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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4
약호 9 감사의 말 11 서문 15 제1부 후설과 들뢰즈 제1장 후설, 환원, 구성 17 환원 18 발생적 구성 26 들뢰즈와 칸트 40 결론 43 제2장 『의미의 논리』 45 소급 46 발생 56 들뢰즈와 정신분석학 84 결론 87 제2부 『안티-오이디푸스』 제3장 물질적 환원과 분열발생 91 서론 91 오이디푸스 비판과 물질적 환원 93 물질적 장 102 제4장 욕망적 생산 109 부분대상들과 미세지각 109 수동적 종합 116 결론 135 제5장 사회적 생산 139 사회적 생산 139 대상체들 145 영토 기계 146 전제군주 기계 150 양식과 공통감 156 자본주의 163 결론: 들뢰즈와 과타리 167 제3부 『차이와 반복』 서론 『차이와 반복』 173 제6장 정적 발생: 이념들과 강도 175 이념들 177 이념들과 재현 195 재현의 적법한 사용 197 이념들의 기원과 도착지 200 개체화 201 결론 209 제7장 동적 발생: 시간의 생산 211 불연속성의 규칙과 시원적 주체성 215 상상력의 종합: 습관 220 기억의 종합: 므네모시네 227 사유의 종합: 타나토스 235 강도의 발생 236 잠재적인 것의 발생 241 타자 249 결론 254 결론 257 참고문헌 263 미주 279 옮긴이 후기 305 찾아보기 311 |
Joh Hughes
朴仁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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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가 현상학과 맺는 관계의 문제에 관한 한, 현재의 비평 문헌에는 이렇다 할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들뢰즈는 어떤 종류의 현상학자라고 주장한다면 많은 비평가들은 이 주장이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어떤 비평가들에게는, 들뢰즈의 사상이 철학적 전통과 급격하게 떨어져 있기 때문이고, 루크레티우스, 스피노자, 니체, 베르그손 등 (놀라울 정도로 권위가 부여되어 있는) 일단의 ‘일탈적’ 사상가들에게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어떤 비평가들에게는, 들뢰즈의 사상이 의식의 기술로서가 아니라 현대물리학의 철학으로 이해될 때 가장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푸코Foucault에게, 『의미의 논리』만큼 『지각의 현상학』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책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비평가들이 또한 들뢰즈의 사상과 메를로-퐁티의 사상 간에 매우 중요한 연관들을 부여해왔다. 클레어 콜브룩Claire Colebrook은 들뢰즈의 사상이 현상학을 철저히 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콘스탄틴 분다스Constnatine Boundas는 이렇게 독해하고 싶은 유혹을 받을 만한 점이 있긴 하지만 이는 결국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여긴다. 심지어 들뢰즈 자신이 ‘현상학 자체mere phenomenology’ 또는 ‘부수현상학epiphenomenology’으로부터 일관되게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합의가 결여되어 있는 배경에는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것들은 거의 모두 ‘현상학’이란 단어를 간략하게 정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1933년에 오이겐 핑크Eugen Fink는 신칸트주의의 비판들에 대응하여 후설의 현상학을 수호하기 위해 그의 ‘저명한 논문famous article’, ?에드문트 후설의 현상학적 철학과 현대의 비평?을 발표했다. 이 논문은 여기서 유용한데, 왜냐하면 이 논문이 프랑스에서 극히 영향력 있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또한 핑크의 전반적 주장이 후설의 비평가들은 현상이 무엇인지 그 자체의 근거에 입각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대신에 후설을 그들 자신의 칸트주의의 관점에서 비판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하는 데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결과, 이 논문은 현상학에 대한 아주 광범위한, 그리고 놀라울 정도로 정확한 정의를 내린다. 핑크의 설명은 현상학을 설명하는 두 본질적인 개념, 즉 현상학적 환원 및 구성의 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된다. 비록 이 책이 들뢰즈가 특정한 현상학자들과 맺는 관계에 관한 상세한 연구가 아닐지라도, 실로 나는 이 책을 통해 들뢰즈의 사상이 전적으로 현상학의 이 두 일반적인 정향 내에서 전개된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 pp.1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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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들뢰즈가 후설의 특별한 개념들을 여기저기에서 전유하고 있다는 점이 아니라, 들뢰즈의 전 기획이 발생적 구성을 다루고 이를 그 자체의 방식으로 전개하는 만큼이나 본질적으로 현상학적이라는 점이다. 첫 번째 장에서 저자는 후설의 발생적 구성 이론을 기술한다. 이어지는 장들에서는 들뢰즈의 세 가지 중심 텍스트, 즉 『의미의 논리』, 『안티-오이디푸스』, 『차이와 반복』이 새로운 발생적 구성 이론을 어떻게 전개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나는 이 글에서 책들 간의 개념적 순서를 강조하기 위하여 간행의 순서를 바꾸어놓았다. 만약 내 의도가 들뢰즈의 발생적 구성 이론의 전개에 관한 서사적인 설명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 목적은 단지 들뢰즈가 매우 일반적인 수준에서―문제가 되는 저작들의 형식적 구조의 수준에서―재현의 발생에 관한 일관되고 아마도 체계적일 설명을 전개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옮긴이는 들뢰즈의 ‘차이의 철학’이 선불교를 비롯한 중국불교를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하기에 매우 적합한 철학이라고 말한다. 고따마 싯다르타 붓다 당대부터 불교는 ‘차이의 철학’이었지만, ‘차이의 철학’으로서의 불교는 중관, 유식, 인명 등 인도의 대승불교에서, 그리고 특히 천태, 화엄, 선 등 중국의 대승불교에서 더 잘 전개되어왔다고 한다. 중국불교에서든, 인도불교에서든 대승불교의 논사들이 고따마 싯다르타 붓다를 섬기면서, 동일성을 전제하며 정세한 체계를 수립한 상키야, 와이쉐쉬까, 미망사 등 다른 인도철학과 결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들뢰즈가 스피노자, 니체, 베르그손의 철학 등을 수용하면서 데카르트, 칸트, 헤겔의 철학 등 다른 서양철학을 배우며 비판하며 다른 길을 가지 않을 수 없었던 이유와 유사하다며, 이런 점에서 들뢰즈는 우리 시대에 서양에서 마음의 현상을 예술, 정치, 사회, 경제 현상으로까지 적용하고 확장해서 불교를 새롭게 발견한 철학자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