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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행복은 가까운 곳에!높은 곳을 찾던 고양이는 이제 지구를 넘어 우주까지 바라보게 됩니다. 하늘에 떠 있는 달이 자기보다 더 높으니까요. 하지만 우주를 떠돌면서 고양이는 혼란에 빠집니다. 중력이 없는 우주 공간에서는 어디가 위고 어디가 아래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지금껏 생각해 온 최고 높은 자리도 찾을 수 없고, 행복도 어디에 있는지 보이질 않았지요. 한참 우주를 헤매던 고양이는 높은 곳만을 바라보던 자신이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깨닫습니다. 생각해 보니 높은 곳에 있었을 때는 늘 조마조마하고 외로웠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우주를 헤매고 있으니 그 외로움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 고양이는 친구와 함께 놀던 때를 떠올려봅니다. 높지는 않았지만 즐거웠던 그곳을…. 그리고 자신의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고 싶어하지요. 진짜 행복이란 사실 높은 곳이 아닌 내 곁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속에 존재하는 거니까요.책을 돌려 보며 고양이와 함께 생각해요!고양이가 생각했던 행복이 있는 곳, 높은 곳은 위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높은 곳은 어디가 기준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땅 위에서 보기엔 바위가 높지만 빌딩에서 보기엔 바위가 낮은 것처럼요. 이 관점은 고양이가 우주를 헤매면서 더욱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이 책은 높은 곳, 즉 책의 오른쪽 윗부분만 바라보았던 고양이가 우주에서 어디로 갈지 몰라 방황하는 모습을 살리고자 책을 시계방향으로 돌려서 읽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책을 바로 보았을 때는 가장 높은 곳이 책을 180도 돌렸을 때는 가장 낮은 곳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는 것이지요. 행복의 기준은 내가 되어야지,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지금 내 주변에 무엇이 있는지 둘러보고 지금 내가 있는 위치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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