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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변태
이외수 소설
이외수
해냄 2014.03.25.
베스트
국내도서 top100 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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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이외수의 송곳 같은 시선
『장외인간』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이외수의 소설집. 10편의 중?단편 소설은 제각기 비뚤어진 세상에서 ‘완전변태’를 꿈꾸는 사람들의 고독함을 다룬다. 의식의 날개를 가지고 탈바꿈하려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그렸다. 작가의 등단작 『훈장』 핸디북 증정.
2014.03.28. 소설/시 PD

책소개

목차

소나무에는 왜 소가 열리지 않을까
청맹과니의 섬
해우석(解憂石)
완전변태(完全變態)
새순
명장(明匠)
파로호(破虜湖)
유배자
흉터
대지주

저자 소개 1

Lee Oi soo,李外秀

타고난 상상력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을 펼치는 기행과 파격의 작가 이외수. 독특한 상상력, 탁월한 언어의 직조로 사라져 가는 감성을 되찾아 주는 작가. 특유의 괴벽으로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이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나,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홀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견습 어린이들』로 1975년 [세대]에
타고난 상상력으로 아름다운 언어의 연금술을 펼치는 기행과 파격의 작가 이외수. 독특한 상상력, 탁월한 언어의 직조로 사라져 가는 감성을 되찾아 주는 작가. 특유의 괴벽으로 바보 같은 천재, 광인 같은 기인으로 명명되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문학의 세계를 구축해 온 예술가로,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아름다움의 추구이며,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바로 예술의 힘임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는 작가이다.

1946년 경남 함양군에서 태어나, 춘천교대를 자퇴한 후 홀로 문학의 길을 걸어왔다. 1972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견습 어린이들』로 1975년 [세대]에 중편 『훈장』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고, 문학과 독자의 힘을 믿는 그에게서 탄생된 소설, 시, 우화, 에세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열광적인 '외수 마니아(oisoo mania)'들을 증가시키고 있다. 그는 현재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 칩거, 오늘도 원고지 고랑마다 감성의 씨앗을 파종하기 위해 불면의 밤을 지새고 있다.

출간한 20년이 넘은 첫 장편소설 『꿈꾸는 식물』에서부터 근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모든 소설은 4~50만부가 넘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 문단에서 드문 작가다. 독자와의 활발한 소통으로 42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하며 ‘트위터계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그는 2010년 YES24에서 네티즌을 상대로 조사한 '대한민국의 대표작가'에 1위로 뽑히기도 했다.

저서에 창작집 『겨울나기』(1980)를 비롯해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꿈꾸는 식물』, 『들개』(1981), 『칼』(1982), 『벽오금학도』(1992), 『황금비늘』(1997), 『괴물』(2002), 『장외인간』(2005)과 소설집 『완전변태(2014』, 『훈장』, 『장수하늘소』, 『겨울나기』 등이 있으며, 산문집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1985), 『말더듬이의 겨울수첩』(1986), 『감성사전』, 『그대에게 던지는 사랑의 그물』(1998) 등이 있다. 시집 『더 이상 무엇이』, 『그대 이름 내 가슴에 숨 쉴 때까지』,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마음에서 마음으로』와 에세이 『시간과 공간이 정지하는 방』, 『자뻑은 나의 힘』, 『쓰러질 때마다 일어서면 그만,』, 『사랑외전』, 『절대강자』,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아불류 시불류』, 『청춘불패』, 『하악하악』,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캘리그라피 산문집 『이외수의 캘리북』, 우화집 『사부님 싸부님』, 『외뿔』, 대담집 『먼지에서 우주까지』, 『뚝,』, 『마음에서 마음으로』 등을 출간했다.

이외수만의 생존법 『하악하악』은 팍팍한 인생을 거침없이 팔팔하게 살아보자는 이외수 작가의 메시지가 담긴 신나고 흥겨운 에세이이며, 이와 연장선상에 있는 이외수의 소생법 『청춘불패』는 우리 가슴속에 잠들어 있는 ‘청춘’의 존재를 일깨워 스스로 활력과 희망을 재발견할 것을 권유하는 에세이이다. 이외수의 비상법 『아불류 시불류 我不流 時不流』는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라는 작가의 글을 핵심적인 표현으로 정리한 책으로, “그대가 그대 시간의 주인이다”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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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20g | 152*210*20mm
ISBN13
9788965744375

책 속으로

어머니는 온갖 한스럽고 억울한 일들을 내게 누누이 들려주면서 오로지 판검사가 되기만을 간곡히 당부하고 또 당부했다. 귀를 후비면 판검사라는 낱말들이 부스러져서 ㅍ. ㅏ. ㄴ. ㄱ. ㅓ. ㅁ. ㅅ. ㅏ 따위의 음소가 귀이개에 묻어나올 것 같았다. 따라서 나는 아주 어려서부터 판검사보다 더 위대한 존재는 없는 줄 알고 살았다. 그래서 동네 어른들이 커서 무엇이 되겠느냐고 물으면 대통령이라고 서슴지 않고 대답해 버리는 애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대통령이 잘못을 저지르면 어떤 일이 생기나. 검사가 잡아가고 판사가 판결을 내린다. 나는 판검사가 대통령도 부하로 삼을 수 있는 절대존재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소나무에는 왜 소가 열리지 않을까」

“그만 돌아가요”
그녀는 주인집 막내아들을 향해 벌써 몇 번째 명령조로 소리치고 있었지만 소용없었다. 그는 무엇인가를 단단히 결심하고 있는 듯한 태도였다. 주인집 막내아들은 그녀에게 꼭 보여줄 장소가 있다는 것이었다. 몇 달 동안을 별러왔다는 것이었다. 완강해 보였다. 전혀 예기치 못했던 사태였다. 그녀는 비로소 자신의 경솔함을 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만약 조금이라도 허튼짓을 하려들면 즉시 물속으로 뛰어들어버리겠어요. 저는 수영을 조금도 할 줄 모른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청맹과니의 섬」


복도에서 발자국소리가 들린다.
발자국소리는 공명이 되어 교도소 전체를 쩌렁쩌렁 울린다. 마치 교도소 전체가 텅 비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교도소에서 쩌렁쩌렁 울리지 않는 소리가 무엇일까. 없다. 교도소에서는 귓속말조차도 공명이 되어 뼛속까지 쩌렁쩌렁 울린다.
뿐만 아니라 교도소의 모든 소리들은 이상하게도 금속질이다. 그리고 정체가 불명확한 불안감을 만들어 증폭시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발자국소리는 나동 205호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
구두 밑바닥이 시멘트에 지익직 끌리고 있다. 저런 소리를 내면서 한가롭게 복도를 걸어다닐 수 있는 사람은 적어도 이 교도소 안에서는 교도관밖에 없다.
---「완전변태」


어떤 떡밥이 물고기에 대한 진실과 애정이 들어가 있는 떡밥입니까.
가르쳐줄까.
가르쳐주세요.
자네는 파로호의 물고기들이 시체의 맛에 길들어 있다는 사실부터 알아야 하네.
아니, 시, 시체의 맛이라니요. 그,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그만두세.
노인은 왠지 입을 다물어버리고 말았다.
사방은 어둠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끊임없이 빗소리만 계속되고 있었다. 김 기자는 갑자기 지독한 고립감에 휩싸였다. 온 세상이 다 떠내려가 버리고 좌대 위에 자기 혼자만 남아 있는 듯한 기분이었다.
---「파로호」


그들은 사실 마음에 드는 여자나 마음에 드는 남자를 선택해서 결혼하려는 것이 아니다. 정작 배우자는 중요치 않다. 그들은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는 조건과 배경을 선택해서 결혼하려는 오류를 당연시한다. 그것들이 사랑의 조건이 될 수도 없고 결혼의 조건이 될 수도 없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미 자신에게 속고 있기 때문에 남에게도 속는다.
그들은 재력과 권력과 학력을 미신처럼 신봉한다. 의사, 판사, 검사, 변호사, 교수, 사업가, 대기업 간부, 재벌 2세. 여자들이 선호하는 대상이다. 권력과 재력은 막강할수록 좋고, 인물과 기품은 빼어날수록 좋으며, 학력과 직책은 높을수록 좋다는 신념을 버리지 않는다.

---「대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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