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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바다의 단편소설
달꽃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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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물 위의 부자(父子) 7
바다가 삼켰던 것들 31
잃어버린 약속 87
고래버스 115
아담 이브 증후군 149
워터볼로 다이빙하기 179
하얀 바닷속 두 사람 213
하얀 바다에게 소원을 257

저자 소개 8

글쓰기를 좋아하고 상상과 희망을 떠올리며 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제 이야기가 작게나마 독자분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저는 크게 행복할 것입니다.
밤하늘에 수놓인 별들이 아름다운 빛을 자아내듯이, 그저 바람이 흐르는 대로 한적히 떠다니는 구름은 자유롭듯이. 그런 글 들을 써 내려가고 싶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현재는 외국계 선박에 항해사로 근무하면서 드넓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글도 쓰고, 가끔 그림도 끄적거리며 바다위에서의 외로운 시간들을 달래고 있죠. 그렇게 하나둘 써내려가 본 글이 이렇게 책으로 나오게 되어 영광입니다. 처음으로 써본 글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겠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책을 읽고 상상하고 경험하고 직접 쓰는 것을 즐겨 했습니다. 어느덧, 습관이 되어 버린 이 행동을 지겹지 않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고기는 씹을수록 맛이 나고 책도 읽을수록 맛이 난다.’는 세종대왕님의 말씀처럼, 세상은 빠르고 더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 해졌지만 고요한 새벽하늘에 안기는 것처럼 책 냄새에 파묻혀 사는 시간은 제게 포기할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함께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참 기쁜 일입니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은 경험을 하며 여러 가지를 써
꽤 오래전부터 책을 읽고 상상하고 경험하고 직접 쓰는 것을 즐겨 했습니다. 어느덧, 습관이 되어 버린 이 행동을 지겹지 않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고기는 씹을수록 맛이 나고 책도 읽을수록 맛이 난다.’는 세종대왕님의 말씀처럼, 세상은 빠르고 더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 해졌지만 고요한 새벽하늘에 안기는 것처럼 책 냄새에 파묻혀 사는 시간은 제게 포기할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좋아하는 일을 나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함께 나눌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참 기쁜 일입니다,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은 경험을 하며 여러 가지를 써 내려가겠습니다.
또 뵐 수 있는 날이 곧 오기를.
안녕하세요. 저의 이름은 '그랭'이구요, 저를 소개할만한 거창한 흔적은 아직입니다. 사람만큼이나 이야기도 가득한 세상입니다. 그들을 읽고 듣기만 하다가, 이제 시작점이 되어 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의 이야기가 글자들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닿아 또 다른 이야기로 흘러갈 수 있길 바랍니다
소설가와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보령 큰오랏 마을에서 동동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경계선을 벗어난 사람들 이야기를 수집하고 글로 쓴다. 어딘가에 있으나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사람과 이야기를 좋아한다. 현재 문학의봄작가회, 충남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한다. 수상으로는 제14회 웅진문학상, 제23회 MBC창작동화대상, 제5회 추보문학상, 제3회 보리개똥이네놀이터 당선 등이 있다. 달꽃 출판사의 〈하얀 바다의 단편소설〉 공모전과 〈노란 숲의 단편소설〉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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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평범한 하루하루, 그날그날, 매일매일…… 그 안의 일상 속에서 나만의 색깔을 찾는 여정을 시작하려 합니다. 이 여정의 첫 페이지를 함께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낮에는 회사에 나가 일을 하고 밤이면 서재에 들어 앉아 문을 닫고 글을 쓴다. 모든 이야기가 턱턱 막히지 않고 술술 읽힐 수 있도록 늘 고민하며 노력하고 있다. 감성 한 스푼과 공감 두 스푼이 들어간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매 순간 심혈을 기울인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인 sf로 첫 출간을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아직 능력적인 부분이 딸려 많이 부족한 글이겠지만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고, 아낌없는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다음에 또 출간의 기회가 찾아온다면 그때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92쪽 | 128*188*20mm
ISBN13
9791162673713

책 속으로

“아악! 여기에요. 여기!”
난간을 잡고, 일어나 한 손을 흔들며 목이 쉬어라 소리를 질렀다. 노인이 내 말을 알아들은 것인지, 파도가 내 말을 알아들은 것인지, 노인의 통통배는 조금씩 무인도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물 위의 부자(父子)_추은정」중에서

“꼭 와야 해! 밖에서 기다릴게. 무조건 와야 돼. 알겠지?”
이준은 미소를 지어 보내며 멀어져 가는 이연을 바라본다. 그런 이연을 보며 이준은 작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사랑한다. 동생아”
---「바다가 삼켰던 것들_신석민」중에서

“일 끝났어? 나는 작업하고 있었지.”
거짓말. 하지만 혜인은 어쩐지 산호에게 자신도 못지않게 바빴다는 것을, 자신만 기다리지 않았음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 그럼…… 나랑 바다 보러 갈래?”
“바다?”
---「잃어버린 약속_박하」중에서

“음, 고래 뱃속이 좀 더 확실하지 않을까요?”
“그러면 여기가 고래 뱃속이 맞다는 거예요? 근데 왜 밖이 보이는 거예요?”
“고래가 하얗고 투명하니까요?”
믿기지 않는 이 상황과 이해되지 않는 대화가 끝나고도 남자의 손을 잡고 있던 나는 감사 인사와 함께 황급히 손을 놓아주고 다른 사람들처럼 한편에 자리를 잡았다.
---「고래버스_그랭」중에서

“선악과요? 지금 나 보고 선악과를 먹으란 말인가요?”
내가 선뜻 먹지 않고 놀란 표정을 짓자, 남자는 과일을 한입 깨물고는 먹으라고 했다.
“선악과를 먹으면 뭔가 심판을 받아야 할 것만 같아서 그래요. 선악과를 먹은 아담과 이브도 그랬으니까요.”
---「아담 이브 증후군_신이비」중에서

“사실은……, 기억이 나지 않아. 내 기억 속에는 내 쌍둥이 언니가 분명 존재하는데…… 바다에서 사고 후 눈을 떠보니 존재 자체가 사라졌어. 나도 십대 때 대부분의 기억을 잃었는데 그 사이에 있는 쌍둥이 언니는 분명 기억하거든. 그때 바다에 빠졌을 때에도 쌍둥이 언니가 날 구해줘서 살았어. 언니는 아직까지 못 찾았고. 아니. 못 찾은 게 아니고 안 찾은 거겠지. 아무도 언니를 믿지 않으니까.”
---「워터볼로 다이빙하기_강선우」중에서

“뭐야, 정소진. 갑자기 생뚱맞게. 이 분위기 어쩔 거야?”
준수가 어색해진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지유 씨가 이해해. 얘가 원래 좀 엉뚱한 구석이 있거든.”
“아, 혹시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해요. 게임에 집중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갑자기 그런 궁금증이 생겨서.”
괜찮아요, 하고 지유는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겼다.
---「하얀 바닷속 두 사람_유철현」중에서

해수는 아저씨를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아저씨가 앉아 있는 단상으로 올라섰다.
“안 된다고 말했잖아.”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문을 열 수 있는 버튼을 막고 선 아저씨를 밀치며 해수가 멋대로 문을 열었다. 밖에 그것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해수는 아저씨가 자신을 잡기 전에 서둘러 밖으로 향했다. 뒤에서 아저씨가 소리치며 뭐라고 말하는 게 들렸지만, 그는 무시하기로 했다.
‘생명에는 값어치를 매길 수 없어. 나는 쓸모가 있으니 소중하고 쟤는 쓸모가 없으니 소중하지 않다는 건 대체 무슨 논리야.’
해수가 미간을 찌푸렸다.

---「하얀 바다에게 소원을_소낙비」중에서

출판사 리뷰

‘햐얀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로 출간된 『하얀 바다의 단편소설』에는 다채로운 색상의 역량있는 작가 8명의 작품이 담겨있다. 달꽃 출판사의 세번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단편소설로 판타지, 드라마, SF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하였다. ‘하얀 바다’라는 주제에서 작가 각자의 상상력을 통해 어떤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살펴보는 것도 큰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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