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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
#20_라마의 고향 #21_직면하다 #22_집착, 애착, 사랑 #23_변화의 시작 #24_제자리로 #25_일상을 공유하는 평범한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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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허겁지겁 기숙사로 돌아온 그는 젖은 옷을 입은 채로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하아…….” 깊은 한숨을 내쉰 그는 거추장스러운 안경부터 벗었다. 테이블에 안경을 던지듯이 내려놓은 그는 젖어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치우듯이 쓸어 올렸다. 그러다 귓바퀴에 손가락이 스치며 조금 전 상황이 고스란히 떠올랐다. “왜 그렇게 가까이서 말하는 거지?” 숨결이 닿았던 귓가를 문지르면서 중얼거리던 루이스는 아까 함께 헤엄쳤던 장면을 떠올렸다. 사파이어보다 짙은 푸른 샘 안에서 동화 속의 인어처럼 여유로이 유영하던 그녀의 모습이 눈동자에 각인된 것처럼 선명히 떠올랐다. “이상해…….” 루이스는 주머니에 있던 치유석 조각을 꺼냈다. 발산하는 은은한 빛을 잠시간 쳐다보던 그는 꽉 잡고서 치유석에 자신의 불순한 기운을 버렸다. 그는 꺼멓게 빛이 죽어 버린 치유석을 손 위에 올려 굴리면서 아에르를 생각했다. 거리낌 없이 자신에게 다가오던 그녀를 생각한 것만으로도 심장이 약하게 뛰었다. “생각을 알 수 없다는 게……. 이렇게 긴장되는 일이었구나.” 처음 보는 유형의 사람이라서 그런 거라고, 그는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