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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게 젤이여! (프롤로그)
1화 나가 젤루 잘났소! 2화 외갓집 가던 날 3화 서울 아그들은 참말로 못됐구먼 4화 꼬깽아, 미안해 5화 화장실 귀신 6화 목욕합니다 7화 봉숭아 꽃물 8화 선생님도 사람이니께 9화 허연 봉투 10화 서울 동무 사귀기는 하늘의 별 따기여 11화 팔 남매 장남 꼬깽이의 달동네 이야기를 마치며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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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차고 솔직하게! 일곱 살 꼬깽이가 살아가는 법!
갑작스럽게 서울로 올라와 드디어 학교에 가게 된 꼬깽이. 가뜩이나 아는 동무 하나 없는 쓸쓸한 입학식에, 같은 반 동무들은 시골에서 온 작고 까만 아이에게 사투리를 쓴다며 놀려대기 시작한다. 하지만 가만히 기죽어 있기는커녕 대뜸 “나가 젤루 잘났소!” 큰소리부터 치고 보는 당찬 꼬깽이. 그렇게 만만치 않은 학교생활이 시작되고, 혼자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은 꼬깽이는 동무들과 어울리려 무진장 애를 쓰지만 서울 동무 사귀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하지만 그대로 물러설 시골 골목대장 꼬깽이가 아니다. 특유의 솔직함과 장난기로 동무들에게 다가가 자기 목소리로 말을 걸 줄 아는 당당한 아이 꼬깽이. 이것이 드세 보이지만 누구보다 심성 고운, 영락없는 시골 계집애 꼬깽이가 세상에 맞서 살아가는 법이다. ■ 우리네 추억이 고스란히 깃든 어린 시절 이야기 초콜렛 하나 나눠 먹겠다고 투닥투닥 싸우기도 하고, 잘못을 말하지 않는 동무 때문에 다 같이 책상에 올라가 벌을 받기도 하고, 채변 봉투 받은 날은 똥이 안 나올까 마음 졸이며 잠들기도 했던 우리들의 어린 시절. 화장실 귀신이 무서워 교실에서 오줌을 싸 버린 동무와, 첫눈 오기 전에 봉숭아 꽃물이 없어질까 마음 졸이던 언니, 가난하다고 놀려 대는 동무와 부모님을 무시하는 얘기로 마음 아프게 한 선생님 이야기까지. 어렸을 적 누구나 한두 가지는 겪었을 추억들이 이야기 곳곳에 진하게 배어 있다. 세월은 흘렀지만 아이들 장난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키득키득 웃을 수 있고, 선생님께 매 맞은 손을 호호 불며 시무룩해 있는 꼬깽이를 보면 누구나 가슴 한구석이 짠해지는 마음이 들 것이다. ■ 다양한 회화적 가능성을 여는, 김금숙 작가의 대담한 만화 화풍 만화라는 틀 안에 갇히지 않고 매번 여러 가지 회화적 시도를 통해 자기만의 화풍을 만들어 가는 김금숙 작가의 그림은, 때로는 강렬한 붓 터치와 대담한 색감으로, 때로는 따뜻한 풍경으로 자신의 변화무쌍한 어린 시절 이야기를 오롯이 감싸 안는다. 기존의 양식에 매이지 않고 칸을 벗어나와 자신의 필력을 유감 없이 발휘한 장면들에서는 작가의 당찬 면모와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