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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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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국어판 서문 … 4
들어가며 … 9

제1장 스미다강-‘물의 도시’의 상징

기층 21
권력과 도시 구조 37
다리와 물길 43
근대에서 현대로 53

제2장 니혼바시강-모던 도쿄의 주요 무대

근대의 선박 운송과 선착장 65
물가에 등장한 개화의 상징 71
도쿄에 투영된 베네치아 77
니혼바시강과 모던 도쿄의 건축물들 86

제3장 고토(江東)-‘강 건너’ 물의 도시론

도쿄의 ‘동과 서’ 95
전통과 현대 예술의 공존 109

제4장 베이 에어리어-개발은 문화로부터

물가의 문화를 이어받은 장소 123
오다이바가 전해주는 도쿄만의 역사 134
기층부터 돌아보다 140
베이 에어리어의 가능성 153

제5장 왕의 거주지와 해자-역동적인 도시 공간

3차원적 물의 도시 에도 167
내호와 외호 176
재발견한 외호의 매력 183

제6장 야마노테-울퉁불퉁한 지형에 숨은 의미

옛 거리를 읽다 195
도쿄다움의 정수 206

제7장 스기나미·나리무네-원풍경을 찾아서

무사시노에 남은 기억들 229
아사가야 주변을 남북으로 걷다 235

제8장 무사시노-이노카시라 연못, 간다강, 다마강 상수시설

에코시티를 만드는 연못 259
강에서 만나는 고대와 중세 268
풍요를 가져다 준 상수시설 284

제9장 다마-히노, 고쿠분지, 구니타치

농경지 풍경이 지닌 가치 297
도쿄의 축소판, 히노 읽기 304
고쿠분지의 송골매 길과 용수 317
오래된 층위, 구니타치·야호 324

나가며 332
도판 출처 및 소장처 337
주요 참고문헌 338
옮긴이의 말 343
참고사진 349

저자 소개 2

진나이 히데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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陣內秀信

건축사가이자 공학박사. 건축사와 도시사를 전공했으며,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지중해 세계와 에도·도쿄가 주된 연구 영역이다. 호세이대학 에도·도쿄연구센터 특임교수. 주오 구립(中央區立) 향토 천문관 관장. 주요 저서로 『도쿄의 공간인류학』(치쿠마학예문고, 산토리 학예상 수상), 『베네치아』, 『남이탈리아에!』(고단샤 현대신서), 『이탈리아 해양도시의 정신』(고단샤 학술문고), 『주오선(中央線)이 없으면 보이는 도쿄의 오래된 층위(古層)』(공저, NTT 출판), 『물의 도시학』 전5권(공편저, 호세이대학 출판국), 『건축사에의 도전』(공편저, 가지마출판회) 등이 있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현대 일본 문학을 전공했으며 도쿄대학교 총합문화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대 일본의 새로운 ‘계급’을 둘러싼 지적 지형도」, 「‘소설의 종언’ 이후의 일본 소설론」, 「대전환의 예감, 보이지 않는 윤곽」 등의 글에서 아즈마 히로키東浩紀?를 다뤘다. 옮긴 책으로 『일반 의지 2.0』, 『약한 연결』, 『이 치열한 무력을』, 『어려운 책을 읽는 기술』 등이 있다. 2020년에는 아즈마 히로키를 인터뷰한 책을 한국에서 『철학의 태도』로, 일본에서는 『철학의 오배(誤配)?』로 펴냈으며, 그의 『관광객의 철학』과 『느슨하게 철학하기』를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현대 일본 문학을 전공했으며 도쿄대학교 총합문화연구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대 일본의 새로운 ‘계급’을 둘러싼 지적 지형도」, 「‘소설의 종언’ 이후의 일본 소설론」, 「대전환의 예감, 보이지 않는 윤곽」 등의 글에서 아즈마 히로키東浩紀?를 다뤘다. 옮긴 책으로 『일반 의지 2.0』, 『약한 연결』, 『이 치열한 무력을』, 『어려운 책을 읽는 기술』 등이 있다. 2020년에는 아즈마 히로키를 인터뷰한 책을 한국에서 『철학의 태도』로, 일본에서는 『철학의 오배(誤配)?』로 펴냈으며, 그의 『관광객의 철학』과 『느슨하게 철학하기』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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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376g | 128*188*22mm
ISBN13
9788958722151

책 속으로

서울의 고지도를 보면 뒤로 산과 언덕이 있는 이 도시에서 가운데를 흐르는 청계천에는 남쪽과 북쪽에서 많은 작은 하천이 흘러들어 독특한 물의 도시를 이룬 모습이 떠오릅니다. 물을 축으로 한 서울의 도시 공간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 제기한 것과 같은 관점에서 도쿄와 서울의 비교 연구가 진전되기를 기대합니다.
--- p.7, 「’한국어판 서문’」중에서

스미다강은 신앙과 연결되어 신성한 의미가 있었고, 그 주변에는 연극 같은 세속적인 놀이 공간과 유곽 같은 욕망의 장소가 생겨났다. ‘성’과 ‘속’이 뒤섞이거나 표리관계로 공존하는 에도의 특징이 드러나는 곳이었다. 에도라는 도시 전체를 볼 때 스미다강 안쪽 깊숙한 곳에 이처럼 성스러운 것과 세속적인 것이 뒤섞이게 되었고, 그것이 사람들을 매료했다.
--- p.33, 「1장 스미다강―‘물의 도시’의 상징‘」중에서

쇼와시대 초기의 모던 도쿄에서는 서구 도시 공간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 물가에 등장한 여러 건축물이 서로 그 맥락을 고려하여 지어졌고, 상관관계 속에서 무리를 이루어 물의 공간축 또는 시가지를 형성했다. 베네치아의 대운하와 상통하는 건물군이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앞에서 모던 도쿄가 물가에서 시작되었다고 했는데, 이와도 부합한다.
--- p.88, 「2장 니혼바시강―모던 도쿄의 주요 무대」중에서

근대화의 일정 단계에서 도쿄의 ‘동=시타마치’, ‘서=야마노테’의 의미와 역학 관계가 바뀌어 도시의 주역이 시타마치에서 야마노테로 바뀐 것은 에도·도쿄의 조감도 묘사 방법, 구체적으로는 시점의 위치가 달라진 것에서도 알 수 있다. … 1921년 〈대도쿄 조감도〉를 보면 남쪽 고지대에서 북쪽을 바라보는 구도로 바뀌었다.
--- p.100, 「3장 고토江東―‘강 건너’ 물의 도시론」중에서

에도시대가 시작될 때부터 베이 에어리어의 역사는 매립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대에 들어 물류 공간이 형성되기 전부터 사람들은 베이 에어리어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해 왔다. 그 기층을 이어받았고, 그 기억이 남아 있다. 이처럼 에도·도쿄의 해변까지 관심을 넓히면 상상력은 무한히 펼쳐진다.
--- p.125, 「4장 베이 에어리어―개발은 문화로부터」중에서

에도·도쿄가 도시로서 흥미로운 점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로 변화무쌍하고 울퉁불퉁한 지형을 절묘하게 활용하여 때로는 인공적인 변화도 가미하면서 특징을 살린 공간을 만들어 낸 것이다. … 에도는 높낮이 차가 30미터에 이르는 곳에 세워져 지리적·공간적으로 다채로운 도시다. 이렇게 기복이 심한 땅에서 물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3차원적인 물의 도시를 발전시킨 예는 에도가 유일하지 않을까?
--- p.174, 「5장 왕의 거주지와 해자―역동적인 도시 공간」중에서

최근 들어 특이한 움직임이 눈에 띈다. 기복이 심한 도쿄 지형에 주목하고 그 특징과 재미를 마니아적으로 탐구하는 시도가 바로 그것이다. 초고층 빌딩이 늘고 오래된 건물과 골목이 사라지는 가운데 시간을 초월한 대지의 중요성에 주목하여 그 울퉁불퉁한 지형이 만들어내는 불가사의한 분위기에서 도쿄다움의 정수를 발견한다.
--- p.207, 「6장 야마노테―울퉁불퉁한 지형에 숨은 의미」중에서

내가 두 살 때부터 자란 스기나미구의 나리무네(成宗: 현 나리타히가시. 가장 가까운 역은 아사가야역) 주변도 전형적인 교외 지역의 하나였다. 이렇다 할 특별한 것도 없는 도쿄 교외를 어떻게 사람들이 좀 더 재미있고 풍요로운 곳으로 자랑스럽게 여기게 할 수 있을까? 교외 주택지로 발전한 근대만 살펴보아서는 연구에 깊이가 생기지 않는다. 기능성과 효율성에 기반한 경제 논리만 눈에 띌 뿐이다. 장소에 깃든 드라마를 발견하고 기억의 단층을 파헤치는 일에 도전하고 싶었다.
--- p.231, 「7장 스기나미·나리무네―원풍경을 찾아서」중에서

무사시노 대지를 흐르는 강의 중요한 수원(水源)이기도 한 ‘연못’에 주목해 보자. 이들 연못은 모두 도쿄 특유의 자연 조건이 가져다주는 혜택, 곧 ‘용수(湧水)’가 만들었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도심 속 오아시스로 자리잡은 용수에 의해 형성된 연못이 많은 것도 물의 도시 도쿄의 특징 중 하나다.
--- p.259, 「8장 무사시노―이노카시라 연못, 간다강, 다마강 상수시설」중에서

발상을 전환하고 확장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물의 도시 도쿄를 연구해 보면 이렇게 지형 변화가 많고 다양한 수자원의 혜택을 받은 도시는 국내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뚜렷이 나타난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 특징인 일본다운 물의 도시를 생각하는 것은, 한계를 드러내 온 도시 문명을 성찰하는 서구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 p.334, 「‘나가며’」중에서

출판사 리뷰

도쿄를 깊이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도쿄론’

에도·도쿄부터 미래의 도쿄까지
‘물의 도시’가 품은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다


도쿄를 찾는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도심을 한 바퀴 도는 순환선, 야마노테선을 탄다. 이 순환선을 타다 보면 언덕과 평지가 교차하는 서쪽 지역과 금융, 상업지구가 발달한 동쪽의 매축 지역을 두루 경험할 수 있다. 서쪽의 구릉이 뻗어 있는 야마노테와 동쪽의 강들이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시타마치 저지대를 쉽게 구분할 것이다. 이 또한 에도시대의 도시 구획과 전통을 이어받아 근대 문명의 개화로 연결한 결과다. 강 이름이 들어간 간다, 니혼바시, 시나가와 등의 역 이름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물의 도시 도쿄’는 지하철을 타면서부터 서막이 열린다.

일본 최고의 건축사학자라 불리는 저자의 반평생 탐구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물의 도시라는 관점에서 에도·도쿄를 조명한다. 저자는 물길을 바꾸고, 바다를 메워 드넓은 대지를 조성하고, 환경의 대변혁을 통해 근현대 도쿄로 탈바꿈해 간 역사(役事)의 자취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여준다.

저자의 시선은 과거를 돌아보면서도 늘 미래지향적이다. 옛 문화를 되짚고 흔적을 좇는 데 그치지 않는다. 자연과 인간, 신화와 지역 문화를 아우르는 물가의 장소성을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톺아본다. 그리고 메트로폴리스가 필연적으로 품고 있는 물 공간의 현대적 쓰임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제안한다. 집필 의도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많은 사람이 각자의 사연으로 도쿄를 찾고 맛보며, 느끼고 알고 싶어 한다. 이 책은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신비한 공간인 도쿄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 그리고 자연과의 공존이 깃든 도쿄다움의 정수(精髓)를 일러준다. 아울러 도쿄 탐구를 통해 주변의 ‘물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우리 도시의 ‘물 공간’에 관한 포괄적인 탐구와 대중적 관심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듯하다.

추천평

일본을 대표하는 도시건축사학자 진나이 히데노부 교수는 젊은 나이에 베네치아로 유학 간 뒤 세계 각지의 물의 도시 답사와 연구를 계속해 왔습니다. 저자 반생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최신작 『물의 도시 도쿄』가 최초로 한국에서 번역 출간되어 매우 기쁩니다. 물을 키워드로 풍부한 자료와 함께 지형과 역사를 읽어낸 이 책은 ‘물길의 서울’에 오랫동안 살면서 한·일 도시 비교 연구에 매달려 온 저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줍니다. 도쿄의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며 거리 걷기를 즐기려는 독자 여러분께 꼭 필요한 ‘도쿄론’입니다. - 도미이 마사노리 (전 한양대 건축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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