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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berto Eco,움베르트 에코
Lee Yoon-ki,李潤基
'화자는 자기 작품에 대한 해석을 마련하지 말아야 한다. 화자가 작품의 해석까지 마련하는 짓은 해석을 잘하는 기계 한대 마련하는 짓이나 마찬가지이다'
'작품이 끝나면 작가는 죽어야 한다. 죽음으로써 그 작품의 해석을 가로막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나라면 시적 효과를, 고갈되는 법이 없이 계속해서 다른 독법을 생성시키는 텍스트의 기능이라고 정의 하고 싶다.' '소설의 세계를 구축해 놓으면 언어는 거기에서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메세지 수용의 불가능성은, 수용불가능성 자체가 이미 재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이상 실험소설의 중요한 평가기준이 될 수 없다' '책을 쓰는데는, 나 자신의 것일 수 없는 강박적인 생각이 따라붙는다. 그것은 책이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 말하는 것이라는 생각이고, 결국 범인을 캐고 들어가면 우리 모두가 유죄라고 하는 생각이다.' --- p. |
원고를 읽어본 내 친구들과 편집자들은 처음의 백 페이지를 줄일 수 없느냐고 했다. 너무 어려워서 읽으려니까 진땀이 나더라는 것이다. 나는, 두 번 생각해볼 것도 없이 그 자리에서 거절했다. 나는 그들에게, 어떤 사람이 낯선 수도원에 들어가 이레를 묵을 작정을 한다면 그 수도원 자체가 지닌 행보를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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