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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심장을 보여줘 7
연교설화 37 아버지의 숲 77 무지갯빛 첫사랑 107 레 씨의 숲 153 노란 숲에 사는 시인을 살해하러 간다 179 은행잎 짙게 물들 무렵 209 두 번째 해바라기 2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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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네. 네. 그러세요. 알겠습니다. 바로 갈게요.”
그녀는 전화기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거울 속 퀭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가 오늘따라 더욱 낯설다. 대충 씻고 전날 옷걸이에 걸어둔 옷을 다시 챙겨입었다. --- 「너의 심장을 보여줘 - 이우림」 중에서 “안녕.”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였다. 개나리를 올려다보고 있던 아이의 옆에 한 여인이 살포시 앉았다. “개나리를 보고 있구나.” 아이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연교설화 - 최윤호」 중에서 ‘그래, 까짓것 물지게쯤이야.’ 10대 소년이 져야 할 물지게의 무게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친구들을 만나면 길을 돌아서야 했다. 동네 동생들이 신기한 걸 본 양 춘식을 우르르 따라다닐 양이면 소리치며 그들을 물렸다. --- 「아버지의 숲 - 조은」 중에서 “예린아, 다른 사람들은 다 엄마가 말한 색으로 보여. 그러니까 지금은 이해가 가지 않아도, 우선 엄마가 말해주는 대로 외우고 그렇게 보려고 해봐.” 엄마는 내가 세상을 다르게 보는 걸 싫어하셨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길 원하셨으니까. --- 「무지갯빛 첫사랑 - 홍유진」 중에서 나는 노란색을 싫어했다. 너무 한없이 밝고 가벼운 색이라고 여겼다. 동시에 죽음을 가져오는 불행한 색이라고도. 어렸을 적 본 엄마의 마지막 모습은 노란 원피스를 입은 채였다. 사람들은 그건 사람이 죽은 거라고, 말했다. 교통사고라고 했다. 그 이후로 엄마를 볼 순 없었다. --- 「레 씨의 숲 - 김재이」 중에서 내가 기억하는 건 많지 않았다. 또 그 기억이 꿈인지 사실인지 명확하지 않았다. 어쨌든 어떤 노란 숲이 기억났다. 언젠가 노란 숲으로 시인을 찾아갔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내 그림자가 자꾸만 부서진다고 하자, 면역력이 부족하다며 불쌍한 사람이라고 했다. 살아남을 방법을 물었더니 면역력의 원천을 찾으라며 사랑하라고 했다. --- 「노란 숲에 사는 시인을 살해하러 간다 - 신이비」 중에서 춘향이... 물론 가명이다. 본명은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다. 부르지 않다 보니 본명을 떠올려도 연관이 되지 않는다. 춘향이. 참 평범하고 좋게 말하면 고전적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촌스럽기도 한 별명이다. 하지만 그 별명에 대해 그녀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나면 참으로 자연스러워진다. --- 「은행잎 짙게 물들 무렵 - 미지수」 중에서 초소 세 군데에서 청원 경찰들이 튀어나오고, 순식간에 경찰차까지 출동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청원 경찰이 아파트 현관 안쪽에 가만있으라고 했지만, 달려나간 소희. 아파트 주민 몇 명도 급히 나와 숙덕대기 시작했다. 조용한 동네에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 「두 번째 해바라기 - 이진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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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숲’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로 출간된 〈노란 숲의 단편소설〉에는 신선한 작가 8명의 작품이 담겨있다. 달꽃 출판사의 네번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단편소설로 로맨스, 드라마 장르로 구성하였다. ‘노란 숲’이라는 주제에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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