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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는 다리를 놓아갑니다.
요즈음을 살아가는 우리는 외롭습니다. 모두가 함께 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혼자였지요. 불안한 마음에 우리는 누군가의 곁에 다가서서 ‘관계’라는 이름의 다리를 연결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참 어렵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번번이 다리놓기에 실패했고, 다리놓기에 성공하더라도 생각과 다른 관계의 모습에 당황했어요. 아무리 무리 속을 파고들어 보아도, 온기 없는 외로움이 부대낄 뿐이었습니다. 같은 줄로만 알았는데, 가까이 들여다보니, 그와 나는 너무 다른 색을 가졌더랬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어울려 살아갑니다. 신기하게도 정말 그렇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기대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존재로 태어났기 때문일까요? ‘함께’라는 벅찬 감동에 중독되었기 때문일까요? 연결된 우리는, 때로는 전혀 다른 색깔과 개성을 만나 당황하기도 하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이해하며 나에게 연결된 새로운 우주를 보듬어 안습니다. 다르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세상에 하나뿐인 소중한 존재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놓아가는 다리는, 서로 다른 우리를 다시 하나로 만들어주는 우리의 용기입니다.서로의 개성을 이해하고 존중할 때 우리는 모두 상대방으로부터 지지와 도움을 받으며 저마다의 향기를 피워낼 것입니다. 작가는 아름다운 향기를 피워 낼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용기내 서로에게 끊임없이 ‘관계’라는 다리를 놓아가는 우리를 응원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