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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송곳니를 꽂을 때
먹을 만큼 먹었어 매머드 386번지 달 세 개 뜨는 행성 검은 바다의 기억 군산, 적산가옥 발문 한없이 고독하고, 한없이 사려 깊고, 한없이 도발적인 | 김형수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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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문」에서_ 김형수(소설가, 시인)
자기를 무너뜨리는 것은 자신이다.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사람을 무너뜨릴 수 있는 폭력은 없다. 인간의 존엄은 그 내부에서 넘쳐 나오는 것, 이를 지키기 위하여 그는 금치산자의 누명을 벗지 못하면서도 오늘도 여전히 외로움을 견딘다. 실제로 그가 세속적 탐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부르는 ‘봉숙이’의 가락 속에 한없이 정갈스럽고 한없이 깐깐한 이광재의 소설 문체가 살고 있다. 그래서 그의 산문에는 외로움과의 싸움에서 언제나 승리하는 자의 내공을 부여하는 광활한 대지가 따라다닌다. 그의 세계는 한없이 고독하고, 그의 행동거지는 한없이 사려 깊으며, 그의 예술적 감정은 한없이 도발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