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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약호 서론: 미로 안으로_(그레이엄 존스와 존 로페) 1. 플라톤_(그레고리 플랙스먼) 2. 존 둔스 스코투스_(네이선 위더) 3. G. W. F. 라이프니츠_(대니얼 스미스) 4. 데이비드 흄_(존 로페) 5. 임마뉴엘 칸트_(멜리사 맥마흔) 6. 솔로몬 마이몬_(그레이엄 존스) 7. G. W. 헤겔_(브루스 보) 8. 카를 마르크스_(유진 홀랜드) 9. 회에네 브론스키와 프란시스 와랭_(크리스천 커슬레이크) 10. 베른하르트 리만_(아르카디 플로트니츠키) 11. 가브리엘 타르드_(에릭 알리에) 12. 지그문트 프로이트_(로널드 보그) 13. 앙리 베르그손_(폴 액킨슨) 14. 에드문트 후설_(알랭 보리외) 15. A. N. 화이트헤드_(제임스 윌리엄스) 16. 레이몽 뤼에르_(로널드 보그) 17. 마르틴 하이데거_(콘스탄틴 V. 보운다스) 18. 피에르 클로소프스키_(이언 제임스) 19. 알베르 로트망_(사이몬 더피) 20. 질베르 시몽동_(알베르토 토스카노) 참고문헌 찾아보기 기고자 소개 옮긴이 소개 |
Jon Rof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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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仁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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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은이들은 이 책에 실린 20명의 학자들의 논문들을 뒷받침하는 들뢰즈 철학의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특징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로, 들뢰즈의 사유는 다른 철학자들의 사유를 고찰할 때 그 고찰 내부에서 전개되는 사유이다. 그렇기에 들뢰즈의 방법은 우선적으로 ‘읽기의 방법’이다. 그의 읽기 실천은 비록 어떠한 직접적인 방식으로도 거의 논의되지 않지만, 분명 면밀하고 주의깊은 발굴의 하나이며, 아래에 놓여 있는 잠재하거나 심지어 이제 발생하려고 하는 요소들을 찾아 개념적 표토를 주의 깊게 체질하는 것이다.
들뢰즈는 그가 연구하는 사상가들이 어쩌면 결코 의도하지 않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리에 난 금들처럼 그들의 사유에 홈을 내거나 그들의 사유를 횡단하는 의미들(즉 잠세적 발달 선들)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텍스트를 알아내려고 애쓴다. 그러나 그렇게 할 때 들뢰즈는 결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른 사상가들이 하는 것처럼 말하지 않는다는 점을 여기서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사상가 그 자신들이 그들 자신의 사유 내에서 식별할 수 없었거나 혹은 식별하려 하지 않으려 했던 함축된 의미의 잠재하는 가닥들, 무의식적 차이들을 이끌어내어 종합할 따름이다. 둘째로, 이 책은 들뢰즈를 철학자로서, 그의 저작을 진정으로 철학적인 수행으로서 올바르게 자리매김하는 데 관심이 있다. 이른바 들뢰즈와 관련하여 이른바 정설이라고 하는 것들 중에는 그의 사상을 너무나 쉽게 철학 바깥에 혹은 철학 너머에 자리매김하는 것이 있다. 이와 반대로 들뢰즈가 체계적인 형이상학자라고 주장하는 것은 들뢰즈 사상이 결별하기를 원한 바로 그 인물과 같이 보이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를 거부하는 것은 들뢰즈의 사상이 철학 체계를 넘어 영향을 미쳐 오지 않았다든가, 혹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어야 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 아니다. 실로 들뢰즈 그 자신은 철학을 위한 다른 담론들과 실천들의 중요성을, 그리고 철학 외적인 관점에 ‘간여하는’ 철학의 창조적 역량의 중요성을 갈수록 더 주장했다. 셋째로, (들뢰즈의 저작에 따라 행동할 일부 애매한 책무 이외에는 남아 있는 것이 별로 없으며, 모든 기초 작업이 끝났고 그의 저작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이제 완전하다는 듯) 차이의 철학을 동기 부여하는 바로 그 탐구의 정신을 배반하는, 들뢰즈에 대한 응용적인 읽기를 향해 아무 망설임 없이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는 그 반대 정향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해되어야 할 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탐구되어야 할, 들뢰즈에 관한 아주 많은 것이 여전히 남아 있다. 텍스트 그 자체를 떠나 우리의 시각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안으로 향해, 들뢰즈의 철학적 기획인 동시적인 특이성과 다양체를 구성하는 때로 모호한 길을 주의 깊게 밟을 때라고 주장하고자 한다. 이 책은 들뢰즈 사상의 미로로 들어가는 다양하고 분명한 진입점들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그렇게 할 때 철학적인 복잡성이나 완결성을 조금도 희생하지 않는다. 더구나 이 책은 사유를 위한 대체물로서 너무나 자주 역할하는, 점점 늘어나는 입문서의 홍수에 또 다른 부가물이 되는 것 이상으로 의도되어 있다. 그러므로 20편의 시론을 담은 이 책은 이제서야 빛을 보기 시작하고 있고, 이런 저런 문화적 아젠다의 홍보를 위한 공구들, 슬로건들, 선전문들의 잡동사니로 들뢰즈의 철학을 전유하고 번역하고 환원하려는 공리주의적 시도로 인해 너무나 자주 옆길로 새고 있는 차이의 철학을 수호하기 위한 무장을 갖출 것을 요청하는 책이다. “아리아드네의 실”(이 책의 대안적 제목들 중의 하나)처럼 이 논문 모음집은, 모두 타당하지만 그 중 어느 한 논문도 확정적이거나 포괄적이거나 완전하다고 말할 수 없는 대안적인 탐구의 길을 이상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독자들은 이 시론들에서 들뢰즈에 대한 상이하고 친숙하지 않고 심지어 논쟁적이기까지 한 관점들―초-합리론자 들뢰즈, 수학적 들뢰즈, 비교적(?敎的)이거나 신비적인 들뢰즈 등등, 즉 요컨대 미분적이고 문제적인 들뢰즈―을 마주칠 것이다. 더 이상 ‘주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차이의 철학과 관련한 진정한 노력의 장이 존재한다. 단지 이상적 들뢰즈나 들뢰즈의 이상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이념’으로서의 들뢰즈가 존재할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