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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권력의 탄생에서부터 21세기 현대권력에 이르는 인류 권력의 역사를 심도 있게 살펴본 SBS 특별기획 <최후의 권력>을 책으로 묶었다. 다양한 사례를 접할수록 오늘날 권력들이 지닌 무능력과 소수를 위한 편파성은 더욱 돋보인다. 진정한 권력의 모습을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
2014.05.02.
사회 정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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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권력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ㆍ6
CHAPTER 01 잃어버린 권력을 찾아서 감곡마을 할머니들ㆍ17 배수장 챙취 사건ㆍ22 정보망을 구축하다ㆍ26 여성 이장 선출ㆍ30 가자! 권력에게로ㆍ35 CHAPTER 02 왕과 나 21세기 마지막 절대왕정 왕을 만나다ㆍ43 아프리카의 마지막 왕ㆍ51 황금 제국의 술탄ㆍ71 권좌 아래의 권좌ㆍ91 모든 왕들이 두려워한 것ㆍ108 CHAPTER 03 금권천하 숨겨진 진짜 권력ㆍ115 불가능한 변화ㆍ121 자유의 이름으로ㆍ154 포기하지 않는 것만이ㆍ177 CHAPTER 04 피플, 최후의 권력 최초이자 최후의 권력을 찾아ㆍ193 봉사의 정치 직업의 정치ㆍ199 소통과 협력의 길ㆍ222 내 손 안에 있소이다ㆍ252 약동하라 시민권력이여ㆍ263 에필로그 21세기 빅맨은 존재하는가ㆍ2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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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인간이 있는 곳에는 항상 권력이 존재한다. 오직 죽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소멸되는 권력에 대한 욕망. 어쩌면 권력욕은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고유한 속성일지도 모른다. 오랜 세월 동안 국가 권력을 장악하고 승계해왔던 욕망의 세력이 있다. 역사는 그들을 ‘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권력의 상징, 왕은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그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백성을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일까? 왕의 역사, 그 시작으로 먼저 초기 인류의 리더인 ‘빅맨BIG MAN’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빅맨이란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시작되었으며, 가장 오래 지속되고, 가장 이상적인 권력을 행사했다고 서양의 진화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인류 리더의 원형이다. 원시사회에서의 권력은 사냥, 전쟁, 구성원 간에 갈등 조정 등 공동체의 생존과 번영, 화합을 위해 필요한 도구였고, 빅맨은 이 과정에서 형성된 명성을 통해 정치적 권위를 행사한다. 즉, 이들은 아직 공적 권위가 아니라 개인적 명성과 지혜라는 제한적이고 불안정한 자원으로 소수의 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초기 리더의 유형이라 부를 수 있다. 전통적 문명의 형태를 추적해온 제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는 저서 『어제까지의 세계』에서 인류의 초기 형태인 부족사회는 조직적으로 복잡하고, 인구가 수천 명에 이르는 군장사회chiefdom로 옮겨 간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전의 부족사회가 높은 식량 생산성과 많은 인구 수에 기반을 두었다면, 기원 전 5500년경 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군장사회는 그보다 경제구조가 더욱 세분화되면서 관료 및 공적 무력의 체계를 서서히 갖추어 가게 된다. 이렇게 규모가 커져 감에 따라 해당 집단의 정체성과 리더에 대한 충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데올로기와 체계적인 상징 의식이 발전하기 시작한다. - 2장 '왕과 나‘ (pp. 43~44) 중에서 미국의 정치 1번지 워싱턴 D.C.는 연간 3조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이 움직이는 로비의 도시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곳에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는 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힘 있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우리에게 미국의 돈과 권력이 어떻게 만나고 그 만남이 어떻게 발전되는지, 그래서 ‘진짜’ 권력이 어디에 있는 지를 보여 주겠다고 했다. “여기가 K 스트리트입니다. 미국 로비 산업의 중심인 곳이죠. K 스트리트를 따라 서 있는 건물들에 거의 모든 로비 회사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3만 명의 로비스트들이 워싱턴에 있습니다. 로비 산업은 매년 6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리는 엄청난 규모의 산업입니다.” 한때 미국 정치계에서 명성을 날린 거물 로비스트였던 이 남자, 잭 아브라모프는 워싱턴이 국가에 위협이 되는 곳이라고 단언했다. 워싱턴은 미국만이 아니라 세계 여러 곳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결정들이 내려지는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역시나 돈이 있었다. “1년에 16억 이상의 돈을 썼습니다. 미식축구, 야구, 농구, 하키, 공연 등에요. 미식축구의 경우 72개의 좌석을 예약합니다. 우리는 확보한 좌석으로 스포츠 경기에서 정치인들을 위한 기금 행사를 엽니다. 미국의 국회의원들은 재선되기 위해 많은 돈을 씁니다. 매 선거마다 수십 억 원의 돈을 쓰지요. 그리고 그 돈의 대부분은 제3자로부터 나옵니다.” 먹고 먹히는 치열한 로비의 세계의 한 중심에 있었다는 그의 얼굴에 만감이 교차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가 들려준 과거의 삶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화려한 것이었다. 그는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조지 부시George Bush 전 대통령 및 국내외 유력 정치인들과 다양한 인연을 쌓았으며, 권력에 다가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는 기업으로부터 엄청난 액수의 정치 자금을 모아 특정 정치인에게 제공했다. 그러면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동일한 질문을 남겼다. “그럼 이제 뭘 해 드리면 되죠?” 그것은 질문이면서 동시에 협력의 의사표시이기도 했다. 돈과 권력의 결탁은 그렇게 이루어졌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로비스트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그들의 활동이 미국을 좀먹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상위 1퍼센트의 부자 및 월가Wall Street와 함께 K 스트리트의 로비스트들을 미국을 망친 주범으로 손꼽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로비스트라는 직업을 떠올릴 때면 부패, 비리, 스캔들과 같은 단어가 연상된다는 조사 연구도 있다.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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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99%의 행복을 위한 권력은 있는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한 2013년 1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제26회 한국PD방송 시사다큐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SBS 창사특집 대기획 다큐멘터리 《최후의 권력》이 책으로 탄생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권력이란 무엇일까. 권력은 왜 줄곧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일까. 경제적, 사회적 양극화의 시대에서 언제부턴가 권력은 모두가 아닌 소수를 위한 것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그 안에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더욱 더 늘어가고 있다. 오늘날 직면한 이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시대의 권력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2012년에 방영된 《최후의 제국》 제작팀이 제작한 ‘최후’ 시리즈인 다큐멘터리 《최후의 권력》은 방영 당시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수많은 화제를 낳았다. 《최후의 권력》은 7인의 여ㆍ야당 정치인(차명진, 정봉주, 박형준, 천호선, 손수조, 정은혜)들과 함께 조지아의 험준한 대 코카서스 산맥에서 ‘빅맨’의 권력을 경험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21세기에도 살아 숨쉬는 전통적 권력의 상징, ‘왕’의 권력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다. 또 왕들의 나라 반대편 금권천하의 세계인 미국에서 권력이 돈이 되고, 돈이 권력이 되는 세상을 보여주었으며, 국내외 직접민주주의 현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99%의 행복을 위한 새로운 미래 권력과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혁신적인 시대정신을 대변해주었다. 이와 같은 기획의도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최후의 권력》을 이제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책 『권력이란 무엇인가』는 SBS 창사특집 대기획 다큐멘터리 《최후의 권력》을 바탕으로, 권력의 탄생에서부터 21세기 현대권력에 이르는 인류 권력의 역사를 더욱 심도 있게 살펴봄으로써 권력의 목적을 성찰하고, 진정성 회복의 메시지를 담아 미래 권력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최근 몇 년간 대한민국 사회의 최대의 화두로 올라 온 '권력'과 '소통'에 대한 핫이슈를 다루면서도, 앞으로의 대한민국 권력의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또한 국내외 21세기 권력의 현 모습을 날 것 그대로 생생하게 담아 소개함으로써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권력의 모습을 경험하게 될 독자들은 '지금 나의 권력은 어디에 있는가'를 다시금 깊이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