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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글
프롤로그: 인간은 한 치 앞을 못 본다 1부 고쳐 쓸 수 없는 마음 모래 위에 세운 가정 / 착한 아이, 그리고 엄마 아무도 모른다 / 내 남편을 향한 신앙심 반대가 끌리는 이유 / 내 삶의 한 줄기 빛 삶은 개구리 증후군 / 내 아들이 최고야 베스트 드라이버 / 이기적 호시절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면 / 숨막히는 명절 예고도 없이 찾아온 / 방귀 뀐 놈이 성낸다 고쳐 쓸 수 없는 마음 2부 막장 드라마 작은 알약에 내 목숨을 맡겼다 / 판도라의 상자 절박한 이혼 프러포즈 / 싱크대 위의 꽃 그래도 밥은 줘야지 / 발칙한 며느리 진흙탕 싸움 / 막장 드라마 3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회복 탄력성 / 이혼 커밍아웃 넌 나의 행복이야 / 전남편과의 육아전쟁 나는 나비 /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에필로그: 굳이 말하지 않은 것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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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의 축복을 바라며 구구절절 떠들어 대던 입은 결혼생활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불거리기를 멈췄고, 늘 호기심으로 생기가 가득했던 눈은 삶이 끝난 듯 초점을 잃었다.
--- p.8 그를 믿지 못하는 내 잘못인지, 도저히 더이상은 믿지 못하게 만든 그의 잘못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렇게 나는 남편에 대한 신앙심을 잃어버렸다. 그가 노력하지 않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도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문제를 바라보는 그의 결과 나의 결이, 진심과 진심이 달랐기에 우리는 서로에게 닿지 못했다. --- p.45 난 우편물을 뜯었다. ‘운전면허 취소처분 결정 통지서’라는 글귀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사건 개요에는 남편이 혈중 알코올 농도 0.182%,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로 2km 정도 주행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술, 또 그놈의 술이 문제였다. 아니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을 한 그가 더 문제겠지. --- p.96 어쩌면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세계 안으로 그를 끌어들이려고 발버둥쳤는지도 모르겠다. 그가 나의 세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그의 세계를 조금은 잃어도 된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 p.101 ‘그리스도인이 우울증에 걸려도 되나?’라는 자기 정죄를 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이 우울증과 마음의 병이 생겨 정신과에 다닌다고 하면 사람들의 시선이 어떨지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히자 두려웠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꾸만 나를 아래로 아래로 잡아당기는 듯했다. 내가 하찮아지고, 세상에서 가장 큰 오점이 되어버진 기분. --- p.141 “걔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는 순간 모든 것이 정전이야. 내 마음에 불이 꺼진다고. 엄마가 그랬지? 나더러 좀 웃으면서 살라고. 왜 다 죽은 사람처럼 사냐고 했잖아. 나도 그렇게 살고 싶은데 그게 내 의지대로 되질 않아. 걔를 보면 숨이 막히고, 내가 갖고 있던 작고 소소한 즐거움과 행복이 다 빠져나가.” --- p.172 나의 가장 밑바닥에서 붙들 수 있는 존재는 하나님밖에 없음을 알게 하셨다. 마치 어린아이가 넘어지고 다치면 ‘엄마’를 가장 먼저 찾으며 울 듯 그리하셨다. 그렇게 내 안에 두려움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힘이 조금씩 생겨났고, 나에 대한 깊은 성찰과 회개로 좀 더 단단해졌다. 물론 때로는 또다시 두려워지고, 나약해져 흔들리기도 하겠지만 이제는 안다. 하나님이 내가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응답하지 않으시더라도 늘 세밀히 인도하고 계시다는 것을, 나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것을. --- p.217 내 이야기를 세상 밖으로 꺼내기로 한 것은 이 책을 통해서 누군가는 위로를 받고, 또 어떤 이는 용기를 얻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혼자인 것 같은 그 차디찬 세상에도 반드시 어딘가에서 당신을 응원하고 바라보고 힘을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그러니 숨죽여 힘겨워하지 말고 당신의 두 발로 디디고 서서 한걸음 떼보기를 바란다고. --- 「작가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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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이혼율은 아시아 1위, OECD 회원국 중 9위일 정도로 높다.
전문가들은 종교인과 무종교인의 이혼율이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이 책은 종교계에서는 다소 무거운 주제인 ‘이혼’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또한 이혼의 아픔을 겪은 사람들에게는 위로를, 죄책감에 시달리며 하나님을 떠나기까지 한 크리스천에게는 “아니에요.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