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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여정 서간 4
히브리서·가톨릭 서간
김효준
생활성서사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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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말
출간에 즈음하여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입문 … 10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둘러보기 … 12

제1과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1(히브 1,1-4,13) … 14
제2과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2(히브 4,14-7,28) … 24
제3과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3(히브 8-13장) … 34

가톨릭 서간 입문 … 44
가톨릭 서간 둘러보기 … 48

제4과 야고보 서간 1(야고 1,1-2,13) … 60
제5과 야고보 서간 2(야고 2,14-5,20)… 70
제6과 베드로의 첫째 서간 1(1베드 1,1-3,12) … 86
제7과 베드로의 첫째 서간 2(1베드 3,13-5,14)… 96
제8과 베드로의 둘째 서간 (2베드 1-3장) … 104
제9과 요한의 첫째 서간 1(1요한 1,1-3,10) … 114
제10과 요한의 첫째 서간 2(1요한 3,11-5,21) … 124
제11과 요한의 둘째 서간(2요한 1장) … 134
제12과 요한의 셋째 서간(3요한 1장) … 144
제13과 유다 서간(유다 1장) … 152

저자 소개 1

천주교 의정부교구 소속 사제. 2000년에 사제품을 받고 신대방동성당 보좌 신부와 성서못자리 전담 신부를 지냈다. 2004년에 의정부교구가 생기면서 사목국에서 잠시 일했고, 로마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성서신학을 공부한 후, 탄현동성당 부주임 신부로 신자들과 만났다. 2009년부터 의정부교구 평신도 교육 기관인 신앙교육원에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바이블 가이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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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816589

책 속으로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은 신약 성경 가운데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작품입니다. 우선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이라는 제목부터가 모호합니다. 왜냐하면 원래 이 글은 처음부터 히브리인들을 대상으로 쓴 것이 아니었으며 문학 장르상 편지 양식으로 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은 전통적으로 바오로 사도의 작품으로 알려졌지만 본문 그 어디에도 바오로 사도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어휘나 문체 그리고 신학 또한 바오로 사도의 친서들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은 신약 성경 가운데에서도 문학적 수준이 돋보이는 뛰어난 작품입니다.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은 세련된 그리스어를 사용하고 수사학적 기교가 뛰어나며, 내용 면에 있어서도 구약 성경을 기초로 삼아 교회의 가르침을 풀이해 주는 훌륭한 해설서이자 설교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입문」중에서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의 독자는 유다교와 구약 성경에 대해 잘 아는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들은 과거에 그리스도교 신앙 때문에 박해를 받았고 미래 또한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내부에 있었습니다. 신자들 가운데 일부가 교회의 가르침을 외면한 채 유다교의 옛 전통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의 저자는 이와 같은 상황에서 그들에게 복음의 의미를 일깨우면서 다시 과거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이 글을 쓴 것으로 보입니다.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둘러보기」중에서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의 저자는 하느님께서 여러 번에 걸쳐 예언자들을 통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당신 아드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씀’하셨다고 증언합니다(히브 1장).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을 통해 당신을 알려 주셨고 하느님 나라의 진리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말씀으로 나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의미를 묵상하고, 이에 대한 체험을 함께 나누어 봅시다.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1」중에서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의 저자는 정교하고 세련된 언어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우월함과 그분을 통해 인간에게 주어지는 구원의 은총을 독자에게 전달합니다. 저자는 구약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설명하고 뒤이어 윤리적 권고를 덧붙임으로써 그 내용을 심화해 나갑니다. 구약의 천사들과 모세와의 비교를 통해 예수님의 위대함을 보여 준 저자는 이제 인간의 연약함을 알고 동정하시는 예수님을 위대한 대사제로 소개합니다. 그는 이 주제에 대한 가르침에 앞서 독자에게 신앙을 굳게 지키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자비에 힘입어 그분께 나아가라고 권고합니다(히브 4,14-16).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2」중에서

야고보 서간, 베드로의 첫째 서간과 둘째 서간, 요한의 첫째 서간과 둘째 서간과 셋째 서간, 유다 서간을 ‘가톨릭 서간’이라 부릅니다. 가톨릭Catholic이란 단어는 그리스 말 ‘카톨리코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일반적, 보편적’이란 뜻입니다. 이 일곱 통의 편지를 가톨릭 서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이 작품들이 대부분 보편적 교회를 대상으로 쓰였기 때문입니다. 한편 초대 교회에서 가톨릭이란 용어는 ‘정통적, 참된’이란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가톨릭 서간이란 표현에는 교회가 이 서간들을 경전經典으로 받아들인다는 뜻도 포함됩니다. 경전이란 성령의 감도로 쓰인 하느님의 말씀으로서 교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책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오늘날 가톨릭 교회에는 구약 성경 46권과 신약 성경 27권의 경전이 있습니다. 이렇게 정경正經으로 인정받지 못하여 경전에 포함되지 못한 책들은 외경外經이라 부릅니다.
---「가톨릭 서간 입문」중에서

베드로의 첫째 서간은 전통적으로 예수님의 제자였던 베드로의 작품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자신을 베드로라고 소개할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풍부한 지식도 가지고 있는 인물임을 본문에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편지를 베드로의 친서로 보기 어려운 몇 가지 중요한 근거가 있습니다. 우선 저자는 편지에서 풍부하고 고급스러운 그리스어 어휘를 구사하며, 본문에서 인용하는 구약 성경 내용도 히브리어 성경이 아닌 칠십인역 성경, 즉 그리스어 성경입니다. 또한 저자는 편지의 말미에 “온 세상”(1베드 5,9), 즉 로마 제국 전역에 들이닥친 박해의 상황을 묘사하는데 이러한 사건은 베드로의 순교 이후에 벌어진 일들입니다. 더 나아가 베드로의 첫째 서간 5장에서는 교회 조직 내 원로의 역할에 대해 가르치는데, 이는 베드로가 순교했던 60년대보다는 70-100년경의 교회의 모습과 더 잘 어울립니다.
---「가톨릭 서간 둘러보기」중에서

예수님의 제자였던 요한 사도가 쓴 것으로 알려진 세 통의 편지(요한 1·2·3서)는 요한 복음서, 요한 묵시록과 함께 ‘요한계 문헌’이라 불립니다. 그런데 오늘날 요한계 문헌에 속한 작품들은 요한의 가르침과 신학을 계승한 제자들이 기록한 것으로 봅니다. 학계에서는 이들을 ‘요한 학파’라 부릅니다. 요한의 편지 세 통 가운데에서도 특히 요한의 첫째 서간의 경우 요한 복음서와 어휘, 문체, 주제에 있어서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같은 저자의 작품으로 여기곤 하였습니다. 아시아 속주의 여러 교회에 그리스도의 적, 거짓 예언자 등으로 불리는 이단자들이 나타나 정통 교리를 위협하자 요한의 첫째 서간의 저자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그들에게 현혹되지 말라고 신자들을 독려하면서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수호하기 위해 이 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가톨릭 서간 둘러보기」중에서

이제 우리는 야고보 서간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한 구절을 만나게 됩니다.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야고 1,22). 참된 신심이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며 세속에 물들지 않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저자는 말씀의 실천이라는 주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하느님의 의로움”(야고 1,20)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사실 이 용어는 바오로 사도가 자신의 편지(특히 로마서와 갈라티아서)에서 믿음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던 표현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해 인간에게 주어진 구원이 바로 하느님의 의로움이라는 것입니다. 반면 야고보 서간의 저자는 이 용어를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요구하시는 구체적인 행동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실천할 때 우리가 의롭게 된다는 것입니다(야고 1,19-27).
---「야고보 서간 1」중에서

베드로의 둘째 서간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하게 된 사람들입니다(2베드 1장). 이 말은 우리가 하느님의 영원성, 불멸성을 나누어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영원한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은 결국 썩어 없어질 것들입니다. “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요한 6,27). 오직 하느님 한 분만이 영원한 분이십니다. 그러니 내가 영원한 삶을 희망한다면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영원하신 하느님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에 대해 묵상하고, 하느님의 영원성에 참여하기 위해 내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은 무엇인지 서로 나누어 봅시다.
---「베드로의 둘째 서간」중에서

저자는 이제 편지의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는데, 그 중심에는 교회 내에서 문제를 일으키던 그리스도의 적(들)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적들은 저자가 이미 편지의 초반부에 언급했던 바와 같이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들이며 아버지와 아드님을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편지 후반부에서 이들은 거짓 예언자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들은 한때 같은 믿음 안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이었지만 영지주의와 같은 이단 교설에 빠진 이후 교회를 떠난 사람들입니다.

저자는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나 활개를 치는 이러한 시기를 마지막 때라고 규정하면서 독자들에게 이단자들의 그릇된 가르침에 현혹되지 말고 “처음부터 들은 것”(1요한 2,24), 즉 그들이 처음 신앙을 받아들일 때 배워 알게 된 교리를 잘 간직하라고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에게서 받은 성령을 통해 진리를 알게 되었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사람들입니다(1요한 2,18-27).
---「요한의 첫째 서간 1」중에서

요한의 첫째 서간과는 달리 요한의 둘째 서간은 전통적인 고대의 편지 양식을 따릅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발신인과 수신인을 간략하게 밝힌 후에 축복의 인사말로 편지를 시작합니다. 바오로 서간을 비롯한 당대의 일반적인 편지들은 발신인의 이름을 밝히지만 요한의 둘째 서간은 개인의 이름을 생략한 채 ‘원로’라는 호칭만으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그는 분명 여러 지역 교회에 널리 알려져 있던 권위 있는 인물이며 교회 내에서 특별한 위치에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신인들은 원로라는 호칭만으로도 그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많은 학자들은 이 인물을 요한 복음서에서 등장하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의 제자였을 것으로 봅니다. 그는 스승에게서 전해 받은 예수님에 관한 전승을 보존하고 그것을 신자들에게 전달한 인물이었을 것입니다. 편지의 수신인으로 나오는 “선택받은 부인과 그 자녀들”(2요한 1,1)은 특정한 인물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지역 교회와 그곳의 신자들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교회는 하느님께 선택받은 이들이 한 가족이 되어 친교를 이루며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교회와 그 구성원들은 어머니와 자녀의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요한의 둘째 서간」중에서

출판사 리뷰

교회 내적인 문제들이
새로운 위기로 부상하다

예수님 시대 이후, 바오로 사도를 비롯한 선교사들의 활약 덕분에 그리스도교의 복음은 예루살렘을 넘어서 다른 민족들의 사회로 전파되고 뿌리를 내릴 수 있었다. 이렇게 교회가 자리 잡기까지 그리스도인들이 겪었던 위기의 중심에는 주로 정치적 박해나 종교적 갈등 같은 외적인 위험 요소가 있었지만, 지역 안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교회 내적인 문제들이 새로운 위기로 부상하게 된다. 그들이 풀어야 할 첫 번째 문제는 초대 교회의 선교사들이 가르쳤던 정통 교리를 부정하고 이단 교설을 퍼뜨리는 거짓 교사들의 등장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문제는 유다인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이 유다교 옛 전통과 관습에 집착하면서 거기에 가치를 부여하려 한다는 점이다. 이어서 세 번째 문제는 다른 민족 출신의 그리스도인들이 세례 받기 전의 세속적인 생활을 완전히 떨쳐 내지 못하여 자주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이다. 이런 시기와 상황하에서 히브리서와, 가톨릭 서간이라 불리는 편지들이 작성되었는데, 그 집필 목적은 교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신자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다.

『지혜 여정 서간4(히브리서·가톨릭 서간)』는 당시 교회가 안고 있었던 문제가 무엇이고 교회는 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갔는지를 세세하게 분석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함께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함께 읽을 성경 말씀에서
컬러링까지

『지혜 여정 서간4(히브리서·가톨릭 서간)』는 크게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편과 ‘가톨릭 서간’ 편으로 나뉜다. 각 편은 먼저 ‘들어가기에 앞서’와 ‘둘러보기’를 통해 앞으로 다루게 될 성경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배경, 저자와 대상 독자, 구조와 특성 등과 같은 전체적인 내용을 개관한다. 이는 해당 성경 본문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전에 미리 알아두어야 할 필수적인 내용들이다. 각 편은 해당 성경의 분량에 따라 한 과 또는 여러 과로 구성되어 있고, 각 과는 함께 읽을 성경 말씀, 이끎말, 묵상, 컬러링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순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안내하기 위한 방식이다. 우선 그날 공부할 성경의 주요 본문을 직접 읽게 함으로써 해당 말씀의 배경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끎말을 통해 본격적으로 해당 성경 본문을 분석하고 그 의미를 정확히 알고 이해한 뒤, 다양한 주제의 묵상을 통해 말씀과 자신의 삶을 연결함으로써 구체적인 일상 안에서 그 말씀을 구현해 낼 수 있도록 이끈다. 마지막 순서인 컬러링은 그날 배운 말씀을 온전히 내면화하기 위한 체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 작업은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색채 심리 방법에 적용해 본다면 자신의 마음 상태와 건강 상태 등을 알고 구성원들과 서로 나누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구약 성경을 기반으로 한
교회 가르침 해설서

『지혜 여정 서간4(히브리서·가톨릭 서간)』에서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 편과 ‘가톨릭 서간’ 편으로 따로 구분한 이유는 이 둘의 형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선 ‘히브리인들에게 보낸 서간’은 서간이라는 제목이 모호하다 싶을 정도로 문학 장르상 편지 양식을 따르지 않는다. 그리고 그 대상은 구약 성경과 유다교를 잘 알면서 유다교의 옛 전통과 관습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유다인 출신의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히브리서는 구약 성경을 기반으로 하여 교회의 가르침을 풀이해 주는 훌륭한 해설서이자 설교집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지혜 여정 서간4(히브리서·가톨릭 서간)』는 히브리서를 다루면서 교회의 가르침들과 윤리적 권고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예수님과 천사들, 예수님을 통한 구원, 대사제이신 예수님과 희생 제사 등과 관련된 교회의 가르침과 윤리적 실천에 대한 저자의 해설은 쉽고 명료해서 마치 편안하고 흥미로운 신자 재교육 과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새로운 위기에
대처하는 법

야고보 서간, 베드로의 첫째 서간과 둘째 서간, 요한의 첫째 서간과 둘째 서간과 셋째 서간, 유다 서간, 이 일곱 통의 편지를 ‘가톨릭 서간’이라 부른다. 가톨릭 서간의 저자들은 제목에 명시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예수님의 공생활을 직접 목격한 제자이거나 예수님의 가족이지만 이들이 가톨릭 서간의 실제 저자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이 편지들이 쓰일 당시 소아시아 지역에 그리스도교 교회가 뿌리를 내리고 있었고, 여러 가지 교회 내적인 문제로 인해 박해 시대와는 또 다른 새로운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는 점이다.

『지혜 여정 서간4(히브리서·가톨릭 서간)』는 이 일곱 통의 가톨릭 서간을 서로 비교하고 그 특징들을 간추려 일목요연하게 보여 준다. 이로써 당시 교회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위기에 어떻게 대처해 나갔는지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교회에 대한 통합적이고 구체적인 안목을 지닐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성경 해설도 묵상 지도도
일타강사처럼

『지혜 여정 서간4(히브리서·가톨릭 서간)』의 저자 김효준 신부는 여러 방면에 해박한 성서학자이자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의 글로 잘 알려진 수필가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핵심을 꿰뚫는 일타강사와 같은 명확한 해설과 일목요연한 요약으로 우리를 감동시키기도 하지만 일상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묵상의 언어들로 내 안에 숨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대면할 수 있게 하여 깊은 성찰의 길로 이끈다. 또한 다양하면서도 구체적인 ‘묵상’의 주제들은 평소 묵상을 어렵게 생각하는 초보자들을 편안하게 묵상의 장으로 초대하며, 이 책 본문에서 다뤄지는 신학 사상을 어렵지 않게 우리의 일상과 연결시킴으로써 자신의 삶의 자리에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그런 의미에서 『지혜 여정 서간4(히브리서·가톨릭 서간)』는 단순히 지식을 넓히는 성경 공부 교재가 아닌 말씀과 삶을 긴밀히 이어주는 특별한 말씀 묵상 안내서라 할 수 있겠다.

명료하게 시각화시킨
지도 등 다양한 자료들

『지혜 여정 서간4(히브리서·가톨릭 서간)』는 해당 성경 내용의 핵심을 집약한 다양한 그림과 지도와 같은 시각적 자료들을 풍부하게 이용함으로써 본문에서 다뤄지는 신학적 내용을 쉽고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면, 히브리서에서 다루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과 연관된 명화들과, 가톨릭 서간과 연관된 지역 교회들과 관련 지도들, 교회가 직면한 위기 상황을 연상케 하는 그림들 등이다. 성경 말씀과 설명에 도움이 되는 시각적 자료들은 문화적인 이해로 이어지고 아울러 인문학적인 교양도 높여 준다. 그리고 바오로 사도와 선교사들이 활약했던 시기와 소아시아 지역의 초대 교회의 위치를 알려 주는 지도를 뒤표지 바로 전에 두어 어렴풋이 머릿속으로만 상상했던 지명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시각화된 자료들은 성경 본문의 맥을 꿰뚫어 보면서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도와 준다. 나아가 이런 모든 자료들이 종합되어 히브리서와 가톨릭 서간이 전하는 가르침을 바로 알고 그 가르침이 나의 삶 속에 자리하게 되어 올바른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하느님 지혜를 일상에서 살게 하는
‘지혜 여정’ 시리즈

성경을 지적知的으로 이해할 뿐만이 아니라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영적靈的 지혜까지 얻어 일상에서도 그분을 닮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최신 성경 공부 교재 ‘지혜 여정’ 시리즈는 학문적 성경 연구와 영성 생활이라는 두 영역을 아우르는 성경 공부 교재이다. 성경을 잘 모르는 초보자부터 신학을 전공한 사목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이 개인적인 성경 공부, 그룹 토의, 영상 강의 등에서 활용하는 소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이미 발간된 ‘지혜 여정’ 시리즈를 통해 많은 분들이 구약 성경 속 역사서의 참맛을 느끼고 나아가 하느님께서 전해 주시는 지혜를 경험하게 되었다. ‘지혜 여정’ 시리즈는 완간된 ‘역사서’ 편을 필두로 ‘오경’ 편, ‘시서와 지혜서’ 편, ‘예언서’ 편, ‘복음서’ 편, ‘사도행전’ 편, ‘묵시록’ 편에 이르기까지 성경의 모든 책들을 한 권 한 권 빠짐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출간될 예정이다.

생활성서사의 다양한
여정 성경 공부 교재

한편 생활성서사에서는 성경 공부 교재인 『여정』 시리즈를 비롯하여, 성경을 처음 대하는 이들을 위한 기초 교재 『여정 첫걸음』 시리즈, 그리고 어르신을 위한 교재 『은빛 여정』 시리즈가 있으며, 컬러링 말씀 교재인 『성화 기도 여정』 시리즈도 출간되어 말씀의 감동이 기도로 이어지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이러한 교재를 토대로 하여 전국에 ‘여정 성서 사도직’ 수도자들과 봉사자들은 신자들로 하여금 풍요로운 말씀의 세계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성경 공부 모임을 통해 신앙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는 분들의 진솔한 고백을 들으며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그분들의 말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가슴 벅찬 응원이 되어 늘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양한 교재를 펴내고자 준비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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