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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우지연
행복우물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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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인생의 길을 바꾸는 여행의 장소

1 끌리는 장소가 있나요

01. 이국으로의 끌림 02. 먼 곳으로 떠나고픈 갈망

2 내게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

03. 따스한 햇볕이 그리운 이에게 04. 기억해, 아주 오래전 장소야 05. 전 파리로 갈 거예요 06. 욕망이 멈추는 나라
07. 난 무엇에 둘러싸여 살고 싶은가 08.내영혼이끌리는곳은나를닮았어

3 지구에 머물러 있는 동안

09. 나는 지구를 얼마나 아는가 10. 숭고한 장소 11. 비행기에서 12. 하늘 위 여행_신의 시선이 있는 곳 13. 색다른 종種을 찾아서
14. 100가지 감성의 해변으로 15. 죽음을 생각하게 하는 곳

4 나만의 장소를 만나기 위해

16. 다른 계절의 산토리니 17. 특별한 길을 만나려면 18. 거닐기 19. 그 이름 때문에 스위스 산골짝에 20. 사소한 취향의 발견
21. 쥐베흐니는 저녁이 아름다워 22.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의 달콤함 23. 우리들의 여행 기억법

5 여행자의 집

24. 아프리카를 다녀온 뒤 대야를 샀다 25. 책들도 여행을 26. 사이렌이 울리면 27. 미술관에서 다시 만난 쥐
28. 좋았던 날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저자 소개 1

공간디자이너이자 여행디자이너 서울대학교 공간디자인학 박사 미국 코넬대학교 Cornell Univ. 조경건축학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실내환경디자인 전공, 미술학석사 이화여자대학교 장식미술과, 미술학사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78g | 128*188*22mm
ISBN13
9791191384925

책 속으로

공간이 물리적인 환경이라면, 장소는 이 공간에 사람의 정신, 관계, 기억과 경험들이 깊숙이 배어있는 곳, 마음의 풍경이 담긴 곳이다. 우리의 여행지는 내가 그곳을 방문하기 전엔 지도상에 표기된 지역명을 가진 물리적 공간에 지나지 않지만, 내가 그곳을 방문해 머물며 내 인생 어떤 시기에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면…, 그곳은 어느덧 내게 특별한 ‘장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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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따스한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란 나의 고향에서 오래도록 바랬으나 얻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는 곳일지 모른다. 얼마 전까지도 느낄 수 없었던 따스하고 눈부신 빛, 어떤 편견도 없이 미소 지어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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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그리운 목소리로 말을 거는 여행의 장소란 아주 오래전, 행복한 기억 속의 장소일지 모른다. 내 맘 깊은 곳에 아직도 그리운 잔잔하고 소소한 일상의 기억들이, 며칠 밤을 새워도 피곤치 않았던 청춘의 열기가, 너무 곱게 사랑했던 누군가와의 시간이 노을처럼 그윽한 빛깔로 물들어 있는 곳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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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 속담에 ‘당신이 사는 곳을 바꾸면 당신의 운도 바뀐다’는 말이 있다. 매주 마주하는 장소에 변화를 주면 나의 운명이나 행동도 변할 수 있을 만큼, 환경의 영향이 크다는 말이다. 잘 안 가던 동네 카페에 가보는 것, 잘 안 먹던 음식을 시도해 보는 것, 잘 안 읽던 분야의 새로운 책을 읽어보는 것들이 우리에게 신선한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한다. 하물며, 먼 이국의 낯선 환경으로 들어가 보는 것이란, 얼마나 신선하고 큰 변화의 시도인가! 혹 나의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할지도 모를, 얼마나 기대되고 흥미로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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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구의 색다른 면모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눈감고도 걸을 수 있게 익숙한 지질과 지리와 기후, 모든 걸음을 예상할 수 있게 길들여진 땅에서 벗어나 내가 사는 곳과 ‘다른’ 기후와 ‘다른’ 지형의 지구를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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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문화를 가진 여러 도시를 많이 다니다 보면, 그 안에서 내 마음에 딱 드는 도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음악이든 요리든 정원이든 그림이든 자신의 취향에서 비롯되는 여행들이 쌓여가면 특별히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최상으로 존재하는 ‘나의 취향인 도시’들이 보인다. 그 도시의 감성 안에 곧 내가 있다. 딱 나 같은 도시, 딱 나 같은 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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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여행을 통해 나는 하나의 원칙을 더 추가했다. 그것은 책장의 한계를 넘어가는 책들에 관한 것이었다. 일 년에 한 번도 펼쳐보지 않는 책들을 그저 쟁여두고 계속 새 책을 사들이고 뿌듯해하는 욕심과 허영을 견제하고자 책장의 한계를 넘어가는 책들을 다른 곳으로 여행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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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매료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흙집이었다. 어도비adobe라는 푸에블로 인디언의 진흙 벽돌집에 스페인의 전통 건축양식을 혼합한 것인데, 그 소박함이 한옥의 황토벽 같기도 하여 몹시 친근히 느껴졌다. 차이가 있다면, 작렬하는 미국 남서부의 태양 빛에 달구어진 흙벽의 색과 그 강렬한 빛의 음영으로 느껴지는 흙의 질감이 태양을 고스란히 머금은 흔적이라고 해야 할까, 한국의 것과는 조금 달랐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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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락 별점18

혜택 및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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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20

사락에서 원문보기
"장소란 그 자연환경뿐 아니라 그 공간에 켜켜이 쌓인 역사적, 사회적 기억과 문화의 상호적 의미 작용 속에서 '낯선 여행자인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그 모든 것'이다."이 책은 다른 일반 책들과 달리 페이지 표시가 없다. 그러나 내용의 깊이가 남다르게 느껴지다보니, NO page라도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다만, 독서노트를 작성할 때는 어림잡아서라도 페이지 표시를 해야 하니
YES마니아 : 로얄 y********6 2024.07.13. 신고 공감6 댓글0
"그곳이 말을 건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면, 그 도시는 당신에게 관광지가 아니라 여행지다.그리고 당신은관광객이 아니라 여행자이다."프랑스 에펠탑이 정면으로 보이는 가로수길이 너무나 멋스러운 흑백의 사진에 담겨 있다. 그리고 시처럼 펼쳐지는 짧막한 글들이 흑백의 사진과 함께 여행의 설렘을 느끼게 해준다.
YES마니아 : 로얄 y********6 2024.07.11. 신고 공감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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