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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
하빈
호밀밭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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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 어린이

책소개

목차

제1부 엄마의 작전

오줌 싼 수박 / 할아버지 갑 갑 / 순진한 막내 / 요건 몰랐지 / 비 오는 일요일 / 아빠는 하나님 / 엄마의 작전 / 주름빗자루 / 이것도 작전? / 아빠는 0점 / 마지막 수업 / 너무 쉬운 문제 / 웃음 공장 / 장다리 꽃

제2부 별이 열리는 나무

참새와 개망초 / 종달새와 제비꽃 / 해바라기와 채송화 / 민들레와 담벼락 / 영창, 별, 꼬마 / 고향이 없어졌어 / 바람아 부탁해 / 겨울나무 / 별이 열리는 나무 / 아니에요 나무 / 하늘을 나는 나무 / 눈인사 / 하늘 재기 / 정선의 손님맞이

제3부 누가 더 놀랐을까?

비밀의 문 / 숲에서 살기 / 진짜 왕은 누구? / 아, 소말리아 / 꼬리의 변신 / 누가 더 놀랐을까? / 어떤 자기 / 인재가 안 되면 안 되나요? / 비닐봉지 까망이 / 독서, 보물찾기 / 혀를 쏙- / 참기름 되기 / 엄마나무늘보 / 재동이가 보는 것

제4부 궁금한 것들

궁금한 일 1 / 궁금한 일 2 / 궁금한 일 3 / 궁금한 일 4 / 궁금한 일 5 / 궁금한 일 6 / 궁금한 일 7 / 궁금한 일 8 / 궁금한 일 9 / 궁금한 일 10 / 궁금한 일 11 / 궁금한 일 12 / 궁금한 일 13 / 궁금한 일 14 / 궁금한 일 15

그림 그린 아이들

저자 소개 1

1946년 경남 거제에서 출생. 2004년 『문학세계』 수필, 2011년 『아동문예』 동시로 등단. 2013년 동시집 『수업 끝』, 2014년 동시집 『진짜수업』, 2017년 산문집 『꼰대와 스마트폰』, 2021년 동시집 『바다수업』, 2023년 수업 시리즈 제4탄 동시집 『마지막 수업』 등을 발간 하였다. 공모전 12회 수상, 월간지에 아동, 청소년 칼럼을 7년간 연재하였으며 초등교, 지역아동센터에서 동시 강의를 하였다. 현재 포장디자인 '현민사' 운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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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16쪽 | 284g | 172*210*10mm
ISBN13
9791168261471
KC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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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명 및 모델명
마지막 수업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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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수박 먹은 날 밤에 / 지도를 그렸어 // 이불에 그려놓은 / 몽글몽글 지도그림 // 엄마, 내가 싼 게 아니야. / 수박이 싼 거야. // 수박이 그림을 / 참 잘 그렸구나. / 올록볼록 오목조목 / 참 잘 그렸구나. // 어, 뭐야. / 수박 아니야. / 나야, 나라고.
--- p.11, 「오줌 싼 수박」 중에서

“우와! / 우리 석환이 65점이나 받았네, / 지난번에는 60점 받았더니.” // ‘뭐야, 우리 엄마 바보 아냐, / 65점이면 꼴찌 수준인데.’ // 그러면서도 석환이는 // ‘게임 시간을 좀 더 줄여야지.’ // 속으로 다짐한다.
--- p.22, 「엄마의 작전」 중에서

텃밭에서 / 무를 뽑는다. // 엄마가 키우신 / 무는 // 매끈매끈 / 보들보들 / 사근사근 / 달짝지근 // 날씬한 모양새는 / 또 얼마나 이쁜지 // 한 입 깨물기도 / 미안해진다. // 그런데 사람들은 / 못생긴 다리를 보고 / 왜 무다리라고 하지?
--- p.90, 「궁금한 일 2」 중에서

밤하늘별을 / 유심히 보던 수아 // 언니, 언니. / 별은 그냥 / 반짝거리기만 하는데 / 별을 그릴 때는 왜 / 오각형으로 그려? // 으응, 그건 말이야, / 도라지꽃의 영혼이 / 별이 되었기 때문이야
--- p.108, 「궁금한 일 15」 중에서

표제글 프랑스에 알퐁소 도데의 소설 〈마지막 수업〉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하빈의 동시 〈마지막 수업〉이 있다. 소설은 알다시피, 전쟁에서 져서 모국어인 프랑스어 수업을 못 하게 되는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동시는 일흔을 넘긴 까막눈 할머니가 한글학교 수업 마지막 날, 공책에 ‘일생을 압축하고 함축한’ 글(?)을 마냥 즐겁게 쓴다는 행복한 내용이다. 다른 사람에게 입으로 전달하는 말 편지가 아니라, 할머니가 직접 쓴 손편지! 할머니의 편지 제목을 손자는 속상해하지만, ‘할머니는 마냥 즐거우시다’고 하니,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철부지 어른으로서 동심에 빠져, 동심을 찾기 위해 BTS 덕후는 물론이고 아이돌 구성원들 이름을 랩처럼 줄줄이 말할 줄 아는 천진난만 생기발랄한 분이 하빈 시인이다. ‘물 향기’라는 필명의 그는 어린 시절부터 병마와 싸우며 성장기를 사막의 낙타처럼 어렵고 힘들게 보냈다. 그럼에도 긍정 의지로 이를 극복하고 불모의 사막 한가운데서도 십 리 밖의 물 향기를 맡을 줄 아는 낙타의 지혜를 발판 삼아 동시를 꾸준히 써 왔다. 이번 네 번째 동시집은 그야말로 아이와 어른의 심리적 밀당(〈오줌 싼 수박〉, 〈할아버지 갑 갑〉, 〈순진한 막내〉, 〈엄마의 작전〉 등)이 쏠쏠하게 재미와 웃음을 준다. 시인의 말에서 그는 무언가를 찾아 ‘두리번거리기’보다는 이제 그냥 ‘어슬렁거리’며 다닌다. 여기저기 이곳저곳 다니며 접한 것들(〈참새와 개망초〉, 〈종달새와 제비꽃〉, 〈해바라기와 채송화〉 등)의 관계를 우리에게 조곤조곤 전해 준다. 궁금증을 머리와 꼬리에 달고 다니는 철부지 시인 하빈은 삶이 ‘많이 힘들 때’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비밀의 문〉 비밀번호를 우리에게 알려 준다. ‘별 꿈 꽃 마음’ ‘향긋한 귤 향기는/별의 노래’라고 말하는 하빈 시인의 공감각 프리즘이 아름답다. - 김춘남(시인, 아동문학가)

--- 「표제글」 중에서

출판사 리뷰

… / 나쁜 병에 걸려 / 내일을 기약하기 힘들다는데 / 하루도 빠지지 않는 한글교실 // 마지막 수업 시간에는 / 그동안 배운 한글로 / 유언장을 만든단다. // ‘왜 하필 유언장이야.’ / 속상한 나와는 달리 / 할머니는 마냥 즐거우시다.
- 『마지막 수업』 「마지막 수업」 중에서

동심 그 자체인 아이와 동심을 찾는 철부지 어른
아이와 어른의 심리적 밀당을 들여다보다

해를 거듭하며 점차 동심을 잊어 가는 여타 어른들과 달리 희수(喜壽)를 넘긴 하빈은 여전히 아이의 마음과 시선을 품고 있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독특하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종종 표현한다. 거울이자 피사체로서 세계를 관찰하는 작가는 돋보기를 든 아이처럼 순수하고 직관적이며, 각도기를 든 어른처럼 정확하고 현실적이다.

궁금증을 머리와 꼬리에 달고 다니는 철부지 시인 하빈은 삶이 ‘많이 힘들 때’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비밀의 문〉 비밀번호를 우리에게 알려 준다. ‘별 꿈 꽃 마음’
‘향긋한 귤 향기는/별의 노래’라고 말하는 하빈 시인의 공감각 프리즘이 아름답다.
- ‘표제글’ 중에서

저자는 지금까지 두리번거리며 살아왔다. 두리번거리는 것은 목적이 있는 행동이다. 하지만 무엇인가 어디에 있는지 두리번거리더라도 마냥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제 무언가를 찾아 ‘두리번거리기’보다는 그냥 ‘어슬렁거리며’ 다닌다. 어슬렁거릴 때가 편하고, 그렇게 편해진 마음으로 이 책을 써 냈다. 동시에서 큰 것을 바라지 않는 그의 태도가 여유롭다. 그저 실웃음을 짓고, 편하게 읽으며 공감하는 곳에서 맞장구 치기를 바라며 동시집을 냈다. 그림을 그린 아이들 21명과 철부지 어른 1명이 만들어 낸 이 책은 독자에게 어슬렁거릴 수 있는 여유로움과 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줄 뿐만 아니라, 어른이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창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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