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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서에 관한 몇 가지 불편한 진실
프롤로그 부정 01 어깨가 무거워요 02 눈이 안 감겨요 분노 03 동반자가 딴 곳을 봐요 04 주먹이 먼저 나가요 우울 05 모두 무서워요 06 자꾸 눈물이 나요 허무 07 무엇이든 쥐고 있어야 해요 08 가슴이 허전해요 주저 09 발이 안 떨어져요 초월 10 내려놓았어요 치유 11 관계자 외 출입금지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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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도 다 잘 컸고 돈도 좀 벌어놨고
객관적으로 보면 다 괜찮은데 왜 전 우울한 걸까요?” “객관적인 것만 찾으셨으니 그런 겁니다.” --- p.27페이지 불안은 마음이 건네는 등기우편. --- p.45페이지 두려움 얕은 지식으로 세상의 팩트와 현상 모두를 이해하려들 때 켜지는 경고 시그널. --- p.58페이지 발바닥이 너무 아픈데 구두를 벗어서 직접 볼 수 없을 때 우린 필요 이상의 고통을 느낀다. 구두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불안하기 때문이다. 때론 불안은 ‘분노와 죄책감 사이의 갈등’이란 작은 뾰루지가 구두 안에 있기 때문에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 p.60페이지 잡념이 많아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호소하는 분 중 상당수는 집중력 자체는 정상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불안정한 정서를 처리하기 위해 임기응변으로 끄집어낸 환상과 공상 때문에 집중이 안 되는 것일 뿐. --- p.63페이지 강박증이 잘 컨트롤 안 된다며 푸념하기에, 컨트롤하려는 그 자체가 강박이라 했다. --- p.67페이지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면 노이로제에 걸린다. --- p.69페이지 자신의 감정에 의구심을 갖지 말자. 내 삶을 100퍼센트 살아본 사람은 나밖에 없다. “네 신랑 참 좋던데 네가 문제야.” 따위의 말은 그냥 무시하면 된다. --- p.73페이지 믿을지 모르겠지만 거의 모든 정신 증상은 매서운 세상으로부터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생긴 것뿐이다. 불안한 걱정을 애써 지우려 안간힘을 쓰는 대신, 걱정이란 녀석에게 한마디만 하면 된다. “고맙지만 너무 그럴 필요는 없어. 이미 난 안전한걸.” --- p.74페이지 강박적 생각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지친 사냥꾼이 가지는 일종의 망중한이다. --- p.76페이지 걱정이 많은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게으름을 피웠거나 죄를 지었으면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불미스러운 대가가 돌아올 것이란 믿음이다. 진짜 불미스러운 것은 이미 충분히 받아온 고통은 모두 망각한다는 점이다. --- p.79페이지 불안의 고리에서 벗어나려면 만신창이가 되는 게 연애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우선. --- p.81페이지 ‘의심하다’가 타동사일 때 주어와 목적어는 같다. --- p.90페이지 어떤 경우에 있어 의처증, 의부증은 상대가 언제나 내 맘대로 따라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면하면서 발생한다. 고로 분노의 본질은 상대방이 아니라 상대를 시시각각 통제할 수 없다는 무기력한 나에서 시작된다. --- p.92페이지 착한 사람들은 좌절 혹은 무기력감에서 비롯된 분노를 자책으로 삭여 극단적 환상과 종종 버무리곤 한다. 걱정이 탄생하는 순간. --- p.121페이지 주변의 시선을 자주 의식하는 이유는 스스로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 --- p.133페이지 자신감이 없으니 불안하고, 자존감이 낮으니 오해한다. --- p.132페이지 레짐작이 없으면 대인기피증도 없다. --- p.141페이지 스토킹 당한다는 피해망상은 역설적으로 멘붕을 막아준다. 초라하고 보잘것없지 않으며 의미 있고 중요한 인물이라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심리적 현실에서 증상이란, 멘붕을 막기 위해 지불하는 일종의 게임머니 같은 것. --- p. 151 거의 모든 결핍은 ‘엄마가 날 좋아하지 않는다’에서 시작된다. --- p.239페이지 정신 치료란 서로 엉킨 감정이란 실타래를 하나하나 네임펜으로 써나가면 풀어가는 작업일지도 모른다. --- p.336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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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마음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잘 지내는 것 같은데 나는 왜 자꾸 두렵고 불안한지, 왜 사람들과 만남이 불편하고 밤에 잠을 잘 못 자는지, 게임에 빠진 내 모습이 싫고 미워질 때 가장 큰 고민은 ‘나는 정상일까’ 하는 걱정이겠죠. 하지만 인간의 심리 구조를 알게 된다면 내가 왜 그렇게 반응하는지, 어째서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지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는 순간 나를 힘들게 했던 증상들이 더 이상 무겁거나 무섭게 다가오지 않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나만 그런 것은 아닐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을 정신의학과 전문의 김현철 선생님이 의학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따뜻하고 명쾌하게 위로해줍니다. 나의 증상이 인간이라면 겪을 수밖에 없는 고통이라는 생각에 조금 힘이 나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어깨가 무거워요” 혹은 “자꾸 눈물이 나요” 같은 일상적인 이야기에 숨겨진 마음의 비밀을 알아가고, 그 비밀이 열쇠가 되어 “오늘도 무사히”가 아닌 “오늘도 나답게”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