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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가 데려다준 위로 _10
삶의 시작, 평화로운… _18 1. 노동을 위로하는 정의 노동의 위로 _28 착취자는 없고, 착취의 고통만 남았다 _34 플랫폼은 괴물이 되었다 _36 가스라이팅 괴물은 어디에나 있다 _40 가스라이터는 분노 유발자다 _45 자본주의는 욕심을 먹고, 가스라이터가 되었다 _48 감정을 삭제당한 노동 _52 몸 노동에 대한 사유 _56 나는 태어나자마자 속기 시작했다 _58 쉼 없이 노동해왔고, 이제는 쉼이 더 어렵다 _66 노동중독으로 사람 죽이기 _69 착한 노동은 가능한가 _73 어디에나 있는 노동, 어디에도 없는 노동 _76 김동식 작가처럼 운명이 올 때까지 버텨서 살아남자 _80 2. 화폐를 위로하는 정의 돈은 선한 사람과 연결될 때 빛난다 _88 화폐로 플렉스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_90 위로는 팔지도 않지만, 살 수도 없다 _94 화폐 자본주의가 조용한 불안 트라우마를 주입시키다 _97 마음 저장장애 _101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_103 물질 화폐가 어떻게 우리의 친절을 죽였나 _105 3. 능력을 위로하는 정의 능력이 아닙니다. 운입니다 _110 다중지능이론을 거부한 능력주의 _113 능력주의는 신기루다 _117 능력 증명 시대의 허상 _122 수치심을 강요하는 시대 _124 무능력이란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 _127 4. 노력을 위로하는 정의 게으른 게 아니다. 나다울 뿐이다 _132 B급 반성실러의 분투 _136 ‘성실’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다 _140 노력하고 싶지 않다 _143 노력주의가 만들어낸 차별 _145 노력주의가 남기는 상처 _149 학대를 위한 노력 _153 노오력의 허무 _157 삶은 노오력으로 설명할 수 없다 _161 노력에서 운명으로 _164 5. 가난을 위로하는 정의 자본주의는 왜 빌런이 됐나 _170 누구를 위해 가성비를 울리나 _175 가난은 수치가 될 수 없다 _180 선량하기 때문에 가난이다 _184 배제는 누가 하는가 _188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_192 가난은 몸을 불편하게 할 수는 있지만 _193 6. 모두를 위로하는 정의 사랑할 자격 _198 페미니즘 가면을 쓴 가스라이터 _200 순종은 나를 버리는 것 _204 분노를 장착해야, 나를 지킬 수 있다 _207 내 감정은 소중하니까 _210 인정은 자연스럽게 당신에게 온다 _214 다 다르지만, 누구나 고통을 느낀다 _218 치유자도 회복 중입니다 _226 작가의 말 _232 참고문헌 _2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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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는 팔지도 않지만, 살 수도 없다.
---「2장. 화폐를 위로하는 정의_위로는 팔지도 않지만, 살 수도 없다」중에서 우리가 타고난 다중 지능, 재능, 능력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길 바란다. 세상이 칭찬하는 재능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이것과 만날 수 있을 때, 차갑고 차별적인 능력만 재단하는 이곳에서 우리가 버티고 견뎌낼 수 있는 희망을 만날 수 있다. ---「3장. 능력을 위로하는 정의_다중지능이론을 거부한 능력주의」중에서 우리는 글씨나 서류로 증명되지 않는(‘증명할 수 있는’이 아닌) 존재다. 혹여 그런 증명에서 벗어나더라도 자기를 믿어주길 바란다. 당신은 질소가 아니라고. 당신의 운명이 당신을 증명해 줄 것이라고. ---「3장. 능력을 위로하는 정의_능력 증명 시대의 허상」중에서 나를 있게 할, 나다움. 내가 가지고 태어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나다움을 나 스스로가 좋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나를 더 변화시키기 위한 불필요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나를 채찍질하지 않아도 괜찮은 나, 로 있게 된다. ---「4장. 노력을 위로하는 정의_노력하고 싶지 않다」중에서 우리는 자본사회가 원하는 것에 맞추지 못했을 뿐이지, 노오력을 안 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운명을 아직 만나지 못했지, 노오력을 안 한 것이 아니다. ---「4장. 노력을 위로하는 정의_삶은 노오력으로 설명할 수 없다」중에서 당신의 삶을 비난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신의 삶을 자책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은 통제할 수 없는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당신이 노력하지 않아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아직 ‘운명의 때’를 만나지 못했을 뿐입니다. ---「4장. 노력을 위로하는 정의_노력에서 운명으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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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무게는 가볍다.
내용의 무게도 가볍다(아닐수도). 그러나 근거 있는 위로와 희망의 무게는 묵직하다. ■작가가 일생을 상담자로 살아오며,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다 다르지만 비슷한 고통을 나누고 도와왔다. 자신도 비슷한 고통을 통과하고 있고, 앞으로도 통과해야 한다고 말한다. 통과했던, 그리고 통과해야 하는 그 고통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지만, 작가는 최소한 ‘우리의 책임이 아닌 고통’에 대해 근거 있게 통찰하고 있다. 고통은 사람의 운명에 세트로 장착되어 있으니, 수술로 (즉, 세상 무얼로도) 떼어버릴 수 없다. -2쪽 착취자는 없고, 착취의 고통만 남았다 -33쪽 ■작가는 상담자라는 정체성으로 살아왔다. 그래서 인간으로서의 자기를 지키기 위해, 자본주의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자기를 지켜갈 수 있는가,에 대한 페이소스와 유머가 녹아 있다. 던져진 세상에서 B급 인간으로 살아서일까. (A급과 B급의 경계는 정확히 알 순 없지만) -13쪽 내가 살아왔던 대자본 기업은 마른 땅 같은 곳이었고, 그곳은 허무하고 메마른 곳이다, 라고 키에르케고르적인 음울한 기억으로 남았다. 내 쪽에 문제가 있었던 사람인지도 모르겠지만 -28쪽 B급 반성실러의 분투, -128쪽 회사 생활 3년째부터는 이직 면접을 본격화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지긋지긋한 탈락으로 좌절감이 ‘만렙’ 될 것이란 상상은 하지 못했다) -130쪽 ■작가는 심리상담자이면서 사회정의상담을 연구한 학자로서, 세상이 어떻게 기울어져 있는지에 대해 손쉬운 언어와 특유의 가벼움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능, 신체, 국가, 집안의 경제 수준과 같은 타고난 운과 어떠한 운명 때문에, 잘 맞는 옷을 입고 사는 사람도 있고, 크거나 작은 옷을 입어서 불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노력으로 퉁치기에는 설명력이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 -145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