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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Chapter 1 마음먹었다면 디저트 마실을 떠나자! 일본, 중국, 타이완, 부탄 맑고 바르고 아름다운 산후식 교토 토호쿠의 그리운 ‘찻잔푸딩’ 후쿠오카 국보급 ‘밀가루의 명인’을 만나다 베이징 & 지아이 & 타이난 & 타이베이 송이버섯 수렵대의 분투기 팀부 딸기콤포트/ 미네오카두부/ 간즈키/ 오쓰치소스와 찹쌀경단/ 은어빵/ 찻잔푸딩 스가모의 프렌치토스트/ 브로콜리디핑, 유자무절임, 고구마디핑/ 새우찐만두 흑설탕시럽 두부푸딩/ 양 선생님의 흑설탕꽃빵 ● 디저트를 소개합니다 ― 일본 Japan Chapter 2 같이 만들까요? 손님맞이 디저트 미국, 캐나다 단풍나무숲에서 보낸 슈거시즌 뉴욕 & 퀘벡 멈출 수 없는 도넛앓이 시애틀 스티븐 잡스의 키친, 애플의 사내 식당 샌프란시스코 메이플진저에일/ 뉴욕의 호두디핑과 메이플커스터드크림/ 엄마의 초코칩쿠키 건축가의 쇼트브레드/ 크림스콘, 시애틀의 벚꽃디핑/ 해피도넛/ 바나나미니로프 스쿨의 치즈케이크/ 소녀의 파나코타/ 엘렌 씨의 버터모찌/ 파래칩 ● 디저트를 소개합니다 ― 미국 U.S.A Chapter 3 미소가 마구 넘치는 디저트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봉주르, ‘일본 디저트 콘서트’ 파리 & 스트라스부르 세계에서 가장 전망 좋은 부엌 제네바 장인들과 함께한 첫 가족여행 피에몬테 & 파리 파리 15구의 클라푸티/ 크로캉/ 크레메단주/ 사과바닐라조림 미큐이쇼콜라/ 부숴 먹는 초콜릿/ 키슈로렌/ 마멀레이드케이크/ 비지러시안쿠키 카바라가라 풍 팬케이크/ 팡데메/ 못생겨도 맛있는 사블레/ 할머니의 너트케이크 ● 디저트를 소개합니다 ― 유럽 Europe |
Chikako Tada,ただ ちかこ,多田 千香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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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는 날 정성이 듬뿍 담긴 아침 식사를 했다. 작은 밥상에 소금에 절인 연어와 햄, 달걀, 조림 반찬이 차려져 있었다. 식사 후 노리오 씨의 아내 세이코 씨와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사고가 있던 날 마침 봉사 활동을 쉬는 날이라 해안 주변에 가지 않아 세이코 씨는 쓰나미를 피할 수 있었지만 쓰나미에 휩쓸려간 지인들 그리고 떠내려간 집과 마을을 회상했다. 여기서는 ‘떠내려간’ 이야기가 날씨 같은 일상 대화였다. (30쪽)
공항에 도착해 항공사 카운터 직원에게 여권 2개를 내밀었다. “손님, 여권이…….” 직원이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왜지? 여권 사진이 언뜻 보였다. 이럴 수가! 순간 경악했다. 사진 속 얼굴은 3년 전에 지명수배자처럼 찍은 내 얼굴이 아니라 눈을 부릅뜬 언니의 얼굴이었다. 다른 여권은 조카 유우의 것. 맙소사! 타이베이의 호텔에서 체크인할 때 여권을 확인하면서 여권 5개를 모두 언니가 받았는데……. 아마도 케이와 내 여권을 돌려줄 때 바뀌어 있었나보다. 당장 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받지도 않았다. (38쪽) 건축가 빈스 씨에게 ‘1년에 한 번 크리스마스에만 굽는 쿠키’ 만드는 법을 배웠다. 빈스 씨는 필리핀 출신 어머니 유품인 카드를 보여줬다. 스코틀랜드 풍 쇼트브레드(103쪽)였다. 빈스 씨의 아내 에리카 씨가 밀가루와 설탕을 컵으로 계량해 볼에 넣고 반죽하다가 꺼내 긴 막대 모양으로 만들었다. 빈스 씨가 옆에서 훈수를 두기 시작했다. “주물럭거리지 마.”, “힘이 너무 들어갔어.”, “너무 약해.”, “지나치게 말지 마.” 쿠키 감시꾼이 따로 없었다. 에리카 씨는 그래도 빈스 씨가 곁에서 지켜보지 않으면 불안하다고 했다. 사실 에리카 씨는 손이 아픈 빈스 씨를 대신해 2, 3년 전부터 쿠키를 만들고 있었다. (81쪽) 타쿠지 씨는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사 직원이었다. 말로만 듣던 사원 식당 ‘카페 맥스’에 가보고 싶었다. 스티븐 잡스의 지시로 크게 변해 평판이 좋다고 했다. 케이도 애플 사의 사과 모양 마크에 ‘Kei’라고 적힌 출입증을 받았다. 오전 11시 반, 이미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스시에 화덕 피자, 샐러드 바, 젤라또……. ‘오늘의 추천 요리’는 참치 밀푀유였다. 음식이 담긴 네모난 접시도 멋있어 보였다. 스티브 잡스가 좋아했다던 스시 코너에는 요리사가 바 테이블 앞에서 스시를 만들어 건네줬다. (96쪽) 난민 배급품으로 들어갈 디저트는 만들 수 없을까? 아프리카는 밀가루, 기름, 소금, 설탕, 마른 옥수수가 기초 식량으로 배급된다고 했다. 휴대용 풍로는 에탄올을 적셔 사용하는데 하루 1ℓ로 5인 가족이 먹을 세 끼 식사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미야기의 간즈키를 만들 수 있을지 모른다. 내 아이디어는 1주일 전에야 허가가 떨어졌다. (131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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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야만 맛볼 수 있는 것들!
디저트 전문 기자가 전하는 세계 최고의 디저트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여행 후 체중계 위에 멍하게 서서 여행지에서 정신없이 폭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여행이 아니다.” (본문 중에서) 그렇다. 외국의 풍요로운 문화와 낯선 곳에서 느껴지는 이색적인 정취도 좋지만 진정한 여행의 백미는 바로 그 나라의 먹거리!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그 카페에서만 먹을 수 있는 고유한 것이라면 더욱 특별한 여행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여행을 떠나기 전 가이드북을 뒤지며 맛집 코스를 짜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안내 정보일 뿐 그 음식에 담긴 가치와 의미를 전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아쉬운 점을 채울 특별한 책이 있다. 저자가 직접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타이완, 부탄 9개 나라와 30개 도시를 여행하며 맛본 디저트의 맛과 얽힌 감동 스토리 그리고 직접 만들 수 있는 레시피까지 모두 담겨 있다. 일본 후쿠오카 대지진 후 좌절한 현지인들을 일으켜 세운 반달 모양의 전통 빵 ‘간즈키’, 메이플의 고장 캐나다의 퀘벡에서 맛본 ‘눈 위의 메이플’, 세계적인 기업 애플 사의 사내 식당에서 먹어본 ‘스티븐 잡스의 런치’,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난민기구에서 경험한 난민식량과 아프리카 디저트 ‘카바라가라’ 등 각국 디저트마다 얽힌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이색적이고 특별한 추억에 함께 빠져들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