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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한국어판 서문─일본 이상으로 경쟁이 치열한 나라의 ‘우리 세대’에게 들어가며 제1장 내가 아는 것만이 옳고 그름의 척도가 된 사회 1. 우울증? 발달장애─왜 정신질환이 증가하는가 2. 전능감을 유지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 3. 금방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참지 못하는 신입사원과 기업 4. 몬스터 클레이머가 ‘척도’가 되는 사회 5. 타인의 불행은 나의 행복, 악성댓글 세례, 정의감─인터넷에 쌓이는 원한 6. 언제까지고 젊은 상태로 남아 있고자 하는 사람들 7. 고립된 사람들이 첩첩이 증가하는 양상 제2장 우리는 왜, 어디에서 실패했는가─단카이 주니어 세대와 로스트 제너레이션 분석 1. 취직빙하기 세대의 두 가지 고뇌─경제면과 심리면 2. ‘사다리를 걷어차인’ 취직빙하기 세대 3. ‘사용할 수 없는 개성은 필요 없는 개성’ 4. 그리고 우리는 아저씨, 아줌마가 되었다 5. 가치관·규범의 내면화와 성장환경─지역사회와 뉴타운의 차이 6. 우리는 어머니가 혼자 키웠다 7. 입시산업과 투명한 감옥 8. 패미콤을 갖고 논 첫번째 세대의 사회병리 9. 인터넷이 생기기 직전의 풍경을 간직하면서 처음으로 인터넷에 빠져든 세대 제3장 여성을 혐오하는 남성, 백마 탄 왕자님과 결혼해야겠다는 여성이 만들어내는 공전의 미스매치 1. ‘신 포도’의 멘털리티 2. ‘귀찮다’라는 말 속에 숨은 심층심리─정말로 흥미가 없을 리 없다 3. 애니메이션 미소녀가 아니면 사랑할 수 없는 남자, 한류 스타가 아니면 사랑할 수 없는 여자 4. 진지한 남녀교제를 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연습을 해야 한다 5. 어째서 ‘반하고 싶다’가 아니라 ‘인기 끌고 싶다’인가 6. ‘못난 나를 온전히 받아들여줘 증후군’ 7. 백마 탄 왕자님을 바라고 결혼하려는 건 그만둬라 8. 당신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바란 적이 있는가 9. ‘이성에 대한 요구수준을 낮추는 것’보다 중요한 것 제4장 취급에 주의가 필요한 물건과도 같은 자기애 1. 자기애란 무엇인가─우리를 빛나게도, 망치기도 하는 괴물 2. 자기애를 충족시키는 세 가지 유형 3. 자기애를 충족시켜주는 대상─‘자기대상’ 4. 20세기의 자기애─집단·지역·기업 단위의 자기애 충족 5. 1980, 1990년대의 변화─개인 단위의 자기애 충족으로 6. 21세기의 자기애─콘텐츠의 진화와 차이화 게임의 종료 7. 두 가지의 자기애 성격장애 8. 자기애 성격 경향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9. 자기애 성격이라는 관점에서 본 우리의 성장환경 10. 자기애를 지나치게 요구하기 쉬운 마음을 안고서 제5장 SNS시대의 커뮤니케이션 1. 캐릭터와 캐릭터가 커뮤니케이션하는 시대 2. 접점이 빈약한 인간관계는 캐릭터화를 피할 수 없다 3. 다른 사람과의 마찰을 회피하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 4.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5. 국도변에도 인터넷에도 ‘아무도 없다’ 6. 오타쿠가 정신과 의사가 되고자 했을 때 겪었던 어려움 7. ‘인터넷만 있으면 차도 애인도 필요 없다’는 말은 진심일까 8. ‘콘텐츠가 사라지면 인연도 사라진다’─이래도 괜찮을까 제6장 커뮤니케이션에 자신이 없다는 의식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 1. ‘커뮤니케이션에 자신이 없다’는 사람들의 실태는 제각각이다 2. 먼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해내자 3. 자세를 갖춤으로써 덕을 쌓아본다 4. 5년, 10년 단위로 자신의 삶을 생각해보자 5.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을 실제 생활에 활용하려면 6. 지금 와서 섹스를 서두른다 해도 소용이 없다 7. 이성에게 인기가 있는 시기가 오더라도 주의해야 할 것 8. 파트너십이란 무엇인가 9.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살아가려면 제7장 우리의 의무와 책임─다음 세대에 무엇을 남길 것인가 1. 우리 세대가 미래를 만든다 2. 자유를 좇는 사이에 우리가 방치해버린 것 3. 두번째 주기에 들어선 자기애 세대 4. 고독한 부모의 자녀양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 5. 아버지가 양육에 참여할 권리 6. 아이들을 투명한 감옥에서 해방시키려면 7. 자기 세대밖에 생각하지 않는 어른을 보고 배우지 마라 8. 젊은이 따위 그만둬라 9. 다음 사춘기를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10. 생명이 순환하는 사회로 나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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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성장기를 보냈던 부모 밑에서 자라고 버블 경기의 화려한 분위기와 그러한 시대를 살았던 여러 선배들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 우리는 앞선 세대의 가치관을 내면화했으면서도 그 가치관을 실현할 수 없다는 갈등을 품고 살아가게 됐습니다. 이러한 모순에서 기인하는 심리적 갈등은 축복받은 윗세대와도, 축복받지 못한 것을 전제로 길러진 아랫세대와도 공유하지 못하며, 게다가 이들로부터 이해와 공감조차 얻지 못하면서 쉽게 간과당하고 있습니다.”
“경험과 경제적 여유를 축적한 앞 세대가 다수를 점하고, 그들이 언제까지고 사춘기 좀비로 남아 뭐든 이것저것 자신이 차지하려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사춘기를 맞게 된 아이들이 무자비한 데다 수도 많은 손위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직업, 정치력, 사회적 지위를 손에 넣을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요. 나이 든 많은 이들이 젊은 사람들을 성장시켜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고 자기충족에 대한 새로운 위협으로 받아들여 밟아 뭉개려는 생각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젊은 세대는 무척 힘든 싸움을 강요당할 거라 생각합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어린아이 같은 사람이라도 ‘이번에는 희망이 있을지 모른다’라는 생각이 들 때에는 상처 입지 않도록 아주 조심스럽게 이성에게 다가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른바 ‘못난 나를 온전히 받아들여줘 증후군’입니다. 호의를 품고 있는 여성에게 자신의 결점이나 모자란 부분만을 줄줄이 늘어놓는 남성의 행동은 연애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 차원에서 보면 이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에도 자신의 심리적인 상처를 회피해가면서 자신에 대한 승인욕구를 충족시킬 기회는 버리지 않는 노림수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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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정신과 의사가 분석한
‘사다리를 걷어차인 세대’의 마음과 삶 고도성장기를 누리며 자랐으나 만성불황기에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했던 세대. 그래서 입시만 뚫으면 ‘성공’할 줄 알았으나 이제는 정규직도 유지하기 힘들어진 세대. 1970년대부터 1980년대 전반 사이에 태어난 이 세대를 일본에서는 ‘로스트 제너레이션’ 즉 잃어버린 세대라 부른다. IMF 사태 이후 한국의 사정과 닮아도 너무 닮은 ‘사다리를 걷어차인 세대’ ‘낀 세대’의 심리와 생활 전반을 같은 세대인 현역 정신과 의사가 본격적으로 분석했다. ‘로스트 제너레이션’에 주목하다 이 세대는 한국의 신도시처럼 지역사회가 사라진 ‘뉴타운’에서 자라면서 막 보급되던 패미콤, 비디오, 자기 방, 만화잡지 등의 어린이 전용 아이템을 이용해 혼자 노는 법을 터득했으며, ‘장래에 박사가 될까 장관이 될까’ 하는 부모의 기대 속에서 입시전쟁을 치렀다. 그러나 성인이 되자 취업빙하기를 겪었으며 평생직장은 사라지고 비정규직 자리만 넘치게 되었다. 다시 말해 버블경제 이전 시기의 가치관에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만, 버블 이후의 생활과 환경을 받아들여야 했기에, 고도성장의 열매를 끝까지 누린 선배들과, 어릴 때부터 장기불황에 단련된 후배들 사이에 끼어 있는 상황을 맞게 된 ‘이행기’의 세대인 셈이다. 저자가 탐구하는 ‘우리 세대’의 심리 이 책의 저자 구마시로 도루는 1975년생으로 본인이 일본의 로스트 제너레이션임을 인정한다. 그는 학창시절 ‘게임 오타쿠’로서 등교거부를 했을 만큼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한 습관은 정신과 의사가 되는 데 큰 장해물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이 화두가 되어 저자는 개개인의 정신질환에 대해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보다 더욱 본질적인 탐구를 시도한다. ‘우리 세대’의 심리적 괴로움이 무엇인지를 사회적 맥락 안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사라진 연애와 생겨난 ‘캐릭터’ 속 자기애 로스트 제너레이션은 결혼을 하고 집을 사서 행복을 가꿔가는 20세기적인 연애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은 세대다. 그러나 현재 그들 사이에 퍼진 연애하기 ‘귀찮다’는 마음은 어떤 의미일까. 왜 ‘누구에게 반하고 싶다’기보다 ‘누군가 자기를 좋아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할까. 저자는 경제사정만 탓하는 것으로는 설명이 되지 않는 이 세대의 남녀관계를 둘러싼 심리문제를 분석한다. 그와 동시에 인터넷상에서뿐만 아니라 현실세계에서도 각자의 ‘캐릭터’와 ‘캐릭터’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SNS 시대의 현실을 짚는다. 이렇듯 자기중심적이고 자아실현을 목표로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현대인의 멘털리티를 이해하기 위해 ‘자기애’라는 심리학적 개념을 사용해 21세기적 자기애에 대해 해설한다. 사춘기 좀비를 벗어나 어른이 되자 ‘젊은 것이 멋진 것’이고 ‘나이 드는 것은 끔찍한 것’이라는 가치관이 주도하는 현대사회에서 젊음을 유지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불행과 직결되는 것처럼 느껴지게 되었다. ‘나이 먹는 법’에 대한 롤모델이나 통과의례가 사라진 21세기를 맞은 로스트 제너레이션도 어떻게 나이를 먹어야 하는지 모른 채로 신체적 중년기를 맞고 있다. 저자는 젊은 세대에게 최적화된 사회구조 때문에 젊음을 유예하는 ‘사춘기 모라토리엄’이 팽배해 있다고 지적한다. 그렇기에 같은 세대의 ‘사춘기 좀비’들에게 젊은이이기를 그만두고 다음 세대를 성장시키는 성숙한 장년기를 맞이하자면서 그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