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치킨 런
인생 뭐 있어?
전민식
2024.01.31.
가격
17,000
10 15,300
YES포인트?
8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1. 투 대디!
2. ‘인생 뭐 있어’ 통닭
3. 함량 미달
4. 6호 처분
5. 여자
6. 통닭 맨
7. 캣 우먼
8. 콩가루?
9. 착각
10. 운명적인 가족회의
11. 똘마니
12. 반성문
13. 강촌남녀
14. 새로운 세상
15. 입맞춤
16. 씨줄 날줄
17. 넘버 투에게
18. 부산 갈매기
19. 우연히
20. 넘버 원 돌아와요
21. 가족의 발견

저자 소개 1

1965년 겨울, 부산에서 태어났으나 어려서부터 평택의 캠프 험프리라는 미군 기지촌에서 자랐다. 그래서 고향은 미국과 한국 문화가 범벅이 되어 있던 캠프 험프리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곳에서 별별 아르바이트를 다하며 유랑의 세월을 보냈다. 서른을 앞둔 마지막 해에 추계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했고 생활고로 다니다 쉬기를 반복하며 6년 만에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오로지 글만 쓰기 위해 취직은 꿈도 꾸지 않았다. 하지만 입에 풀칠은 하고 살아야겠기에 온갖 종류의 대필을 했다. 우연한 기회에 두 군데 스포츠신문에 3년 정도 연재소설을 썼다. 기획된 연재물을 쓸 때도 대
1965년 겨울, 부산에서 태어났으나 어려서부터 평택의 캠프 험프리라는 미군 기지촌에서 자랐다. 그래서 고향은 미국과 한국 문화가 범벅이 되어 있던 캠프 험프리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곳에서 별별 아르바이트를 다하며 유랑의 세월을 보냈다. 서른을 앞둔 마지막 해에 추계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했고 생활고로 다니다 쉬기를 반복하며 6년 만에 졸업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오로지 글만 쓰기 위해 취직은 꿈도 꾸지 않았다. 하지만 입에 풀칠은 하고 살아야겠기에 온갖 종류의 대필을 했다. 우연한 기회에 두 군데 스포츠신문에 3년 정도 연재소설을 썼다. 기획된 연재물을 쓸 때도 대필을 할 때도 자투리로 남는 시간엔 소설을 썼다. 많이도 썼다. 세계문학상에 당선되기까지 장편소설로 아홉 번쯤 최종심에서 고배를 마셨다. 단편에서도 수차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유령작가이자 통속작가였고, 한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여자의 지아비다.

장편소설로 『개를 산책시키는 남자』(제8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불의 기억』, 『13월』, 『9일의 묘』, 『알 수도 있는 사람』, 『강치』, 『해정』, 『우리는 오피스텔에 산다』, 『치킨 런』 등이 있다.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문예창작 전문가과정 강의를 하며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전민식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135*205*20mm
ISBN13
9791187229803

책 속으로

마지막 수업 시간. 10분쯤 후면 종이 울릴 텐데 깜빡 잠이 들었다. 그리고 그 짧은 시간 악몽을 꿨다. 엄마 오른편에는 연상의 남편인 넘버 원이, 왼편에는 연하의 남편인 넘버 투가 서 있었다. 꿈속에 엄마와 아빠들이 나오는 건 처음이라는 걸 꿈속에서도 자각했다. 악몽이었다. 꿈속에 모두가 등장하면 아무튼 사소하더라도 재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굉장히 긴 시간이 흐른 것 같은 기분에 사로잡혀 있는데 금요일 마지막 수업 종이 울렸다. 나는 화들짝 놀라 꿈속에서 빠져나왔다. 두 아빠가 나오다니, 악몽 중에 상악몽인데….
--- p.5

자기를 아빠라고 주장하는 그 인간이 도대체 학교엔 왜 나타나서 나를 곤란하게 만드는 걸까? 하긴 내 아빠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어디 한 둘인가. 골이 지끈거렸다. 헤어스타일이라도 좀 단정하게 하고 오든가 할 것이지. 숱이 많아 조금만 머리가 길어도 머리통이 엄청나게 커 보이는 건 그의 가장 큰 단점이었다. 그리고 이왕이면 정장 차림으로 올 것이지. 담임 선생님을 만나러 온 거 같은데. 그 인간이 담임 선생님을 왜 만나러 온 거지? 나는 건물 출입구 쪽으로 달리듯 걸어갔다. 아빠라 주장하는 그가 금방이라도 따라와서 내 뒷덜미를 잡고 활짝 웃을 것만 같았다. 덩달아 선영이의 걸음도 빨라졌다.
“진짜 너네 아빠야?”
“몰라!”
--- p.11

언젠가 골목에서 불량배들에게 두들겨 맞고 있던 동네 아이를 외면한 일을 두고 넘버 원이 그런 말을 했다. 투사의 피를 지닌 넘버 투 역시 같은 말을 하는지라, 나는 그러지 않을 거라고 말해야 했다. 그래도 자식이 먼저일 거로 생각했던 엄마마저 똑같은 대답을 했다.
‘우리 딸이랑 아들은 부당한 거, 부조리한 거, 정의롭지 못한 거 보면 모른 척하지 않을 거야.’
보통의 엄마 아빠들이 아니었다. 상미도 그렇지만 나 역시 학교에서 일어난 불편부당한 일들에 대해서는 일절 입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그랬다간 난리 날 게 뻔했다. 결과적으로 말하지 않은 게 잘된 일이지만 동천의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도 엄마와 아빠의 대응 방식이 놀랍기 때문이었다.
--- p.75

넘버 투의 꿈은 투사였다. 그의 말에 의하면 자신이 믿고 의지했던 이데올로기가 힘없이 무너지면서 한동안 방황하다 배우가 자신의 꿈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엄마의 권유였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투사가 필요 없는 시대가 되었을 때, 그의 선후배인 사람들은 그에게 정치판에 들어오라고 종용했다. 왠지 정치를 하는 건 비열한 짓을 벌이는 것만 같아 그 판엔 귀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런 후 그가 택한 꿈이 배우였다. 그래서 그가 부러웠다. 그는 뭐든 분명하고 선명하게 꿈꿨다. 넘버 원은 그런 넘버 투를 두고 늙어서도 구름 따라 흘러 다닌다고 핀잔을 주곤 했는데 간간이 텔레비전에 넘버 투의 모습이 보이면서 핀잔 소리가 쏙 들어가 버렸다.
--- p.96

‘꿈?’
넘버 원은 엄마와 넘버 투와 상미를 둘러보았다.
‘아마 우리 셋은 비슷할 거야. 보편적인 삶이 억압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꿈이었지. 두 사람도 그랬지?’
‘어, 나는 아냐. 나는 배우야.’
넘버 투가 말했다.
‘배우이긴 배우이지. 외롭고 소외당하고 내쳐진 사람들을 연기하는 배우가 꿈이라고 그랬잖아. 내가 한 말이나 네가 한 말이나 똑같은 이야기야.’

--- p.130

출판사 리뷰

이상한 가족, 이상한 친구, 이상한 만남
평범한 소년의 좌충우돌 성장기


전민식 작가의 장편소설 〈치킨런〉은 어딘지 범상치 않아 보이는 사람들의 평범한 삶을 다룬 소설이다. 평범해 보이지만 아버지가 둘에 성숙한 면모를 보이는 상택과, 자신의 과거를 숨기고 살아가는 두 남자 넘버 원과 넘버 투. 겉으로는 폭력배지만, 실은 남모를 비밀을 지니고 살아가는 동천이와 그를 둘러싼 복잡한 가정사까지. 어딘지 범상치 않은 사람들이지만, 이들의 삶은 평범하게 흘러간다. 설레는 첫사랑과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한 미래. 그리고 밝혀지는 두 남자 상택의 이야기들. 그러나 상택은 달려간다. 자신의 과거, 그리고 현재, 어떻게 될지 모를 막막한 미래를 향해 오늘도 치킨 배달을 하며 달린다. 치킨런, 어디선가 치킨을 배달하며 뛰고 있을 상택은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15,300
1 15,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