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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6장. 미조 저수지
17장. 말하지 말아 줘
18장. 회전 초밥집
19장. 네 할머니 집 마당의 배롱나무
20장. 입만 열면 거짓말
21장. 처음부터 끝까지
22장. 열여덟, 8월의 도서관
23장. 손해 보는 장사
24장. 첫 차
25장. 사람은 항상 거짓말을 한다
26장. 첫 사과

저자 소개 1

《쏘 롱, 써머 (so long, summer)》,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페레니케》 外 빨간망토 차차를 좋아해서 차차입니다. 차차차도 잘 춥니다. blog.naver.com/chacha150 * 수상 내역 2021년 리디 로맨스 e북 대상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2020년 리디 로맨스 e북 대상 '쏘 롱, 써머 (so long, summer)' 2020년 리디 로맨스 웹소설 최우수상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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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2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38g | 128*188*20mm
ISBN13
9791193185384

책 속으로

‘조금만 슬퍼하고, 더 슬퍼하지 마라. 희야.’
지금은 하나도 슬프지 않아요. 그냥 나중에도 우리가 이러고 있을 게 슬픈 거예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아무것도 나아진 게 없을까 봐 무서운 거예요. 제자리가 무서워요. 결국은 서로 떨어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될까 봐. ‘우리’가 어디에도 남지 않게 될까 봐. 더는 예전처럼…….
--- p.211

나는 네 첫 번째 실패였고 머잖아 두 번째 실패가 될 예정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명확한 이름을 갖고 싶었다.
나중에 네가 날 욕할 이름이 있었으면 했다. 아무것도 모른채로. 내가 네게 무엇을 숨겼는지도 모른 채로. 내가 널 좋아해서 무슨 짓까지 할 수 있었는지, 너는 영영 알지 못하는 채로.
그리고 나도 언젠가 되새길 단어가 있기를 바랐다.
내가 네 이상한 두 번째 여자 친구였다고.
--- p.247

언젠가 네 부모와 상관없이 살라던 저수지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너무 내 생각만 하는 건데, 그건.’
‘나는 원래 니 생각만 한다. 몰랐나.’
‘…….’
‘느그 집 생각은 좆도 안 하고.’
너는 너대로 살라고.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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