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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제1장 복잡한 삶 제2장 간소한 정신 제3장 간소한 사상 제4장 간소한 말 제5장 간소한 의무 제6장 간소한 욕구 제7장 간소한 즐거움 제8장 영리 정신과 간소함 제9장 명성과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보물 제10장 세속적인 취미와 가정생활 제11장 간소한 아름다움 제12장 교제관계에 있어서의 오만함과 간소함 제13장 간소함을 위한 교육 제14장 맺음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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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소함이란, 하나의 정신 상태입니다. 어떤 사람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일이 자신의 참모습을 지키려 하는 것에 있다면, 다시 말해서 오로지 인간이기를 바라는 데 있다면 그 사람은 간소한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어떤 옷을 입을까를 가장 고민하는 여자들은 옷을 한 벌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여자들이 아니며, 마찬가지로 내일은 무엇을 먹을까 가장 근심하는 사람들은 필요한 최소한도의 식량만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인간의 욕구는 주어지는 만족에 따라서 증대한다는 법칙의 필연적인 결과에 따라서, 사람은 재물을 더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더 많은 재물을 탐하는 법입니다. --- 본문 중에서 마음의 간소함이 존경에 없어서는 안 될 조건이라고 한다면 생활의 간소함은 존경의 가장 좋은 학교입니다. 당신의 재산이 어떤 상태에 있든 당신의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게 할 우려가 있는 것은 전부 피하도록 하십시오. 설령 당신이 아이들에게 사치스러운 복장을 입힐 수 있을 만한 신분에 있다 할지라도, 아이들의 허영심을 자극하여 아이들을 해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점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만에 하나라도 아이들이, 사람들 속에서 품위 있게 보이기 위해서는 세련된 차림새를 하고 있기만 하면 된다고 착각하게 되는 그런 종류의 재앙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그리고 특히 당신의 아이들을 다른 아이들과 이미 구분 짓고 있는 거리를, 당신 아이들이 자신들의 복장과 습관에 의해서 더욱 현격하게 만드는 것을 즐기지 못하도록 하십시오. 아이들에게는 간소한 차림새를 하게 해주십시오. 만약 이에 반해서 우아한 차림새로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당신이 힘써 절약을 해야 한다면, 그 희생의 정신을 좀 더 나은 일을 위해서 쓰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희생은 거의 보답을 받지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좀 더 중요한 생활필수품을 위해서 저금해 두는 편이 좋은데도 당신의 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훗날 당신은 틀림없이 은혜를 잊은 아이들 때문에 한탄을 하게 될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기적을 울리는 데 모든 증기를 소비해 버린 기계에 톱니바퀴를 돌리기 위한 증기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침묵을 기르십시오. 말수를 줄이면 당신의 힘은 그것만큼 더해질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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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글의 형식이나 어법은 다르지만 이 책은 프랑스의 『월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루고 있는 소재나 내용 면에서 『월든』과 많은 유사성을 보인다. 간소한 삶이란 무엇인가, 간소한 삶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것은 무엇인가, 간소한 삶을 통해서 우리는 무엇을 추구할 수 있는가를 각 분야에 걸친 여러 가지 예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늘 무엇인가에 쫓기듯 바쁘게 시간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얼마나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지, 요즘에는 지하철에서 조는 사람조차 그 수가 현격하게 줄었다. 우리는 언제나 무엇인가를 들여다보고 무엇인가를 만지작거리며 이동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저마다의 손에 들려 있는 그것이 사라진다 한들 우리의 근본적인 삶에 얼마만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아마 그것이 없어서 곤란함에 빠지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없어짐으로 해서 보다 의미 있고 충실한 삶을 살아갈 사람들이 훨씬 더 늘어날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우리는 그것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이는 비단 지하철 안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가족 구성원끼리도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기보다 그것을 통해서 대화를 하는 편이 훨씬 더 수월하고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무시무시한 풍경이라고도 할 수 있다. 어째서 이런 터무니없는 상황이 우리 주위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인 샤를르 바그네르의 생각을 빌리자면, 이는 우리 현대인이 간소함을 잃었기 때문이다. 본질적인 것과 부수적인 것을 혼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는 우리에게 물질적 풍요로움을 가져다주었지만 우리는 자신들의 욕망을 끝도 없이 증식시켜 한순간의 만족도 모르고 욕망에만 빠져 참된 인간으로서 소중한 수많은 것들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간소한 삶이란 바로 간소한 정신에 있다. 그리고 간소한 정신의 핵심은 본질적인 것과 부수적인 것을 혼동하지 않는 데 있다. 우리가 인간으로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정신과 사상, 언어, 가정, 교육 등 일상적인 소재 속에서 살펴보고 인간의 영원한 행복은 마음의 간소, 생활의 간소에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