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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부 재생산 문제 제1장 연구 대상 제2장 케네와 스미스의 재생산 과정 분석 제3장 스미스 분석에 대한 비판 제4장 마르크스의 단순 재생산 공식 제5장 화폐의 순환 제6장 확대 재생산 제7장 마르크스 확대 재생산 공식 분석 제8장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마르크스의 시도 제9장 순환 과정 관점에서의 어려움 제2부 문제의 역사적 서술 첫 번째 전투 시스몽디?맬서스와 세?리카도?매컬럭의 논쟁 제10장 시스몽디의 재생산 이론 제11장 매컬럭 vs 시스몽디 제12장 리카도 vs 시스몽디 제13장 세 vs 시스몽디 제14장 맬서스 두 번째 전투 로트베르투스와 폰 키르히만의 논쟁 제15장 폰 키르히만의 재생산 이론 제16장 고전학파에 대한 로트베르투스의 비판 제17장 로트베르투스의 재생산 분석 세 번째 전투 스트루베?불가코프?투간바라놉스키와 보론초프?니콜라이온의 논쟁 제18장 새로운 논쟁 판에서의 문제 제19장 보론초프와 그의 ‘잉여’ 제20장 니콜라이온 제21장 스트루베의 ‘제3자들’과 3대 세계 제국 제22장 불가코프와 마르크스 분석에 대한 그의 보완 제23장 투간바라놉스키와 그의 ‘불비례설’ 제24장 러시아 ‘합법적’ 마르크스주의의 종말 |
Roza Luksemburg,Blutige R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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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한 자본가를 선택해서, 그가 노동자에게 지불한 임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제기해 보자. 명백하게 경영 자본의 한 부분이라는 답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에게 임금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다면, 임금이 자본의 한 부분이라는 대답은 나올 수 없다. 즉, 노동자들에게 그들이 받은 임금은 자본이 아니며, 소비 기금인 소득이다.
--- p.41 러시아의 ‘합법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그들의 적수인 ‘인민주의자’들에게 확실한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너무 지나친 승리였다. 이들 세 명 모두는?스트루베, 불가코프, 투간바라놉스키?흥분한 나머지 증명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증명했다. 문제는 자본주의가 일반적으로, 그리고 러시아 자본주의가 특수하게 발전할 능력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이러한 능력을 너무 철저하게 입증해서, 자본주의가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는 가능성조차 이론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자본의 축적이 끝없이 계속된다고 가정하면, 자본의 영원한 생존 능력 역시 증명된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축적은 생산의 확대, 노동 생산성의 향상, 생산력의 발전 그리고 경제적 진보를 위한 특수한 자본주의적 방식이다. 만약 자본주의 생산 양식이 생산력의 향상과 경제적 진보를 무한히 보장할 수 있다면, 자본주의 생산 양식을 극복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과학적 사회주의 이론의 가장 중요한 객관적 원리가 무너진다. 사회주의 정치적 행위와 프롤레타리아 계급 투쟁의 사상 내용도 경제적 사건들의 반영을 중단하며, 역사적 필연으로서 사회주의도 중단된다. 자본주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출발한 논증은 사회주의가 불가능하다는 논리에 도달했다. --- p.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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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 룩셈부르크는 제국주의의 현실 정치와 그 경제적 뿌리를 설명하는 것을 글을 쓰는 목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마르크스 이론의 대중화와 자본주의 생산의 객관적이고 역사적인 한계에 대한 충분하고 상세한 설명을 시도한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부와 제2부에서 룩셈부르크는 마르크스 이전 고전학파 이론가들의 재생산 이론과 이에 대한 비판으로 성립된 마르크스의 재생산 이론, 더 나아가 그 이론을 둘러싼 논쟁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마지막에서는 20세기 중반 이후에 전개된 세계 차원에서 자본의 실제적 축적 과정을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자본의 확대 재생산, 즉 축적이 실제로 어떠한 조건에서 계속 진행되는가를 밝히고자 했다. 마르크스처럼 그녀는 중농학파의 사회적 재생산에 대한 문제의식을 높게 평가하면서, 고전학파 경제학의 총자본의 재생산 문제를 마르크스와 동일한 입장으로 비판한다. 비판의 출발점은 총생산물의 상호 교환에서 단지 임금(가변자본)과 잉여가치만이 실현되며, 불변자본은 결코 대체되지 않지만 재생산의 진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스미스의 가격 분석이다. 룩셈부르크는 스미스도 재생산에서 불변자본의 대체가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만, 스미스가 이에 대한 분석을 전혀 하지 않고 자신의 가격 이론만을 주장하는 사실을 강조한다. 따라서 스미스의 후계자들에 의해 계승되고 발전된 총자본의 재생산 문제는 근본적으로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그녀는 세, 시스몽디 그리고 맬서스 등의 고전학파 이론가들이 사회적 재생산 문제를 설명하는 데에서 직면한 근본적인 어려움의 뿌리를 스미스의 가격 이론에서 찾고 있다. 이러한 고전학파의 재생산 문제에 대한 마르크스의 비판은 정당하다. 하지만 룩셈부르크의 입장에서는 『자본론』 2권에서 분석되고 있는 마르크스의 재생산 공식 자체가 논리적인 모순에 빠져 있다. 단지 마르크스가 전제한 자본주의 생산 양식만이 존재하는 순수한 자본주의 조건에서 자본의 축적은 현실적으로 계속 증가해야 할 수요의 부족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것이며, 룩셈부르크는 마르크스의 재생산 공식이 이러한 구체적인 사실을 설명하는 데 실패했다고 파악한다. 한국에서 룩셈부르크의 경제 분야에 관한 저작은 번역 자체가 전무하다. 그 원인은 난해한 내용으로 인한 번역상의 어려움을 넘어 그녀의 경제학적 지식에 대한 선입관을 가지고 단순히 ‘과소 소비’ 이론가로 치부하거나, 금기 사항인 자본론에 대한 본질적인 비판을 수용하지 못하는 이론가들의 풍토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선입관과 오해를 깨고 한국 자본주의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논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