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축하의 글
들어가며 Part 1 사랑의 고백 감사의 기도 1장 안아주고 나눠주고 의지가 되어주는 집 황금 같은 시간이여! | 주님과 함께하는 하루 | 우리들의 성찬식 | 성스러운 목요일 | 기도 | 새로운 희망 | 안나의 집은 | 나의 친구들 | 쓰레기통 뒤지는 여인 | 할머니를 괴롭히는 노숙인 | 사순절의 망치 소리 | 나를 위한 베품이 필요할 때 | 나의 가장 크고 아름다운 꿈 | 시선 |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 성체 성혈 대축일처럼 |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 새해 첫날의 새벽기도 | 사랑의 길, 감사의 시간 2장 오늘도 어제보다 빛나는 태양이 떠오르고 언덕에서 | 새 기쁨을 위해 | 당신의 눈길 | 우리 모두 사랑합시다 | 단순한 마음이 찾아낸 주님 | 4월의 시 | 봉사자의 손 | 나는 | 지금 이곳에 함께 하시니 | 첫눈 | 삶을 지탱하는 기둥 | 소금 이야기 | 은총의 시간, 카이로스 | 주님을 만나는 곳 | 할아버지의 양 150마리 | 행복의 무지개 3장 가을 나뭇잎을 닮은 연약한 제 삶에 나의 가을 | 주님이 빚으신 바다 앞에서 | 햇살 같은 사랑을 주소서 | 무심히 주위를 살펴보면 | 이슬방울을 보며 | 햇살 하나 | 축복이라는 이름의 하루 | 물길에 휩쓸리지 않으며 | 오늘도 | 선물 | 주님을 우리 삶에 초대한다면 | 빛과 그림자 그리고 무지개 | 새벽, 시간의 조각들 4장 겨울에도 온기를 잃지 않는 햇살처럼 황금빛 강물처럼 | 예수님의 눈 | 삶 | 시련을 겪은 이들의 동반자 |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 순교 | 진흙 속에서도 손을 내미시는 주여 | 굶주림이라는 내 사명의 십자가여 | 저는 믿지 않습니다 | 나는 사랑에 빠졌습니다 | 믿음은 아름다운 선물처럼 | 한 해가 시작되는 지금 이 순간 | 나의 발자국 | 사명이라는 길을 따라 Part 2 이웃과 함께한 안나의 집 1장 혼자가 아닌 함께 ‘불량아’에서 ‘우량아’로-공동생활가정 김○○ | 나에게 가장 큰 변화를 안겨준 쉼터-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남자) 김○○ | 혼자가 아닌 나-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남자) 강○○ | 초등 4학년 때 처음 만난 안나의 집-공동생활가정 유○○ | 나를 변하게 해준 곳-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남자) 홍○○ | 나의 꿈, 나의 미래-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남자) 김○○ | 어둠에서 밝은 빛으로 변한 내 인생-노숙인자활시설 정○○ | 혼자가 아닌 함께-공동생활가정 조○○ | 꿈이 있어 행복한 나-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남자) 이○○ | 소년 김재현부터 청년 김재현까지-성남시중장기청소년쉼터(남자) 김재현 2장 소년의 휘파람―소년들의 생각, 기록들 10년 후 나에게-준수 | 찬우의 이야기-찬우와 요한 쌤의 필담 중에서 | 38살의 나에게-승진 | 날개-정훈 |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수한 | 하늘이의 두 번째 편지-하늘 | 어떤 하루-승현 | 깨진 가면-환희 | 김하종 신부님-수한 | 에필로그-이민아 상담사 Part 3 가난한 사람들의 종, 김하종 신부 부록 | 안나의 집 25년의 기록 |
빈첸시오 보르도(Vincenzo Bordo)
김하종의 다른 상품
|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삶을 헌신하는 형제자매들과 함께하는 시간, 이 매일매일의 일상이 저만의 미사입니다. 저만의 특별한 미사는 우리 생의 모든 남루한 순간들을 사랑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우리는 연대감으로 하나 된 사랑의 공동체가 됩니다. 이토록 경이롭고 신비로운 삶의 시간이여! 바로 이 순간이 나와 당신의 매일매일의 아름다운 성찬식입니다.
--- p.44~45 저는 이들을 한 명, 한 명 지켜봅니다. 힘들고 지친 삶을 그대로 말해주는 거친 손, 고통과 외로움이 새겨진 주름진 얼굴을 보면 저절로 눈물이 납니다. 거의 30년 가까이 이들을 보며 살아왔습니다. 살아가면서 하나하나 배우고 깨닫지만, 노숙인 친구들이 겪는 고통만큼은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늘 새롭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어떤 때는 노숙인들에게 풍부한 음식을 선사하는 기쁨마저 깊은 고뇌로 바뀝니다. --- p.73 안나의 집 역할은 십자가상의 예수님처럼 지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 도움을 원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언제든지 선입견과 경계 없이 손을 잡아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 p.82 주여, 저는 내일도 언제나 제가 수십 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쌀을 씻어 안치고 국을 끓이고 설거지를 하고, 갓 지은 밥을 가난한 형제들과 나누겠습니다. 그렇게 당신을 섬기겠습니다. --- p.91 예수님의 부활은 도달할 수 없는 저 먼 곳의 신비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바로 이곳에서 내 곁의 형제와 이웃들을 사랑한다면 우리들의 사랑 또한 주님의 보여주시는 태양의 빛나는 햇살과 같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사랑’은 이해하기 힘들고 우리를 괴롭히는 어둠을 지우고, 새 삶을 선물할 것입니다. --- p.111 “하늘에 계신 하느님, 당신이 만약 나를 사랑한다면 저 먼 곳에 있는 별들 속에 머물지 마세요. 하늘에서 내려와 저를 찾아주세요.” 하느님은 이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나라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를 만났습니다. 가난한 이웃을 두 팔로 감싸 안을 때 외롭고 늙은 할아버지를 위해 선사한 밥 한 그릇 속에서, 집을 나온 소년과 함께 게임을 하는 시간 속에서, 노숙인과 풀밭 위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그를 만났습니다. --- p.121~122 물은 무정하게 흐르고 나뭇잎은 그 물길을 따라 의미와 희망 없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다시 가만히 생각해봅니다. 결코 인간의 존재는 헛되게 사라져버리는 저 우울하고 슬픈 낙엽과 같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히려 인간의 생은 기쁨의 삶입니다. 피할 수 없는 거대한 에너지로 가득 찬 거대한 강입니다. 인생은 그 자체로 기쁨, 희망 그리고 행복을 가지고 있습니다. --- p.172 주님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아무런 선입견도 없이 우리와 함께 길을 걸으십니다. 주님은 죄인을 만나도 거리의 노숙인을 만나도 사회로부터 따돌림당하는 사람을 만나도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그 어떤 두려움도 없이! --- p.194 저는 비로소 꿈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배고픔이 없는 아름다운 세상! 서로가 서로에게 형제자매가 되어 더불어 돕고 함께 사는 아름다운 세상, 바로 ‘보시니 좋은 이 세상’을 만들자는 꿈! 그 꿈을 주님과 함께 꾼다는 것은 제 가슴을 뜨겁게 흔드는 영광이었습니다. --- p.203 |
|
“사랑, 사랑, 또 사랑하라!”
사랑만이 몸과 마음의 굶주림을 치유할 수 있다 안나의 집 25년은 기적의 역사다. 이탈리아 오블라띠수도회 소속으로 1990년 한국에 온 김 신부가 안나의 집을 시작한 것은 IMF 외환위기 직후 노숙인이 쏟아져 나오던 1998년 7월, 어려운 이웃을 돕는 김 신부의 모습에 감동한 인근 뷔페식당 오마테오 사장이 자신의 식당 한 개 층을 급식소로 제공하면서다. 그해 10월 성남동성당 구내 조립식 건물로 급식소를 옮겨 운영하다가 2018년 수원교구의 지원으로 현재 안나의 집이 마련되었다. 안나의 집은 하루 평균 750명, 25년간 300만여 명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후원회원은 1만 명, 월 5,000원 소액 후원자가 대부분이다. 여기에 지자체 지원과 ‘우연히 들어오는 목돈’으로 꾸려왔다. 김하종 신부에 따르면, “우연은 불안합니다. 안 들어올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쌀이 떨어져 걱정하고 있으면 누군가 쌀을 보내줍니다. 계획을 세우면 못했을 거예요. 예수님께 맡기면 생각지 못한 일이 생겨요. 매일 하루가 기적이자 선물이지요.” ‘안아주고 나눠주고 의지하는 집’이라는 뜻의 안나의 집은 노숙인 급식소와 기숙사, 자활센터, 가출한 아이들을 돌보는 청소년 쉼터로 이뤄져 있다. 김 신부는 “노숙인, 독거노인, 가출 청소년은 불쌍한 사람들이 아니라 부활한 예수님의 아픈 상처”라며 “나는 부활한 예수님의 아픈 상처를 모시는 것이다. 내게는 영광스러운 일”임을 강조한다. 안나의 집은 가톨릭 사제가 운영하는 곳이지만, 가톨릭 신자뿐만 아니라 목사님 부부, 불교 보살님, 무슬림 청년 등 신앙을 뛰어넘어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참여한다. 이곳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것은 오직 ‘사랑’.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섬기고 사랑하는 마음에는 종교가 따로 없음을,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돌아보게끔 하는 대목이다. 나의 가장 크고 아름다운 꿈은 안나의 집이 문을 닫는 것! “성남 최고의 맛집이 어딘지 아세요? 바로 안나의 집입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자부하는 김하종 신부에게도 꿈이 있다. 안나의 집이 문을 닫는 것. 몸과 마음이 굶주린 이들을 위한 봉사가 존재 이유이자 삶의 목표인 그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없는 세상’이다. 안나의 집에서 무료 급식을 받거나 도시락을 받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약 70%는 하루에 한 끼로 연명하는 사람들이다. “안나의 집 문 앞에 더 이상 도시락을 기다리는 가난한 이웃들이 없기에 안나의 집 문을 열쇠로 걸어 잠그고 그 열쇠를 멀리 던져버리는 꿈을 꿉니다. 누추하고 떨리는 손으로 도시락을 받아 가는 이웃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상을 마주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꿈입니다.” 갈등과 반목의 시대다. 이 어지러운 세상에 과연 ‘신은 존재하는가’, ‘종교가 왜 필요한가’ 묻는 사람이 있다면, 김하종이라는 한 인물의 생애에서 그 답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 사회가 여전히 안나의 집을 필요로 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