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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이야기하이드 씨를 찾아서태평한 지킬 박사커루 살인 사건기이한 편지래니언 박사의 놀라운 사건창가에서 벌어진 일마지막 밤래니언 박사의 이야기헨리 지킬의 최후 진술 감사의 말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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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Louis Steve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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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 Be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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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광기와 악의 유혹, 그리고 자기 정체성의 실체“어두운 일면을 관조하며, 파멸의 어두운 추상성과 이 고딕풍 이야기의 음울한 아름다움을 시각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_티나 베르닝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개인의 욕망이 끊임없이 교차하고 부딪히는 집합체다. 그것은 곧 ‘지킬과 하이드’라는 양면의 모습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순수한 희망을 고이 간직한 지킬 박사와, 은밀한 쾌락을 즐기고 거칠 것 없는 자유, 충동적인 욕망을 갈구하는 가면과도 같은 하이드. 탁월한 심리 묘사로 출간 당시부터 큰 파장을 일으킨 이 작품이 시대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것은 인간 본연의 내면에 자리한 선과 악이라는 양면성과 사회적 위선을 너무나 흥미진진하게 그려냈기 때문일 것이다.늘 음산한 분위기를 내뿜는 안개 속 런던의 밤거리는 이야기 전개 과정에서 기묘하고도 매혹적인 공포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낮에는 가게와 행인들의 발길로 활기가 넘치지만 밤이 되면 인적이 드물고 음산해지는 도시, 그리고 번화가의 뒷골목에서 연이어 벌어지는 사건들, 한 번만 봐도 살기가 느껴지고 오래도록 증오를 불러일으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 친구인 지킬 박사의 유언장에도 등장하는 하이드라는 존재의 비밀을 캐기 위해 발 벗고 나선 변호사 어터슨은 사건 현장으로 뛰어든다. 한편 지킬은 선행을 베푸는 구김살 없는 자선가였지만 점점 더 은둔적인 외톨이로 변해간다. 그러한 지킬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어터슨은 지킬의 서재를 강제로 여는데, 그곳에서 음독자살한 하이드의 시체가 발견되고 지킬이 남긴 편지도 찾아낸다. 이후 어터슨은 지킬이 하이드로 변하는 것을 목격한 래니언의 편지와 지킬의 최후 고백이 담긴 편지를 읽으면서 그동안 품었던 의문과 지킬에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속속들이 알게 된다.불멸의 원작, 그리고 세밀한 이미지가 한데 어우러지다!시대를 뛰어넘은 명작의 가치를 배가시키는 ‘클래식 리이매진드’『지킬과 하이드 씨』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독자층의 눈높이에 맞춘 버전이 끊임없이 출간되었을 뿐만 아니라 대중의 흥미와 공감을 한껏 끌어올리는 뮤지컬과 연극, 영화 등으로 각색되어 꾸준히 호평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우리는 19세기에 쓰인 이 이야기에 쉽게 빠져든다. 작가의 상상 속에서 인간의 내면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연민과 증오, 두려움, 불안 등과 같이 시시각각 변해가는 감정선을 잘 드러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텍스트만 읽다 보면 왠지 모르게 조금은 단순해 보이고 지금 시대와 동떨어진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소소의책에서 이번에 출간하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클래식 리이매진드’ 시리즈로 기획되었으며, 원문 그대로의 고전소설을 다시 상상하기 위한 컬렉터용 에디션이다. 그런 만큼 이전에 출간된 많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와 달리, 각각의 상황을 생생하게 드러내거나 은근슬쩍 감추는 것은 물론이고 독자가 한순간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도록 독특하고 세밀한 터치로 창작된 이미지가 눈을 뗄 수 없게 한다.소설을 쓴 후 스티븐슨은 ‘모든 생각하는 존재의 마음을 때때로 습격하여 압도해버리는 인간의 이중성에 대한 강력한 감각을 이야기로 써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우리 안에서 세속적 욕망과 도덕적 책임 간에 시시각각 벌어지는 전쟁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선한 사람이 되기란 얼마나 힘든가? 악인이 되기는 또 얼마나 쉬운가? 이런 성찰적인 의문을 던지며 도덕적인 교훈도 주는데, 당대의 소설가 헨리 제임스는 소설의 교훈적인 측면과 자극적인 흥미 사이의 긴장감을 언급하며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고도의 철학적인 의도가 담긴 작품인가, 아니면 도덕적 책임감 없이 그저 기발한 상상력에서 나온 소설인가?’라고 묻는다. _‘옮긴이의 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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