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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안타나나리보’는 참 아름답고 평화로운 도시이지요. 보라색 ‘자카란타’ 꽃잎이 꽃비가 되어 내리고 아이들도 어른들도 늘 미소를 달고 다녀요.
--- p.6~9 시골 마을 구경은 마치 숨은그림찾기 하는 것 같았어요. 눈앞에 지나가는 작은 것들이 마음을 열고 보니 아름답게 보였어요. 꽃들도 하늘을 향해 노래하고 있었지요. --- p.29 마치 우리를 마중 나온 듯 바오바브나무들이 길가에 줄지어 서 있었어요. 늠름하고 튼튼한 모습이 여름의 거친 태풍도 건드리지 못할 게 뻔했어요. 어마어마하게 큰 몸통에 비해 작은 가지는 조금 우스웠지요. 뿌리가 하늘을 향해 뻗은 것 같았으니까요. “어쩌다가 너는 거꾸로 심어졌니?” 술통 모양을 하고 있는 바오바브나무에게 살며시 물어보았어요. --- p.46 바오바브나무는 커다란 몸통 속에 수분을 저장해서 몇 달이나 몇 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도 견뎌낸다는 것과 생존력이 강해 사막 땅에서도 천 년을 넘어 오천 년까지 살 수 있는 나무라고 아빠가 말해주었어요. --- p.50 “조그만 네가 어떻게 엄마처럼 크게 자랄 수 있니?” “음, 이건 비밀인데…. 아주 조금씩 천천히 자라는 것이 중요하단다.” 아기 바오바브나무도 언젠가는 그늘을 주고 열매도 주는 큰 나무가 될 것이 틀림없어요. 아주 조금씩, 아주 천천히 자라서. --- p.62 차가 멈추어 선 곳은 시골의 작은 학교 앞이었어요.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의 학교에 엉뚱하게도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지요. “우리나라의 어떤 훌륭한 분이 이 도서관을 세워주셨단다.” 아빠의 말씀을 듣고 보니 마다가스카르 국기와 나란히 걸려 있는 태극기가 더 자랑스럽고 좋았어요. --- p.67~69 이 책을 읽는 우리 어린이들도 어려움을 이겨내는 용기와 멀리 내다보는 큰 꿈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랑을 가진 마음의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p.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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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살 우리 엄마도 작고 연약한 시절이 있었대. 나는 가뭄이나 바람에 지지 않을 거야. 내 안에는 크고 아름다운 꿈이 있거든. 먼 훗날에는 지금의 엄마 자리를 내가 꼭 지킬 거야.”
“조그만 네가 어떻게 엄마처럼 크게 자랄 수 있니?” “음, 이건 비밀인데…. 아주 조금씩 천천히 자라는 것이 중요하단다.” - 본문 중에서 아기 바오바브나무의 비밀을 알게 된 온유! 온유 또한 아주 조금씩, 아주 천천히 자라면서 크고 아름다운 꿈을 가지게 되겠지요. 마다가스카르에 가서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풀어내어 이 책을 써 내려간 김영호 선생님은 원래 교장선생님이셨대요.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의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을 지켜보던 바오바브나무 교장선생님처럼요. 온유뿐만 아니라 많은 어린이가 아기 바오바브나무가 그러했듯이 용기 있고 담대하게 자라길 바라며 책을 만드셨답니다. 이 책을 읽는 친구들 모두 바오바브나무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봅시다. “어떻게 하면 너처럼 그렇게 꿈과 용기를 가질 수 있니?”라고요. 바오바브나무의 비밀을 마음속에 오래도록 간직하길 바라며. 그럼 미사우트라 뚬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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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학교가 절반만 수업하는 동안 동화도 쓰고 사진도 찍는 김영호 교장선생님이 아프리카의 동쪽 섬나라에 어린 왕자가 사는 동화학교를 하나 세웠습니다.
텔레비전도 컴퓨터도 없이 칠판 하나 달랑 있는 학교이지만 몇 년 동안 물 한 방울 먹지 않고도 천 년을 사는 바오바브나무가 교장선생님처럼 지켜보고, 왕포도알처럼 눈이 큰 아이들이 여우원숭이처럼 나무를 타며 놀고 있는 학교이지요. “너는 어디에서 왔니?” 염소들이 음매애애 묻고 “우리 친구 할래?” 하며 오리들이 꽥꽥거리기도 하지요. 그러나, 한참 이 학교를 구경하다 보면 텔레비전도 있고 컴퓨터도 있는 우리 학교가 몹시 싫어질지도 모르니 조심하세요. 미사우트라 뚬꾸. - 배익천 (동화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