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 읽는 교수 일러스트 엽서 세트 (포인트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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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 연서 007
완벽한 사랑편지 057 편지 읽어줘! 119 동해를 위하여 179 예언의 수신인 255 작가 Q&A 341 |
Sa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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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으로 마침표를 찍는 편지
도서2팀 오다은(daeun@yes24.com)
메신저로 가볍게 마음을 전하기가 쉬워진 요즘, 문장 하나에 꾹꾹 사랑과 낭만을 담아 편지를 써본 지가 꽤나 오래된 것 같습니다. 세상이 발전했지만 되려 이 빠르게 바뀌는 세상에 발맞추어 급히 따라가다 보니, 다듬지 않은 날것의 감정을 그대로 툭툭 던지는 것에 무뎌진 것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편지를 받았을 때의 벅차고 설레는 마음은 이루어 말할 수 없게 됩니다. 제게 이 편지를 보내는 이가 여기에 얼마나 큰마음을 실어 보냈는지를 알기 때문에요.
여기, '연애편지'라는 테마로 모인 다섯 명의 작가가 뭉쳐 써 내려간 다섯 편의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작가들은 시대극, SF, 퀴어 등 다양한 장르 속에서 녹아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다채로운지, 펜 끝으로 써 내려가는 마음이 얼마나 낭만적인지를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아주 늦게 도착한 편지와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편지가 갖는 의미 뿐만 아니라 수신자를 찾아 떠나는 오리무중의 편지 등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들로 하여금 언젠가 편지로 마음을 전해 본 '보내는 이'와, 편지로만 느낄 수 있는 마음을 받아 본 '받는 이' 모두를 위한 이야기를 써 내려갔습니다. 오늘 하루 '보내는 이'가 되어 문장 끝에 사랑을 담고 낭만으로 마침표를 찍는 편지를 써보는 건 어떨까요? '받는 이'인 우리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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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의 연서」 골드키위새
“나는 알고 있다. 이건 나를 아주 지독한 방법이라는 것을…” 물거품처럼 사라진 절름발이 도련님이 남긴, 길고 긴 사랑편지들. 「완벽한 사랑편지」 산호 “저는 그 사람에 대한 제 감정이 사랑에 가깝다고 판단했어요.” 살상 무기에서 인간이 된 소년, 사랑하는 소년을 위해 펜을 들다. 「편지 읽어줘!」 이공공구 “러브레터 주기 딱 알맞은 날이라구! …할머니가 거울에서 튀어나오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였다.” 마녀 허시의 소원은 ‘평범하게 러브레터 전달하기’. 「동해를 위하여」 민지환 “나랑 있으면 넌 불행해질 거야.” “하지만 제가 없으면 당신이 불행해질 거잖아요.” 죽지 않는 여자와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난 남자에게 걸린 아름다운 저주. 「예언의 수신인」 안그람 “우정도 사랑도 아닌, 무언가 되다 만. 괴생물인, 너와 나의 시간.” 웨딩플래너 현우와 5월의 예비신부 주혜. 여고 시절 함께 쓴 사랑편지는 다시 도착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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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SF, 메르헨, 시대극, 퀴어
다채로운 장르 속에 녹아 있는 오색 빛깔 사랑 2021년 첫 권을 시작한 젊은 만화가 테마단편집의 세 번째 이야기 『이 편지가 도착하면은』이 출간됐다. 하나의 테마 아래 그려진 다섯 편의 이야기를 모은 이 시리즈의 첫 번째 테마는 ‘초능력’, 두 번째 테마는 ‘일탈’, 그리고 이번 세 번째 테마는 ‘연애편지’다. 일견 로맨스만 떠오를 것 같은 주제지만 드라마, SF, 메르헨 판타지, 시대극, 퀴어라는 다양한 장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로맨스의 설렘은 물론, 사랑이 얼마나 다채로운 결을 가진 마음인지 보여준다. 웹툰 「순정 히포크라테스」로 유명한 골드키위새 작가와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을 비롯해 다양한 일러스트를 작업중인 산호 작가는 노련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단편집의 입구를 장식, 이야기의 세계로 초대한다. 두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아주 늦게 도착한 편지에 어떤 의미가 있을지, 타인의 말이 아닌 자신의 언어로 편지를 쓰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지난 8월 『허무의 기록』으로 첫 책을 출간한 민지환 작가와 재기발랄한 단편을 SNS를 통해 공개중인 이공공구 작가는 ‘젊은 만화가’를 소개하는 기획 의도에 걸맞은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었다. 편지를 주기 가장 적절한 때는 언제일까? 꼬마 마녀 허시의 엉뚱한 러브레터 전달기와 긴 시간을 거슬러 오리무중의 발신인을 마침내 찾아낸 수신인의 이야기는 신인 작가의 신선함과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수작이다. 『연애소설 읽는 교수』의 안그람 작가는 예비 신부와 웨딩플래너로 만난 두 여성의 퀴어 서사로 ‘인간드라마’라는 본인의 특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언젠가 종이 위에 마음을 써내려가본 적 있는 ‘보내는 이’와, 오직 편지로만 느낄 수 있는 마음을 아는 ‘받는 이’ 모두에게 도착한 다섯 편의 연서를 만나보자. 대체할 수 없는 출판만화의 클래식한 매력과 오직 단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상상력을 선사하는, 젊은 만화가 테마단편집 세 번째 이야기 『이 편지가 도착하면은』 오랜 시간 웹툰을 연재해온 골드키위새 작가는 흑백의 페이지만화 작업에 적극적인 뜻을 보내며 참여를 결정했으며, 『장례식 케이크 전문점 연옥당』과 『그리고 마녀는 숲으로 갔다』 등으로 꾸준히 출판만화 작업을 해온 산호 작가 역시 ‘하루에 14페이지의 원고를 그려본 적은 처음’이라며 테마단편집에 깊은 애정과 참여의 뜻을 보내주었다. 이공공구 작가는 90년대 순정만화가 떠오르는 작화로 신인답지 않은 클래식한 출판만화의 매력을, 마찬가지로 민지환 작가 또한 『허무의 기록』에 이어 낭만적인 시대극을 선보임으로써 이야기꾼의 면모를 보였다. 서양 그래픽노블이 떠오르는 안그람 작가의 단편은 훗날 작가의 대표작으로 소개되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놀라운 연출로 그려져 감동을 자아낸다. 국내 만화시장이 웹툰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지금, 출판만화의 문법과 페이지만화의 연출을 중심으로 하는 작품을 볼 수 있는 것은 귀한 경험이며 독서 체험이다. 무엇보다 단편이라는 정해진 분량 속에서 발휘되는 작가들의 상상력과 실험성, 즉 작가들이 일구어낸 순수한 만화적 재미는 젊은 만화가 테마단편집이 3년 동안 이어져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정해진 캔버스와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진 세상. 그 세상이 오히려 무한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출판만화를 사랑하는 창작자들이 있다. 시간이 흐르고 매체가 달라져도 종이 위에 그려진 출판만화의 매력은 대체할 수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