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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 글을 쓰면서
10 세 스님과 홍인이 12 홍인이의 사춘기 15 법당 가는 길 16 바람소리 17 참선 18 아침햇살 19 산사 20 한양 옛길 22 적멸보궁이로구나 24 제비꽃 25 따뜻한 햇살 26 산사의 저녁 27 세월이 약이다 28 내 모습이 부끄럽다네 30 대중 스님 31 감로차 32 도반같은 상좌 34 텅 빈 법당 6월 초하루 36 아이들 소리 없는 초등학교를 바라보며 37 법등을 밝힌다 38 세상 꿈꾸던 39 활짝 핀 꽃잎 40 법등 41 유혹 42 됫돌 위 고무신 43 인간이 빚어낸 절묘한 조화들 44 불사 도량 46 춘삼월 47 사시 공양 48 행복합니다 49 깨달음 50 고요한 마음 51 코로나19 52 청개구리 53 오늘도 시인이 되어 본다 54 배려하는 마음 56 출가 한번 잘했네 58 관세음보살 59 수련꽃 60 풍경소리 61 봄처녀 62 앞산 63 그대의 미소 64 절집 아이 65 걸망 속의 욕심 66 깨우침 67 어느 날 갑자기 68 사바세계 69 울 엄마 70 무릉도원 72 법계 74 웃고 살자 75 불상 76 촛불 77 미소 78 출가 81 주지 와봐 82 오늘 하루 83 절집 비빔밥 84 빈 바루에 담은 몸 86 자연이 준 절집 음식 88 복숭아 한 봉지 89 산사의 돌담 호박꽃 90 산사의 밤 91 나의 마음 92 사바세계 93 강아지풀 94 매미 울음소리 95 하루살이 96 수행로 97 작은 폭포 98 새벽 99 여름 보양 콩국수 100 텃밭의 인연 101 장맛비 102 발가락 부처 103 매일 옷을 적시는 스님들 104 서당골 105 취나물꽃 106 뜰앞에선 뽕나무 107 매미소리 108 복실이 109 파란 대추 110 태양아! 고맙다 111 계곡물 112 금빛 꽃 113 목화꽃잎 관세음보살 114 부처님 머리 위 활짝 핀 무지개 116 텃밭의 가지 117 장맛비 118 오이꽃 119 그대 속삭임 120 풀꽃 121 바람과 함께 122 어제와 오늘 123 애호박 124 나리꽃 125 고추꽃 126 꽃잎 법문 127 냉국수 128 두루 막 입고 폼 한번 잡아보세 130 매미의 울음소리 132 땅콩 캐는 날 134 가을 한낮 오후 135 절집 정자 136 계곡물 137 그리운 어머니 138 백로(白露) 140 사찰 음식 반 수제자 141 커피 한 잔 142 새벽 기도 144 파란 하늘 145 수행자님 146 고된 불사 울력 147 국화꽃 향기 148 귀뚜라미소리 149 마지막 잎새 150 옛 모습 그대로 152 너희들이 이 맛을 알아 153 예불 154 초가을 155 칠석 기도 156 거룩하신 부처님 158 와불산 부처님 160 구름 162 합장하는 다람쥐 163 기도하는 잠자리 164 도반 165 국화꽃 166 법당 & 소풍 168 반려견 엄지 169 보름달 170 풍경 171 구름왕관 172 가을 174 수각에 뜬 달 175 보라색 칡꽃 176 단풍잎 178 가을이 머물고 간 자리 179 내 마음 비우기도 전에 180 늦가을 호박잎쌈 182 나는 이제 가련다 184 극락왕생하옵소서! 185 단풍나무 186 조각배 187 어미의 기도 188 천년고찰 190 콩 씻는 날 191 문풍지 192 향을 피우며··· |
歎空,남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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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진 산사에
보고 듣고 깨치려 서로 각자 친한 벗 멀리하고 모인 세 스님 늘 팽팽하게 깨달음과 줄다리기하며 조용히 침묵만 흐르던 여름 끝날 무렵 허공을 휘젓는 듯 찾아온 사내아이 홍인이 스님들에게 던져진 불가의 믿음 하나로 마음 중심 잡고 사는 줄 알았는데 조용하던 온 산천을 큰소리로 으―앙~ 하고 두드리며 스님들을 찾는다 늘 찾아오던 햇볕도 어둠도 아무 소리도 없었는데 오늘은 다르다 소리 내어 스님들 가슴에 안기니 소리 없이 새록새록 잠을 잔다 세 스님은 지금부터 말없이 우왕좌왕 따로 없다 쳇바퀴 돌듯 늘 그렇게 수행 정진하던 비구니 스님들 품에 잘생긴 사내아이 품으니 드라마가 따로 없다며 좌충우돌하던 차, 세 스님과 홍인이의 절집 생활이 KBS 인간극장에 방영되었다 한 편의 드라마, 두 편의 드라마가 절집 행로가 되어 매일 야단법석 세 스님과 홍인이는 산사에서 보는 것 느끼는 것 함께한 날이 벌써 든든한 고등학생 총각이 되어 스님들의 영원한 보디가드가 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 아낌없이 준 좋은 분들 모두 성불하소서 ---「세 스님과 홍인이」중에서 여름의 풍성함은 더 바랄 것 없이 계곡물이 넘쳐흐르고 바람 한 점 없는 안개 자욱한 고요한 아침 우리 스님들의 발자국마다 티없이 맑은 물이 고인다 큰 법당을 향해 가는 길 발걸음 가볍게 대화는 여여하게 걸음걸음 진여의 길 두 손 모아 불상 앞에 서니 큰 미소 흠뻑 주시고 부처님 찬란한 법당의 향기 몸도 마음도 향기롭다 ---「법당 가는 길」중에서 진분홍빛 연산 홍 계곡물에 비치고 법당의 부처님 향기 그윽하게 뿜는다 연산 홍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룬 절도량은 한 폭의 동양화다 자연과 산, 절이 만들어 낸 신비로운 조화다 사시사철 마르지 않은 수각에 연분홍 꽃잎 띄워놓고 산새소리에 시름도 내려놓고 지나온 세월 맑고 고운 꽃물에 씻어 놓고 지혜가 열리길 갈애하는 중생들의 목을 축이며 활짝 핀 꽃잎들이 화사하게 웃으며 부처님 전에 영접한다 ---「활짝 핀 꽃잎」중에서 향하나 피워놓고 절을 하면서 마주 보는 부처님 전에 재만 남기고 향은 사라지고 없구나 내 마음은 무엇이 남았을까? 미소 짓는 부처님 입술은 예쁘기만 하다 내 입술은 침묵만 지키는 꾹 다문 입술이다 그렇다고 불친절한 것도 아닌데 참을성이 많은 것도 아닌데 염불할 땐 수다쟁이 입술로 변한다 항상 부처님의 미소를 보며 배움의 삶 그 끝에 서서 또 하루를 시작합니다 ---「미소」중에서 초가을 볕 무지갯빛 해맑은 한가한 오후 사찰음식의 제자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와 나를 반긴다 오늘따라 초가을 햇살이 해맑은 제자님의 마음 같구나 사찰음식 배우던 인연의 끈 이렇게 또 만나니 더없이 반갑구나 한 줄기 바람 같이 허공에 날려 버릴 줄 알았는데 몇 년의 세월 속에 나를 기억하는구나 내 사랑하는 제자의 가슴을 적실 때까지 부처님 전에 기도하리다 잘 사소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늘 지은 공양 복이 한정된 복이라도 내일 또 지으면 울타리 넘어 영원한 복이 온다 하니 다음에 올 때 또 맛있는 공양 복 지으시게 ---「사찰 음식 반 수제자」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