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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보건실 1』
『수상한 보건실 2』 『수상한 보건실 3』 |
染谷 果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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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보건실 1』
말 못 할 고민이 있나요? 수상한 보건실로 어서 오세요! 새로 부임해 온 보건 담당 아야노 선생님은 지나칠 정도로 깍듯하고 친절하다. 학년도 성별도 제각각인 아이들은 저마다 고민을 안고 보건실을 찾아온다. 춤 잘 추는 소꿉친구를 시샘하다가 손바닥에 시샘 따개비가 돋은 가나, 친구들에게 무방비한 얼굴을 들키기 싫어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에리, 엇박자로 움직이던 메트로놈이 똑같이 맞춰지는 공명 실험 영상을 보고 공포에 질린 소헤이, 재해를 입고 전학한 뒤에 반 아이들의 동정 어린 시선을 참아내다 분노가 폭발한 나호, 착각과 거짓말로 꼬여 버린 애정 문제 때문에 배탈이 난 다이치까지. 마음을 꿰뚫어 보기라도 하는지, 아야노 선생님은 고민이 무엇인지 미리 알아채고 그에 맞는 ‘아야노 특제 아이템’을 내놓는다. 효과 만점 해결책일까, 아픈 마음을 홀리는 함정일까. 보건실에 감도는 수상한 기운과 기상천외한 마법의 물건들에 숨어 있는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강렬한 일러스트로 어린이들의 진짜 마음에 바짝 다가간 판타지 사람이 아닌 존재로 짐작되는 선생님과 심상찮은 이름의 마법 아이템들이 등장하지만, 『수상한 보건실』은 상당히 현실에 밀착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사춘기에 막 들어선 어린이들의 고민,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곧잘 몸의 통증으로 발현하는 마음의 문제들을 상당히 예리하게 파고든다. 친구를 시샘하는 마음 안에 숨은 열정을 지나치지 않고, 또래 압력에 차마 맞서지 못해도 왜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 예민한 더듬이를 포착하며, 차별적인 동정심을 거부하고 불쌍한 아이가 될 바에야 짜증쟁이가 되려는 마음을 헤아린다. “어린이들의 감정과 심리를 섬세하고 능숙하게 다룬 책”이라고 현지 독자들이 입을 모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수상한 보건실』은 예사롭지 않은 형광 색감의 표지와 연출이 대담한 삽화로 눈길을 붙든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누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히즈기(HIZGI)의 솜씨다. 작품 특유의 수상한 분위기에 더해 마냥 천진하지도 평평하지도 않은 어린이의 심리가 잘 드러나는 그림이 이른바 ‘요즘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끊임없이 흔들리는 사람의 마음 흔들리며 성장하는 어린이의 힘에 대한 믿음 『수상한 보건실』은 우리의 복잡다단한 마음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책이기도 하다. 사람이 아닌 존재가 보기에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약하고 모순적일 터, 그런데도 아야노 선생님은 조력자인 척 마법으로 아이들을 유혹해 마음을 빼앗으려 안달한다. 물론 눈앞의 문제가 버거운 아이들은 부작용에 대한 경고를 듣고도 손쉬운 해결책에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결국 아야노의 계획은 모두 실패한다. ‘아야노 특제 아이템’으로 화나고 상처 입은 제 마음을 들여다본 아이들은 완벽하지 않은 그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도리어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돌아보면 어딘가에는 똑같이 흔들리는 마음을 가진 친구가 하나쯤 있다. 어린이는 언제나 어른의 기대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아야노 선생님이 여린 마음을 그렇게 탐내는 것도 이해할 만하다. 『수상한 보건실』은 이렇듯 흔들리면서 자라는 어린이의 ‘성장하는 힘’과 그 힘에 대한 믿음을 힘주어 역설하는 작품이다. 여기에, 우스울 만큼 공손하고 예스러운 말투를 쓰면서 흥미로운 사건에는 아이들보다 더 호들갑을 떨고, 불쑥불쑥 속내를 내뱉고야 마는 아야노 선생님의 수상하고 엉뚱한 매력이 후속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다음 학교에서는 어떤 기상천외한 아이템으로 아이들을 유혹할지, 단 한 명의 마음이라도 수집하는 데 성공할지, 과연 어디까지 정체가 밝혀질지, 아야노라는 매력적인 빌런(?)의 계략이 궁금해지는 시리즈이다. 교과 연계 국어 3-2-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4-1-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4-2-4 이야기 속 세상 국어 4-2-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국어 5-1-10 주인공이 되어 국어 6-2-1 작품 속 인물과 나 국어 가 5-1-1/5-2-2/6-1-1/6-2-2 독서,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도덕 5-1-2 내 안의 소중한 친구 『수상한 보건실 2』 수상한 보건 교사 아야노, 이번에는 ‘마음 수집’에 성공할까? 다양한 고민을 안고 보건실을 찾는 어린이들과 그 여린 마음을 노리는 수상한 보건 선생님의 오싹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 《수상한 보건실》 2권이 나왔다. 일본 현지에서는 아이들이 먼저 읽고 부모에게 소개하는 시리즈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이름을 알게 된다는 것’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책에서는 바닷가 마을에 있는 작은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학교에서는 어떤 어린이가 무슨 고민으로 아야노 선생님을 찾아올까. 신령한 힘을 가진 대합조개의 하품을 받고 단단히 각오를 다진 아야노 선생님은 이번에야말로 여린 마음을 수집할 수 있을까. 고민이 깊어질수록 무르익는 이야기 이번에도 다양한 어린이들이 흔들리는 마음을 안고 수상한 보건실을 찾는다. 1, 2권 모두 사춘기에 들어선 어린이들의 고민과 감정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그려 냈지만, 특히 2권에서는 문제를 마주하는 방식이 한층 더 깊어졌다. 자신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속이쥐),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며 겪는 성장통(아픈 거 날아가라), 좋은 단어도 날카로운 무기로 만드는 말의 힘(부조리 진), 자기 몸을 부정하는 외모 지상주의(복대의☆꿈), 가상 세계로의 도피(우미와 ‘우미’) 등 사춘기 어린이들이 혼란을 겪을 만한 상황에서 바람직한 혹은 최선에 가까운 선택이 무엇인지를 거듭 고민하게 만든다. 거짓말하면 안 된다는 것은 4학년 나기도 안다. 하지만 엄마가 얘기를 들어주지 않는다. 엄마 뜻을 거스르는 선택도 할 수 없다. 아야노 선생님 말처럼, 동물들이 살기 위해 모습을 바꾸듯이 야단 맞지 않으려고 하는 거짓말도 일종의 의태일지 모른다. 나기 엄마가 할머니 앞에서 화장한 얼굴로 생글생글 웃는 것도 의태, 그런데도 거짓말이 무조건 나쁜 걸까. 2학년 시온은 유독 애틋했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성장통을 앓는다. 할머니는 시온이 아플 때마다 어루만져 주며 “아픈 거 아픈 거 날아가라.” 하고 주문을 외었다. 시온은 밤마다 할머니를 찾고, 할머니는 시온의 무릎에서 주문 요괴가 될 처지에 놓인다. 시온이 잘못한 걸까. 난생처음으로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혼란과 괴로움을 안다면, 쉽사리 시온을 다그칠 수 없을 것이다. 좋은 이별이란 과연 무엇일까. 6학년 진이 처음으로 “부조리해.”라고 말했을 때는 모두가 감탄했다. ‘부조리 진’이라는 멋진 별명도 생겼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진이 부조리하다고 말하면 ‘억지꾼’ 소리를 듣는다. 도리에 맞지 않는 상황에서 부조리하다고 외치는 것은 용기 있는 행동이다. 진의 외침에는 분명 정의감이 깃들어 있었다. 진은 어쩌다가 말에 휘둘리게 된 걸까. 5학년 미치루는 날씬해지고 싶다. 평범한 사춘기 어린이답게 말이다. 모델을 꿈꾸는 연년생 언니가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다이어트는 생각만큼 쉽지 않다. 날씬해 ‘보이는’ 복대라면 건강도 해치지 않으니 괜찮지 않을까. 조금만 더 날씬해 보이게, 이왕이면 얼굴도 갸름해 보이게, 미치루는 자꾸 욕심을 부리다가 몸에게 튕겨 나온다.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란 정말 어렵다. 미치루와 미치루의 몸은 화해할 수 있을까. 3학년 우미는 생각이 많고, 자기 생각을 남에게 이야기하는 걸 어려워한다. 왕자와 함께 꽃을 가꾸는 게임에 푹 빠진 우미는 잠도 안 자고 엄마를 속여 가며 가상 세계에서 위안을 얻는다. 현실에는 자신을 이해해 주는 친구가 없다. 가족도 나를 잘 모른다. 따뜻하고 포근한 가상 세계에서 얼른 빠져나와 차갑고 외로운 현실을 살라고 우미를 타일러야 하는 걸까. 그래, 그렇지, 하고 간단히 삼켜 버릴 수 없기에 여러 번 꼭꼭 씹어 읽게 되는 이야기들이 그득하다. 조금씩 드러나는 아야노 선생님의 정체 1권에서 아야노 선생님은 여린 마음을 수집하겠다는 대담한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마음을 난생처음 가까이에서 들여다보고, 그 마음이 휘청거리다가도 제자리를 찾는 과정을 함께했다. 고민을 나눈 어린이들이 단단하게 성장해 학교를 떠나는 모습도 지켜보았다. 인간의 마음을 노리는 아야노가 아이들에게서 본 것은 무엇일까. 경험치가 쌓인 것인지 2권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속내를 드러내는 아야노 선생님. 속이쥐에게 씐 나기에게 속이쥐를 조심하라고 경고하면서도 ‘의태’ 이야기로 은근슬쩍 판단력을 흩뜨리는가 하면, 속이쥐에게 몸을 빼앗긴 나기에게 대놓고 마스코트가 되어 보건실에 살라고 말한다. 나기에게 속이쥐에 관한 구전 민요를 불러 주더니 요상한 랩까지 지어 부르며 ‘수상한’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한다. 미치루를 ‘착시 현상’으로 꼬드겨 점점 더 욕심을 부리게 만들고, 미치루의 몸이 미치루를 밀어내자 ‘영혼 탈출’에 성공했다며 기대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사전에 손을 물린 진에게는 언령을 회수하는 아이템을 디밀며 말에 깃든 진의 마음을 직접 모아 오게끔 만든다. 정체를 드러내 껌, 무럭무럭 파스, 청시진기, 언령 회수 립크림과 언령 수첩, 신기루 스프레이, 고구마 구근인 슈퍼 고미까지, 이번에도 아야노 선생님만큼이나 수상한 특제 아이템들이 다양한 활약을 펼친다. 한편, 아야노 선생님의 정체도 조금 더 드러난다. 확실히 사람이 아닐뿐더러 상당히 긴 시간을 살아왔다는 사실도 말이다. 아야노 선생님이 옛날 사람처럼 피망을 단고추라고 부르는 걸 듣고는 영양사 나나미 선생님이 자기 증조할머니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그 이야기를 통해 아야노 선생님은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은 “빛을 뿜으며 아야노의 마음 깊은 곳으로 떨어”져 엄청난 기쁨으로 바뀐다. 나기가 선물한 피아노 연주회 초대권, 우미가 양보한 게임 체험권, 그리고 나나미 선생님에게서 받은 뜻밖의 추억까지, 비록 여린 마음은 아니지만 여린 마음에 다가갈 수 있는 소중한 선물들을 챙겨 아야노 선생님은 또다시 학교를 떠난다. 아야노가 차츰 사람의 마음을 알아 가는 만큼 독자들도 아야노의 정체와 그 속내에 한 발씩 가까워질 것이다. 교과 연계 국어 3-2-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4-1-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4-2-4 이야기 속 세상 국어 4-2-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국어 5-1-10 주인공이 되어 국어 6-2-1 작품 속 인물과 나 국어 가 5-1-1/5-2-2/6-1-1/6-2-2 독서,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도덕 5-1-2 내 안의 소중한 친구 『수상한 보건실 3』 폐교를 앞둔 초등학교에 수상한 보건 교사 아야노가 왔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노리는 수상한 보건 선생님의 오싹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 『수상한 보건실』 3권이 나왔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강렬한 일러스트로 아이들의 진짜 마음에 바짝 다가가는 ‘수상한 보건실’ 시리즈는 일본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들이 직접 선택하고 권하는 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에는 아야노 선생님이 폐교를 앞둔 가제사카 초등학교를 찾아온다. 이곳에는 오랫동안 학교와 아이들을 지키고 있는, 아야노만큼이나 수상한 존재가 있다는데……. 이 학교에서는 누가 무슨 고민을 안고 보건실을 찾아올까. 또 학교를 지키는 수상한 존재는 아야노와 어떻게 얽히게 될까.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어 흔들리는 마음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세상은 대체로 어른들의 계산과 판단으로 굴러간다. 많은 경우, 어린이에게는 판단할 기회도 선택할 권한도 주어지지 않는다. 가제사카 초등학교의 폐교와 통합 결정도 마찬가지다. 정작 이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폐교도 통합도 바란 적이 없고, 찬성하거나 반대할 기회도 없었다. 그런 결정은 ‘어른의 일’이니까. 그때 느끼는 분노와 불안, 상실감은 얼마나 크고 괴로울까. 아이들은 솔직한 심정을 말할 수 없어 손톱을 물어뜯거나 말끝마다 “싫어!”를 붙이며 자신을 방어한다. 창고 짐을 정리하면서 자신들도 버려질 존재, ‘가져가지 않을 것’에 속한다고 자조하기도 한다. 아야노 선생님은 이번에도 그런 아이들을 보건실로 불러들여 기상천외한 특제 아이템을 건넨다. 그러나 아이들의 본성은 무력하지 않다. 체념하기보다 자기 힘으로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마음이 훨씬 강하다. 손톱을 물어뜯던 히나타는 언젠가 상처는 낫고, 다쳐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싫어 싫어 중독’인 후배 가쿠가 실은 강한 사람임을 이해하고 격려해 준다. 히나타 덕분에 가쿠도 마법에 의존하지 않고 제 방식대로 답을 찾는다. 천사 같은 단짝과 자신을 비교하며 괴로워하던 노조미는 결국 자신은 천사가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소중한 친구를 되찾는다. 마법 거울을 무기로 교장 선생님에게 맞서 온 후마는 거울 없이도 상대를 똑바로 마주하게 된다. 졸업을 앞둔 요스케와 6학년 친구들은 학교가 사라지더라도 이곳에 소중한 기억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끝내 포기하지 않는다.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이 저마다 어렵게 깨우친 진실들이 한 구절 한 구절 마음에 박힌다. 믿을 만한 어른 조력자로 성장하는 아야노 선생님 3권에서는 아이들만큼 아야노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그간에도 아야노가 여린 마음을 차지하려 벌인 일들이 결국 아이들 스스로 답을 찾게끔 돕는 결과를 낳기는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야노가 ‘교사다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어떤 말이나 행동을 한 뒤에 교사답게 충고했는지, 선생님 같았는지를 수시로 아이들에게 되묻는가 하면, 자신이 꽤 우수한 보건 교사라는 말도 서슴없이 한다. ‘너를 지키는 풀’의 꽃을 피워 냈기 때문인데, 그 꽃은 아야노가 누군가의 마음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는 증거다. 아이들의 여린 마음을 꾀어 차지하려고만 했던 아야노 선생님이 그 아이들의 마음을 지키게 된 것이다. “나는 우수한 보건 교사니까 여러분의 마음도 지킬 거예요.”라고 선언하기도 하고, ‘우수한 보건 교사가 필요한’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겠다고 다짐도 한다. 마음을 차지해서가 아니라, 타임캡슐에 담은 자신의 마음잎이 아이들의 마음잎에 둘러싸여 있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이번 책에서는 아야노의 정체에 관한 중요한 ‘비밀’이 밝혀지는 한편, 인간의 마음에 더욱 가까워진 아야노를 만나 볼 수 있다. 이러한 아야노의 성장에는 오래전부터 가제사카 초등학교와 아이들을 지켜 온 ‘그분’(?)이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첫 만남부터 아야노에게 “학교와 아이들을 다치게 하지 말라”고 제법 매섭게 경고했던 그는 자신의 존재를 믿는 아이들에게만 정체를 드러내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보호해 왔다. 아야노는 그에게서 아이들의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배운 것이다. 그가 아야노의 몸을 빌려 전하는 메시지가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응원으로, 어른들에게는 따끔한 충고로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만일 학교 건물이 부서진다면 그때, 나는 씨를 안고 양분이 되어서 너희가 준 ‘너를 지키는 풀’을 싹 틔우마. 마음이 너희와 이어져 있는 한은, 설령 뽑힌다 해도 다시 싹을 틔우마. 그러니 너희는 안심하고 미래로 나아가렴.” 흑사병 창궐 당시에 맞먹는다는 인구 절벽 시대, 이곳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 이전에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미래로 나아가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사회일까. * 교과 연계 국어 3-2-1 작품을 보고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4-1-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국어 4-2-4 이야기 속 세상 국어 4-2-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국어 5-1-10 주인공이 되어 국어 6-2-1 작품 속 인물과 나 국어 가 5-1-1/5-2-2/6-1-1/6-2-2 독서,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