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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에 작고한 고 최신해 박사의 작고 20주기를 맞아 그의 학덕을 추모하고 아름다운 수필을 정리하기 위하여 1960~1980년대에 발간되었던 그의 수필집들을 모아 수필전집으로 다시 발간하게 되었다. ‘의학 속의 신화’는 그 일곱 번째 수필집이다.
청량리 뇌병원을 설립한 의사이면서 수필가로서 많은 수필집을 낸 저자의 남다른 이력과, 전혀 다른듯 하면서도 인간의 정신세계를 통찰하고 치유한다는 점에서 어쩌면 비슷한 의학과 문학 두 가지를 접목시킨 저자의 수필은 독자들에게 인생 선배로서의 삶의 경험과 함께 삶의 의미와 인생의 희로애락을 피부에 와 닿듯 느끼게 해 준다. 이 수필집은 저자가 의학과 약학 또는 생물학 등에 흔히 나오는 학술용어 중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된 것을 몇 개 골라 그 유래기(由來記)를 의사신문에 약 10개월에 걸쳐 연재했던 것을 정리하여 한 권의 책으로 꾸민 것이다. 우주과학이나 의학, 약학 등 자연과학에 사용되는 학술용어에는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되는 용어를 많이 쓰고 있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신화와 과학은 거리가 먼 것 같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인류가 여러 천년을 두고 되풀이해온 공상을 현대의 과학이 하나하나 실현 시키고 있는 것이니만큼 과학의 모체는 신화일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