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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는 엄마 때문에 입이 잔뜩 나왔습니다. 엄마가 동생에게 아끼는 곰 인형을 양보하라고 했거든요. 토라진 엠마에게 할아버지가 산책을 가자고 합니다. 그렇게 따라나선 산책길에서 엠마는 할아버지를 보고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할아버지의 행동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거든요. 할아버지는 허름한 차림새로 땅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불쌍한 아저씨를 돕습니다. 그러고는 오른쪽 주머니에서 회색 돌멩이를 꺼내 왼쪽 주머니로 옮겼지요. 공원에서 뒤집힌 풍뎅이를 바로 돌려놓고는 주머니에서 갈색 돌멩이를 꺼내 왼쪽 주머니로 옮겼고요. 놀이터에서 빈 병들을 주워 분리수거 함에 넣고는 흰색 돌멩이를 왼쪽 주머니로 옮겼어요. 궁금해하는 엠마에게 할아버지는 돌멩이에 담긴 의미를 알려 줍니다. 할아버지의 돌멩이에 담긴 의미는 무엇일까요? 할아버지는 왜 길을 가면서 주변을 살피고 다른 사람을 돕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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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거나 보살펴 주려고 마음을 쓰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아닌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한 행동이지요. 그런데 갈수록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해지면서 배려에 대한 생각도 점점 인색해져 갑니다. 나만 생각하기에도 바쁜 세상에 다른 사람의 어려운 처지를 살피고 돕는 것은 결국 손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러나 살다 보면 그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이 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 내 옆에 아무도 없다면 어떨까요? 모두가 나를 모른 척한다면 어떨까요?
세상은 혼자 살아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며 더불어 돕고 살아가는 곳이지요. 이 책에서 할아버지는 언제나 주머니에 돌멩이 세 개를 넣고 다닙니다. 이 돌멩이에는 늘 어디서나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배려를 실천하려는 할아버지의 마음가짐이 담겨 있지요. 어린이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그로써 세상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