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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교 그네 교실
조명숙권민정 그림
도토리숲 202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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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4

1부 편지

살구나무 아래엔 12
지렁이 가출 사건 14
전투 16
고등어 17
함박눈 18
봄 산 20
봄바람 21
낮달 22
편지 23
강아지 환자 24
식목일 26
고려청자 27
은행잎 날다 28
까치 설날 30
옹골진 순무 32
섬포도 33
한여름 밤의 자장가 34
밤송이 35

2부 인간을 위한 길고양이의 배려

친구야! 38
그 애 같은 39
장수풍뎅이 40
굴뚝별 청소부 41
고양이 학교 그네 교실 42
길고양이 일기 44
인간을 위한 길고양이의 배려46
도해야 49
우리 동네 야로 아저씨 50
하루쯤 51
소나기 52
무인 멀티콥터 54
알 수 없음 56
평화의 무기 57

3부 나는 열세 살

화해 60
내 안의 호저 62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 63
도도한 마사지사 64
엉겅퀴 66
K 커피 67
가시 68
우화(羽化) 69
낙엽 70
나는 열세 살 71
사춘기 72
호모 사피엔스 74
특별한 상장 76
나는 6학년 77
졸업사진 78
타임머신 79
한밤중 소동 80
딱 보면 알아 82
삐딱이 84
아빠의 시계 85

해설 86

저자 소개 2

강화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유치원 교사로 아이들과 오랫동안 지냈어요. 2002년 창조문학 신인상(동시), 2008년 한국 안데르센 은상(장편 동화), 2010년 천강문학상 우수상(동시)을 수상했어요. 유치원 원장과 교사로 아이들과 오랫동안 지냈으며, 특수목회(교회 및 요양원) 목사 사모로서 성도들과 요양원 어르신들을 30여 년간 섬겼어요. 지은 책으로는 동화집 『외계인 아저씨의 꽃돗자리』 등 여러 권과 동시집 『고양이 학교 그네 교실』 등 여러 권이 있어요. 주요 기획물로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동시·동화집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
강화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대학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유치원 교사로 아이들과 오랫동안 지냈어요. 2002년 창조문학 신인상(동시), 2008년 한국 안데르센 은상(장편 동화), 2010년 천강문학상 우수상(동시)을 수상했어요. 유치원 원장과 교사로 아이들과 오랫동안 지냈으며, 특수목회(교회 및 요양원) 목사 사모로서 성도들과 요양원 어르신들을 30여 년간 섬겼어요. 지은 책으로는 동화집 『외계인 아저씨의 꽃돗자리』 등 여러 권과 동시집 『고양이 학교 그네 교실』 등 여러 권이 있어요. 주요 기획물로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동시·동화집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선교사 이야기』 등을 펴냈으며, 그림책 『빨간 털실』, 예쁜 말 성경(공저) 등도 있어요.

『햇볕과 비와 바람이 키운 우리 야생화 이야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년 1차 문학나눔도서에 선정되었고, 『어린이 문화재 박물관은 살아있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예술 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출간되었어요. 또한, 『제주에서 연해주까지 역사 속에 깃든 우리 떡 이야기』와 『빨간 털실』은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으로 선정되었으며, 『푸른 눈의 독립운동가 선교사 이야기』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추천 도서입니다. 늘 하나님께 기도하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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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권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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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과 서양화를 전공하고, 그림책 향 1기를 수료했다.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우연히 일러스트레이션을 접하고는 어린이 책의 매력에 빠져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광고 패키지, 캠페인 광고 영상, 사보, 매거진, 성인 도서 등 다양한 분야에 그림을 그렸다. 그린 책으로는 『삼촌은 길박사』, 『통합 지식 100 세계 고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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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96쪽 | 224g | 148*210*8mm
ISBN13
979119359900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텅 빈 운동장
낡은 그네 위에
길고양이 한 마리
바람을 데리고
훌쩍 올라타요

기쁨에 겨운 그네는
살랑살랑 춤을 추고
따사로운 오후의 햇살
둘 사이를
포근히 감싸 안아요.

- 〈고양이 학교 그네 교실〉

표제작 〈고양이 학교 그네 교실〉은 볕 좋은 어느 날, 그네에 누워 잠든 고양이가 깰세라 가만가만 그네를 흔들어 주는 바람의 고운 마음을 보고 쓴 동시입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고,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어느 날 오후, 학교 놀이터의 낡은 그네에 누워 잠든 길고양이 모습이 평화롭게 담아낸 동시입니다. 이 동시에는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왁자지껄 뛰노는 요란한 모습 대신, 바람만이 휭 하게 부는 쓸쓸함이 묻어납니다. 평화로움과 쓸쓸함과 아이들에 대한 그리움이 함께 느껴지는 동시입니다. 요즘은 입학하는 아이들이 없어 문을 닫는 초등학교 많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길고양이가 학교에서 함께 떠들썩하게 뛰노는 모습을 떠올려 보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늦은 밤
코흘리개 친구가
찾아왔어요

반가운 마음에
두 손을 활짝 펴서
내밀었어요

눈물 흘리며
금세
떠날 거면서

함박웃음으로
안겨 와요.

- 〈함박눈〉

어릴 때 함께 놀던 친구가 생각나는 동시입니다. 친구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함박눈〉 말고도 동시집 《고양이 학교 그네 교실》에는 나이 들어 제각각 떨어져 살아 자주 볼 수 없는 친구들을 그리워하면 쓴 〈낮달〉, 〈친구야〉 같은 동시들이 여러 편 있습니다. 좋은 친구는 마음을 풍요롭게 하고, 편안하게 하는 고향의 품 같은 것이죠. 동시집에서 어릴 적 친구들이 속속 나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우리에게 추억과 함께 들려줍니다.

일상 속 작은 즐거움과 숨은 이야기들이 가득 담긴 동시집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얼음이 얼기 시작했다.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온다. 곧 괜찮아지겠지 싶었는데 더 심해진다. 스티로폼 하우스에서 엄마랑 형제들이랑 모여 자는데 내 기침 소리에 모두 잠에서 깼다. 기침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어 괴롭다. -중략-
나는 아줌마가 주는 약을 일주일이나 받아먹고 기침이 멎었다. 고마운 마음에 참새와 직박구리 사냥도 하고, 물까치와 굴뚝새, 때로는 들쥐랑 작은 땃쥐, 두더지를 잡아 마당에 나란히 일렬로 놓는다. -중략-

- 〈길고양이 일기〉 일부

동시집 《고양이 학교 그네 교실》에는 길고양이를 소재로 지은 동시들이 여럿 있습니다. 조명숙 시인은 오랫동안 길고양이를 거두고 돌보고 헤어짐을 경험하였습니다. 시인은 고양이와 한 식구가 되어 옆을 지켜주던 친구랑 이별할 때가 가장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고 합니다. 이런 경험과 그때의 마음을 동시로 담아낸, 길고양이와 함께한 즐거움과 길고양이의 숨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담임 선생님 성함은 나자 리자 자자
조나리자 선생님이시다
제발 무서운 선생님이 아니길 기도했는데
기도가 통했나 보다
우리 반 아이들이 계속 웃겨서 공부에
집중이 안 돼
6학년 때는 공부를 잘해야지, 하고
결심하는데 또 웃겨
딱, 보면 느낄 수 있다
올 한해는 좋은 일만 가득할 거라는걸.

- 〈나는 6학년〉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웠는데
천장에 커다란 바퀴벌레가 거꾸로 매달려
올라올 테면 올라와 봐! 메롱! 약을 올렸다
에프킬라로 칙칙 뿌리고 잡으려고 순간
정전이다

으악! 엄마, 바퀴벌레
어디 어디?

엄마 아빠가 손전등과 파리채를 들고
후다닥 내 방으로 뛰어오셔서 딱, 딱!
바퀴벌레 잡으려고 한참을 애쓰다가
안방 침대에 모여 사이좋게 잤다
징그러운 바퀴벌레 덕분에.

- 〈한밤중 소동〉

동시집에는 학교나 집, 일상에서 사소한 재미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나는 6학년〉, 〈한밤중 소동〉처럼, 깨알 같은 즐거움을 담은 동시들도 있습니다. 〈나는 6학년〉 동시는 담임 선생님을 처음 만나는 6학년 첫날. 어떤 선생님일까? 무서운 선생님만 아니길 바라는 아이의 기도를 들어준 것인지, 재밌고 즐거움을 주는 선생님이 우리 반 담임 선생님이라니. 올 한 해가 정말 즐거울 거 같다는 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납니다.

〈한밤중 소동〉은 한밤중 바퀴벌레 잡기 소동으로 결국은 엄마 아빠와 한방에서 같이 잠을 반전의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동시입니다.

봄처럼 화사하고 따뜻한 그림들

글의 씨앗이 화사한 꽃으로 활짝 핀 것처럼, 그림작가는 동시에서 전하는 향기와 마음을 파스텔톤으로 맑고 따뜻한 그림으로 풀어냈습니다. 《고양이 학교 그네 교실》 꽃송이 같은 동시와 함께 사랑스럽고 귀여운 일러스트가 동시를 보는 즐거움을 한층 높여주는 동시집입니다.

이처럼 동시집 《고양이 학교 그네 교실》에는 시인이 활짝 피워낸 꽃들이 동시의 향기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동시 한 편 한 편에 깃든 글의 씨앗을 찾으며 동시를 만나고 감상해 보세요.

시인의 말

마음속에 간직한 글의 씨앗이 자라서 예쁜 꽃이 피면 한 송이씩 정성껏 세상 밖으로 꺼내놓는 일을 동시 짓기라고 생각해요. 동심을 먹고 자라는 꽃송이는 어린이들 마음에도, 어른들 마음에도 있지요. 그 꽃송이를 잘 키워 너도나도 읽고 간직한다면 세상은 더깨끗하고 아름다워질 거예요. 동시에는 그런 큰 힘이 있습니다.
- 조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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