실행해 보실 수 있도록 안내했습니다.

5장 “양육자의 자기돌봄”에서는 아이들을 돌보는 과정에서 또는 동료와의 관계 속에서 지치고 힘들 때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고 위로하는 방법을 담아 보았습니다.

6장 “양육에 대한 전반적 이해”에서는 아동이 건강한 자존감과 자기 통제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양육자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에 관해 설명하고자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