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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993년 막내를 고아원에 보낼까 앉은뱅이와 노숙자 자식 사랑과 부모 공경 할머니들의 화사한 나들이 “전화 좀 자주 해 다오” “먹골 배가 벌써 나왔네요!” 어머니의 기도 거지 여인과 정장한 숙녀 세모歲暮 1994년 가는 말과 오는 말 멧돝 잡으려다 집돝까지… “왜 대문에 붙여요?” “너 남에게 베푼 은공은 생각지 말라” 도랑물들의 이야기 어머니의 손과 딸의 손 북에 있는 친구에게 두 할머니의 이야기 꽃 울타리 “순서요, 순서…” 1995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어머니와 아기 삼일절을 맞이하여 남을 먼저 대접하는 마음 어른의 말씀과 아이들의 의견 송진내음과 풀내음을 그리며 예쁜 아이들… 예쁜 이름의 딸들 경아, 선아, 미란이… 장지에 비치인 두 그림자 변하는 것과 망가지는 것 오동나무를 심는 부모의 마음 “해지면 깁고 때 묻으면 빨아 입으라” 1996년 ‘때때옷 입고 예쁘게 자라라’ 봄비 내리는 날의 할머니 알몸이 된 소녀의 이야기 참다운 자녀 사랑 “메뉴를 보세요!” 발자국을 따라가며 포로와 소년 차가운 수돗물 민들레와 코스모스 제대로 된 안경 더 좋은 내일 아침을 향하여 1997년 햇빛 가득한 뜨락 간장과 소금 붉은 기둥 흰 나비의 추억 개나리 자매네 할머니 약속約束 거미 같은 사람들 중추야仲秋夜 밝은 달 아래 내년을 기다리는 마음 좋은 길동무 되어 작은 것에 대한 감사 1998년 얕은 내도 깊게 건너라 봄이 오는 소리 노인과 경비원 벌과 잎새들의 이야기 생동의 계절 5월에 휴전선을 넘어가는 소 5백 마리 “금강산을 관광 상품으로 선전해서야” 어느 들꽃 이야기 침대 밑에 감추어라 친절한 사람 고마운 마음 잡히지 않는 내일 1999년 물려받은 형의 책처럼 새벽에 듣는 이야기 하얀 꽃이 피는 나무들 찬비가 내리는 날 참 좋은 5월에 ‘땅감’과 아이의 노래 삼천리 ‘무궁화 동산’을 위하여 참을 인忍 자 세 개 길어져 가는 밤 시간에 동심童心 따뜻한 이야기 2000년 흐르는 물처럼 어려움을 즐거움으로 “엄마는 살아 있어요!” 홍합과 은대구 작은 마음들 “우리 할머니!”와 아이들 아기의 실종과 누렁개 그리운 손길 바람 부는 날에 새해를 위한 준비 2001년 복조리 장수 자랑스러운 유산 독수리 아빠 그때 그 자리에 있다가 들어서 좋은 말 나막신과 달 좋은 스승 밑에서 문안問安 이웃과 더불어 재 너머 사래 긴 밭을 노인을 바로 알자 비 내리고 추운 날에 바르게 알기 2002년 십시일반十匙一飯 입춘대길立春大吉 후생가외後生可畏 모여서 하나가 된다는 것 어느 청년 장교의 희생 혼정신성昏定晨省 2003년 덕담德談 사제지간師弟之間 호랑이에게 잡혀 가도 어머니의 자장가 할아버지의 사진 2004년 “너도 이민 왔니?” ‘자업자득’의 해석 귀뚜라미 소리 2005년 세배(歲拜) 자연의 순리를 좇는 삶을 세월과 기회 2009년 진중한 삶의 자세 나를 아끼는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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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소희 작가는 수필을 통해 집이랑 집 사이에 꽃을 가꾸어 울타리 하자고 노래하고 나아가 우리는 집과 집 사이뿐만 아니라 너와 나 사이의 울타리를 허물자고 외치고 있다.
너와 나 사이, 너의 마음과 나의 마음 사이에 꽃을 가꾸는 마음, 아니, 꽃 같은 마음을 주고받으면 우리의 삶은 참으로 즐거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처럼 작가는 인간애 넘치는 글과 더불어 외국에서의 삶을 통해 고향의 그리움을 따뜻한 울림으로 수필에 담아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