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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숲의 단편소설
달꽃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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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너의 심장을 보여줘 7
연교설화 37
아버지의 숲 77
무지갯빛 첫사랑 107
레 씨의 숲 153
노란 숲에 사는 시인을 살해하러 간다 179
은행잎 짙게 물들 무렵 209
두 번째 해바라기 249

저자 소개 8

글은 늘 내 삶의 일부였다. 결혼 전에는 일기를 쓰고 아르바이트로 기사글을 정리했다. 결혼 후에는 아이의 독후감을 도왔지만 진작 나의 글을 쓰는 것은 최근에 일이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수필과 단편소설, 그리고 시를 쓰고 있다. 나는 새다. 나는 구름이다. 나는 숲이다. 나는 또 다른 나를 꿈꾸는 글 쓰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꿈도 열정도 두려움도 많은 스무 살. 작년 이맘때 첫 장편소설 『주아』를 출간했습니다. 달콤하고 씁쓸하고 아련하고 찬란한 그 모든 감정을 담아 이야기를 씁니다. 이 사소한 이야기가, 그리고 그 하찮은 감정들이 그대에게 닿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이유로든 저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 당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새내기 작가입니다.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울림을 건넬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12월은 아버지의 기일이 있는 달입니다. 저에게는 늘 숲과 같은 아버지셨습니다. 아버지를 추모하며 아버지께 추억 하나를 만들어 드리고 싶어 ‘아버지의 숲’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내 작은 흔적이나마 남기고 싶단 생각과 내가 쓴 책 한 권을 서재 책장에 꽂고 싶단 꿈을 품고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글쓰기 공모전에 도전하였고, 『좋은생각』 제3회 ‘청년이야기대상’,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1주년 기념 수기·사진 공모전’에서 수상하였습니다. 다양한 인생을 글로 대신 살아보고자 소설을 쓰기 시작해, 좋은 기회로 첫 출간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앞으로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다양한 주인공의 삶을 쓰고 싶습니다. 이 소설의 까만 글자가 당신의 무지갯빛 미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1998년생. 숭실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다. 문학플랫폼 <던전>에 작품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펄벅기념문학상 대상, 의정부전국문학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브레이브 프레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소설가 편혜영과 스티븐 킹을 좋아한다.
소설가와 동화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보령 큰오랏 마을에서 동동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경계선을 벗어난 사람들 이야기를 수집하고 글로 쓴다. 어딘가에 있으나 쉽게 알아볼 수 없는 사람과 이야기를 좋아한다. 현재 문학의봄작가회, 충남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한다. 수상으로는 제14회 웅진문학상, 제23회 MBC창작동화대상, 제5회 추보문학상, 제3회 보리개똥이네놀이터 당선 등이 있다. 달꽃 출판사의 〈하얀 바다의 단편소설〉 공모전과 〈노란 숲의 단편소설〉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신이비의 다른 상품

아름다운 호수 나무에서 평생 기억에 남을 사랑을 만났습니다. 그 추억을 잊고 싶지 않아 미숙하지만 글로 옮겼습니다. 미지수(美池樹)라는 필명은 그런 제 마음을 담아 지었습니다. 여행과 책을 좋아하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24년 차 번역작가입니다. 영상으로 만난 세상은 화면 대사로 제2의 창작이 되었고, 온몸으로 살아낸 인생의 일부는 단편 소설로 태어났고, 2023년 「예술세계 신인상」 공모전 수필 부문 당선으로 또 한 발자국 떼었습니다. 삶이 준 무게에 감사하며 천천히 가겠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28*188*20mm
ISBN13
9791162673942

책 속으로

“여보세요? 네. 네. 그러세요. 알겠습니다. 바로 갈게요.”
그녀는 전화기를 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거울 속 퀭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여자가 오늘따라 더욱 낯설다. 대충 씻고 전날 옷걸이에 걸어둔 옷을 다시 챙겨입었다.
--- 「너의 심장을 보여줘 - 이우림」 중에서

“안녕.”
부드럽고 다정한 목소리였다. 개나리를 올려다보고 있던 아이의 옆에 한 여인이 살포시 앉았다.
“개나리를 보고 있구나.”
아이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연교설화 - 최윤호」 중에서

‘그래, 까짓것 물지게쯤이야.’
10대 소년이 져야 할 물지게의 무게는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처음에는 친구들을 만나면 길을 돌아서야 했다. 동네 동생들이 신기한 걸 본 양 춘식을 우르르 따라다닐 양이면 소리치며 그들을 물렸다.
--- 「아버지의 숲 - 조은」 중에서

“예린아, 다른 사람들은 다 엄마가 말한 색으로 보여. 그러니까 지금은 이해가 가지 않아도, 우선 엄마가 말해주는 대로 외우고 그렇게 보려고 해봐.”
엄마는 내가 세상을 다르게 보는 걸 싫어하셨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길 원하셨으니까.
--- 「무지갯빛 첫사랑 - 홍유진」 중에서

나는 노란색을 싫어했다. 너무 한없이 밝고 가벼운 색이라고 여겼다. 동시에 죽음을 가져오는 불행한 색이라고도. 어렸을 적 본 엄마의 마지막 모습은 노란 원피스를 입은 채였다. 사람들은 그건 사람이 죽은 거라고, 말했다. 교통사고라고 했다. 그 이후로 엄마를 볼 순 없었다.
--- 「레 씨의 숲 - 김재이」 중에서

내가 기억하는 건 많지 않았다. 또 그 기억이 꿈인지 사실인지 명확하지 않았다. 어쨌든 어떤 노란 숲이 기억났다. 언젠가 노란 숲으로 시인을 찾아갔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내 그림자가 자꾸만 부서진다고 하자, 면역력이 부족하다며 불쌍한 사람이라고 했다. 살아남을 방법을 물었더니 면역력의 원천을 찾으라며 사랑하라고 했다.
--- 「노란 숲에 사는 시인을 살해하러 간다 - 신이비」 중에서

춘향이... 물론 가명이다. 본명은 본인이 좋아하지 않는다. 부르지 않다 보니 본명을 떠올려도 연관이 되지 않는다. 춘향이. 참 평범하고 좋게 말하면 고전적이지만 자칫 잘못하면 촌스럽기도 한 별명이다. 하지만 그 별명에 대해 그녀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나면 참으로 자연스러워진다.
--- 「은행잎 짙게 물들 무렵 - 미지수」 중에서

초소 세 군데에서 청원 경찰들이 튀어나오고, 순식간에 경찰차까지 출동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청원 경찰이 아파트 현관 안쪽에 가만있으라고 했지만, 달려나간 소희. 아파트 주민 몇 명도 급히 나와 숙덕대기 시작했다. 조용한 동네에 이런 일은 처음이었다.

--- 「두 번째 해바라기 - 이진영」 중에서

출판사 리뷰

'노란 숲’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로 출간된 〈노란 숲의 단편소설〉에는 신선한 작가 8명의 작품이 담겨있다. 달꽃 출판사의 네번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단편소설로 로맨스, 드라마 장르로 구성하였다. ‘노란 숲’이라는 주제에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되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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