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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공장 1
터널 속으로
허집
꿈공장플러스 2024.06.20.
베스트
한국소설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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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 7
2 - 22
3 - 35
4 - 47
5 - 67
6 - 88
7 - 99
8 - 114
9 - 126
10 - 135
11 - 147
12 - 161
13 - 175
14 - 187
15 - 196
16 - 203
17 - 210
18 - 219
19 - 233
20 - 247
21 - 254
22 - 264
23 - 275
24 - 292

저자 소개 1

작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그 글을 읽는 첫 번째 독자이기도 하다. 좋은 글을 읽었을 때 독자들이 작가가 어떻게 이 글을 쓰게 되었을지 상상을 하는 것처럼, 작가 또한 첫 번째 독자로서 자신이 쓴 글이 어떻게 내 안에서 탄생하게 되었는지 상상하게 된다. 그것은 무의식이 의식의 형태로 이미 한 번 변형을 거친 터라 절대 최초의 원형을 알아낼 수는 없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모든 글은 어떤 식으로든 작가가 겪은 체험의 은유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작과 감상이란 첫 번째 독자의 개인적 체험이 다수 독자의 체험으로 확장되는 과정이며, 진정한 고전이란 많은 사람이 공감할 뿐 아니라
작가는 글을 쓰는 사람이지만, 그 글을 읽는 첫 번째 독자이기도 하다. 좋은 글을 읽었을 때 독자들이 작가가 어떻게 이 글을 쓰게 되었을지 상상을 하는 것처럼, 작가 또한 첫 번째 독자로서 자신이 쓴 글이 어떻게 내 안에서 탄생하게 되었는지 상상하게 된다. 그것은 무의식이 의식의 형태로 이미 한 번 변형을 거친 터라 절대 최초의 원형을 알아낼 수는 없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모든 글은 어떤 식으로든 작가가 겪은 체험의 은유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창작과 감상이란 첫 번째 독자의 개인적 체험이 다수 독자의 체험으로 확장되는 과정이며, 진정한 고전이란 많은 사람이 공감할 뿐 아니라 그들이 잊고 있던, 혹은 미처 인식하지 못했던 체험마저 저 어딘가에서 불러오는 것이라고 믿는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첫 번째 독자로서 운 좋게 먼저 읽은 이 글이 두 번째 독자인 여러분에게도 하나의 은유적 체험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35g | 128*188*17mm
ISBN13
9791192134727

책 속으로

“벌레하고 전쟁이라고?”

갑자기 날카로운 쇳소리가 나서 소렌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소렌이 자기도 모르게 옆에 있는 봉을 세게 잡아당겨서 난 소리였다.

“발전소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노인한테 들은 이야기야. 그 노인이 어렸을 때 일어난 일이래. 발전소 사방에서 거대 벌레가 쏟아져 들어왔다고 그랬어. 그 벌레들은 사람을 잡아먹었어.
상상이 돼? 벌레가 사람을 잡아먹었다고. 노인은 친구가 잡아 먹히는 광경을 눈앞에서 봤는데 나한테 그걸 전부 설명해줬어. 양쪽으로 갈라진 두 개의 턱이 서로 교차하면서 살을 물어뜯고 여러 마디로 이루어진 뼈대 같은 입술이 안쪽과 바깥쪽에서 번갈아 움직이며 작은 살점 하나 놓치지 않고 입 안으로 넘기는데… 으, 내가 그 묘사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걸 감사해야 돼. 정말 끔찍해서 그날은 먹은 것도 없는데 토하고 말았어.”
--- p.17

“우리는 이 벌레나 마찬가지야. 하찮고, 죽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아. 눈에 띄지도 않고, 목소리를 내도 들어주는 사람도 없어. 발에 밟혀도 죽은 줄도 모르지.”
소렌은 계속 말했다.
“한 명 한 명의 고아는 외롭고 나약해. 그래서 뭉쳐야만 하는 거야. 뭉치면, 우리도 강해질 수 있어. 강해져야 또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거야.”
유르가는 대답하지 않았다.
“고아들도 의지할 존재가 필요해. 난 그걸 깨달았어.”

--- p.129

출판사 리뷰

극한의 상황을 통해 그려내는 선과 악의 알레고리.
허집 작가가 그려낸 가장 어둡고도 깊은 디스토피아 SF 세계로 당신을 초대한다!

미래의 어느 날, 에너지 고갈로 인해 더 이상 지상에서 살아갈 수 없게 된 사람들은 지하세계에 발전소를 세우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꾸린다. 빛, 공기, 식량.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이 부족한 지하세계에서 발전소 전기를 돌리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에게 일의 목적은 그저 원초적인 욕구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법칙이 완벽히 적용된다.

주인공 소렌은 지하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고아 노잡이다. 지하세계에서 노동력은 매우 중요한 자원이기에, 힘이 없고 어른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한 고아는 가장 낮은 서열에 속한다. 그럼에도 소렌은 발전소 노잡이 일을 하며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애쓴다. 그런 그에게 뻗친 검은 유혹들. 그 사이 발전소는 거대벌레의 침입으로 걷잡을 수 없는 혼돈 속에 빠지고,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점차 본능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우리는 왜 성실히 일하고
약자를 돌보며 살아야 하는가.

허집 작가는 『벌레공장』 (1. 터널 속으로)을 통해 다양한 인간상을 구현했다. 결핍이 난무하는 세상 속에서 마주하는 검은 유혹들. 그것을 뿌리치는 자와 뿌리치지 못하는 자는 어떻게 다른가. 또한, 생존을 위협하는 상황에서 어른은 얼마나 어른다울 수 있는가. 반대로 아이는 언제까지 연약하기만 한 존재일까. 작가가 은유적으로 전한 메시지를 깊이 있게 따라가다 보면 결국 ‘살아감에 있어서 무엇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어야 하는지’, ‘약자를 존중하는 사회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와 같은 다소 철학적인 물음에 가닿게 될 것이다. SF 소설 속 한 장면에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마주한 것과 같은 기시감을 느끼는 것. 이는 허집 작가의 세계관이 그려낸 SF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다.

모든 디스토피아 SF 소설은 불안한 미래를 대변한다. 그러나 『벌레공장』은 그것에만 그치지 않는다. 어쩌면 작가는 소설을 통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 매일 마주하는 현실을 더욱 조명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하루하루 값진 땀을 흘리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이 책이 조금 다른 방식의 위로와 감동, 더 나아가 깊이감 있는 통찰력을 선사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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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p.301

사락에서 원문보기
내 이름은 아타카마.
YES마니아 : 플래티넘 t*****i 2024.07.0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90

사락에서 원문보기
네 이름은 쇠렌슨 그것이 네 부모가 지어 준 너의 진짜 이름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i 2024.07.0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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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전지
YES마니아 : 플래티넘 t*****i 2024.07.0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52

사락에서 원문보기
내가 유리 막대를 가져가려는 이유는 어른들을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야. 너희들을 살리기 위해서야.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없어. 아무리 힘들고 아무리 슬프고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살아야만 하는거야. 어른들이 우릴 하찮게 여긴다고 우리까지 우리를 하찮게 여겨서는 안 돼. 벌레처럼 질긴 생명력으로 그럴수록 이를 악물고 바득바득 오래 살아남아야 하는거야. 그게 피카르디와 베
YES마니아 : 플래티넘 t*****i 2024.07.0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233

사락에서 원문보기
소렌은 아직도 혼란과 의문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왜'라는 질문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디노비크가 나를 구하다니 세상에서 이것보다 불가사의한 일이 있을까? 세상에서 나를 제일 미워하는 줄 알았던 인간이 나를 구했을 때 그 당혹감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YES마니아 : 플래티넘 t*****i 2024.07.04. 신고 공감0 댓글0
종이책

p.159

사락에서 원문보기
저항할 수 없는 불합리에 짓눌려서 슬픔과 분노를 품은 아이는 자신의 손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이 세상을 한 번쯤 불태워 버리고 싶다는 욕망을 품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당장의 배고픔을 먼저 해결하다 보면 어느새 타협하여 규칙 앞에 점점 온순해진다. 그것이 세상이 가난한 자를 길들이는 방식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i 2024.07.03. 신고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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