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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장. 열아홉, 35만 원짜리 약점
38장. 네가 돌아올 수 있는 집 39장. 당신은 동에서, 나는 서에서 40장. 기억의 유적 41장. 사진은 그래도 내 거잖아 42장. 모르고 해도 죄가 되는 것 43장. 깽값 44장. 제가 틀렸어요 45장. 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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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엄마가 있어도, 아빠가 있어도 세상에 혼자 있는 것 같았는데……. 여기로, 이 길 위로 박우경이 자전거 타고 오는 것만 봐도, 걔가 내 앞에 서기도 전에, 전부 괜찮아졌거든. 걔가 내 옆에 있을 때만, 사는 게 좋았거든.”
--- p.259 “……공주 니가 멋있는 거 다 하면 나는 뭐 하는데.” “옆에 있으면 되잖아.” “씨발 존나 왕자 된 기분이야.” --- p.267 사랑은 낭비였다. 그럼에도 그렇게 그저 반짝거리기만 하는 사치품 같은 것이 갖고 싶을 때가 있었다. 내게는 그런 게 사랑이었다. 다 망해 가는 부모에게 차마 사 달라고 말할 수가 없었던, 아주 비싼 물건이었다. 아무리 부정해도 결국은 철없이 그런 사랑을 갖고 싶었던 것이다. --- pp.322-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