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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 우리 공연예술의 뿌리를 찾아서
An Introduction - Searching for the Roots of Korean Performing Arts 제1부 인문학으로서의 샤먼 문화 샤먼 문화와 현대 - 양혜숙 한국의 샤머니즘에 관하여 - 김명자 샤먼 문화의 원형성과 그 역사 - 서영대 강신무와 세습무 - 이용범 샤먼 문화의 색채관 - 윤시향 굿 음식의 의미와 실제 - 김명자 제2부 퍼포먼스로서의 샤먼 문화 샤먼 문화의 시간과 공간 체계 - 장장식 샤먼 문화와 신화적 상상력 - 곽기완 굿과 춤, 그리고 ‘굿춤’ - 이병옥 무당굿의 음악과 춤, 그 무속학적 의미 - 홍태한 샤먼의 복식과 공연예술 - 양혜숙 굿, 그 절묘한 이중주 - 조성진 퍼포먼스 연구의 관점에서 본 굿 문화 - 김형기 주(註) 참고문헌 부록-『무당내력(巫黨來歷)』 영인 필자약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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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먼 문화’에서 공연예술의 뿌리를 찾다
책은 제1부 ‘인문학으로서의 샤먼 문화’와 제2부 ‘퍼포먼스로서의 샤먼 문화’로 나뉘어 있다.
제1부는 여섯 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 「샤먼 문화와 현대」(양혜숙)는 논리와 사고력을 우위에 둔 ‘보이는 세계’의 문제점과 한계를 지적하고, 직관과 본능이 살아 있는 ‘보이지 않는 세계’의 가치와 ‘샤먼 문화의 힘’에 대해 역설한다. 「한국의 샤머니즘에 관하여」(김명자)는 샤머니즘의 개념을 짚고, 한국 샤먼의 유형과 입무(入巫) 과정, 굿의 종류와 무가, 샤머니즘의 사회문화적 기능과 의미를 요령있게 설명한다. 「샤먼 문화의 원형성과 그 역사」(서영대)는 고대의 무속, 중세의 무속, 근세의 무속으로 나누어 한국무속의 역사를 명쾌하게 정리하고 있다. 「강신무와 세습무」(이용범)는 강신무와 세습무의 단순 구분의 타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적합한 범주와 개념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샤먼 문화의 색채관」(윤시향)은 오방색의 각 색의 의미와 상징을 정리했고, 「굿 음식의 의미와 실제」(김명자)는 굿상과 제물의 의미, 굿상 차림의 배치 등 굿 음식에 대해 상세하게 짚고 있다. 제2부 ‘퍼포먼스로서의 샤먼 문화’에는 일곱 편의 논문이 실려 있다. 「샤먼 문화의 시간과 공간 체계」(장장식)는 죽음을 크게 정상적 죽음과 비정상적 죽음으로 나누고 그 안에서 샤먼 문화의 시간과 공간 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샤먼 문화와 신화적 상상력」(곽기완)은 무가 「바리데기」를 중심으로 한국 샤머니즘 고유의 문화를 밝히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했다. 「굿과 춤, 그리고 ‘굿춤’」(이병옥)은 굿과 춤의 근원적 관계성, 그리고 굿춤의 의미와 기능, 연행적 특징을 고찰했다. 「무당굿의 음악과 춤, 그 무속학적 의미」(홍태한)는 서울굿을 대상으로 무속학의 입장에서 음악과 춤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샤먼의 복식과 공연예술」(양혜숙)은 새남굿 무복(巫服)을 중심으로 형성 과정과 구성, 쓰임새, 특징 등을 정리했고, 「굿, 그 절묘한 이중주」(조성진)는 ‘소통·참여·창의’라는 관점에서 굿 문화를 새로이 해석하고 있다. 「퍼포먼스 연구의 관점에서 본 굿 문화」(김형기)는 굿 문화를 퍼포먼스 관점에서 연구하여 ‘연극의 원형 자산으로서의 굿의 가치’에 대해 역설했다. “이 책에 수록된 열세 편의 논문 속에는 실제로 우리 샤먼 문화 속에 담긴 ‘우리적인 것’의 가장 근본이 되는 요소가 명시되어 있다. 그 속에 명시된 요소들이 공연의 실제와 실행에서 구현되어, 가장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우리의 공연을 세계화해 나가는 데 ‘바탕’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즉, 무의식(無意識)과 잠재의식 속에 ‘우리적인 것’이 드러남으로써 세계와 소통하는 데 한몫을 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샤마니카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양혜숙 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은 서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지금껏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우리 문화의 뿌리 찾기, 공연예술과 전통문화의 학문적 접목과 융합이 이렇게 시도되고 있다. 그 첫번째 시도는 ‘샤먼 문화’(굿)와 ‘공연예술’이다. 학제 간의 벽을 넘나드는 이러한 작업들은 분명 우리 문화를 풍성하게 하고 경쟁력있게 만드는 일일 것이며, 인접 학문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점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다. 한편 이 책의 부록으로, 1800년대 난곡(蘭谷)이라는 호를 가진 사람이 서울굿의 각 거리를 그림으로 그려 설명한 책 『무당내력(巫黨來歷)』을 영인(影印)하여 수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