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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리처드 로티 7

경험론과 마음 철학 9

Ⅰ. 감각 자료 이론 내 개념적 모호성 25
Ⅱ. 다른 언어? 43
Ⅲ. “보인다”의 논리 55
Ⅳ. 보인다를 설명하기 75
Ⅴ. 인상과 관념: 논리적 논점 87
Ⅵ. 인상과 관념: 역사적 논점 95
Ⅶ. ‘의미하다’의 논리 107
Ⅷ. 경험적 지식은 토대를 가지고 있는가? 115
Ⅸ. 과학과 언어의 일상적 사용 135
Ⅹ. 사적 에피소드: 문제 145
ⅩⅠ. 생각: 고전적인 견해 151
ⅩⅡ. 우리의 라일적 조상들 155
ⅩⅢ. 이론들과 모형들 161
ⅩⅣ. 방법론적 행동주의 대 철학적 행동주의 167
ⅩⅤ. 사적 에피소드의 논리: 생각 173
ⅩⅥ. 사적 에피소드의 논리: 인상 181
참고 문헌 195

스터디 가이드ㆍ로버트 브랜덤 199
ㅣ옮긴이 보론ㅣ 관찰 보고는 어떻게 지식을 표현할 수 있는가 291
ㅣ옮긴이 후기ㅣ 323

저자 소개 2

윌프리드 셀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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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frid Stalker Sellars

미국의 분석 철학자로, 특히 지식·의식·규범성·과학적 실재론에 관한 혁신적 이론을 제시한 20세기 철학의 핵심 인물이다. 1938년부터 아이오와대학교, 미네소타대학교, 예일대학교에서 가르쳤으며, 1963년 이후부터는 피츠버그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를 지내면서 동시대 분석 철학의 중심 흐름이 된 ‘피츠버그 학파’ 철학 전통의 기초를 확립했다. 셀러스는 미국 실용주의의 요소를 영미 분석 철학, 오스트리아, 독일 논리실증주의와 종합하려고 한 최초의 철학자였다. 주요 저서로는 〈과학, 지각, 실재〉(1963), 〈과학과 형이상학〉(1967), 〈철학 및 그 역사에 관한 에세이〉(1974)
미국의 분석 철학자로, 특히 지식·의식·규범성·과학적 실재론에 관한 혁신적 이론을 제시한 20세기 철학의 핵심 인물이다. 1938년부터 아이오와대학교, 미네소타대학교, 예일대학교에서 가르쳤으며, 1963년 이후부터는 피츠버그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를 지내면서 동시대 분석 철학의 중심 흐름이 된 ‘피츠버그 학파’ 철학 전통의 기초를 확립했다. 셀러스는 미국 실용주의의 요소를 영미 분석 철학, 오스트리아, 독일 논리실증주의와 종합하려고 한 최초의 철학자였다. 주요 저서로는 〈과학, 지각, 실재〉(1963), 〈과학과 형이상학〉(1967), 〈철학 및 그 역사에 관한 에세이〉(1974), 〈자연주의와 존재론〉(1979) 등이 있다. 셀러스의 사상은 언어철학, 심리철학, 메타윤리학 등 현대 철학 전반에 영향을 미쳤으며, 존 맥도웰과 로버트 브랜덤으로 대표되는 피츠버그 학파 철학자들의 사상적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받는다.

Moon-ryul Jung

서울대학교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전산학과에서 석사, 펜실베니아대학교 전산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과정에서 인공지능과 자연어 처리를 전공했으며 졸업 후 일본 규슈공과대학교 정보공학부에 조교수로 임용된 바 있다. 귀국하여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를 거쳐 현재 서강대학교 아트&테크놀로지학과에서 박사과정생들을 지도하며 자연어와 휴먼모션 관련 생성형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다. 인문 예술과 과학기술의 통합, 나아가 신학과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 전반에 대해 폭넓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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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1월 08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27쪽 | 642g | 158*231*22mm
ISBN13
9791192986524

책 속으로

“나는 주어진 것의 철학적 아이디어, 또는 헤겔의 용어를 빌리면, 직접성을 공격한 철학자들이 어떤 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추론하는 것과, 예를 들어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보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부인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추정한다. 만약 “주어진 것”이라는 용어가 단순히 관찰된 것을 관찰된 것으로 지칭하거나, 우리가 관찰을 통해 결정한다고 말해지는 것들의 진부분집합을 지칭한다면, “자료”의 존재는 철학적 난제의 존재만큼 논란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물론,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주어진 것”이라는 구절은 전문적인 ─인식론적인 ─업계 용어로서 상당한 이론적 입장을 수반하며, 이 의미에서 “자료”가 있다는 것, 또는 무언가가 이런 의미에서 “주어졌다”라는 것을 이성에 반하지 않고도 부인할 수 있다.”
--- 「1절」 중에서

“이제, 초록이라는 개념을 가지기 위해, 즉 어떤 것이 초록색임을 알기 위해, 사람이, 실제 상황에서, 표준 조건에 있을 때, 초록색 물체들에 대해 “이것은 초록이다”라는 음성 표현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이 조건은 물체의 색깔을 보는 데 적합한 종류여야 할 뿐만 아니라, 주체가 이러한 종류의 조건들이 적합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는 각자가 그 조건들을 알기 전에 개념들을 먼저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초록의 개념이 하나의 요소인 다양한 개념들의 집합을 가짐으로써 초록의 개념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초록의 개념을 습득하는 과정이─실제로 그렇듯이─다양한 조건에서 다양한 물체에 대한 반응 습관을 조금씩 습득하는 오랜 역사를 포함하지만, 시공간 안의 물체들이 가진 관찰 가능한 속성들에 관한 모든 개념, 그리고 우리가 보게 되겠지만, 그 외에도 훨씬 더 많은 개념을 가지지 않으면, 이 속성들에 관한 어떤 개념도, 중요한 의미에서,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한다.”
--- 「19절」 중에서

“어떤 에피소드나 상태를 앎의 에피소드나 상태로 특징지을 때, 우리는 그 에피소드나 상태에 대한 경험적 서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유들의 논리적 공간에, 즉 각자가 말하는 바를 정당화하고 정당화할 수 있는 공간에 위치시키는 것이다.”

--- 「36절」 중에서

출판사 리뷰

도서출판 b에서 2013년부터 펴내고 있는 ‘마음학 총서’ 여덟 번째 책인 윌프리드 셀러스의 『경험론과 마음 철학』이 발간되었다. 이 책은 ‘분석 철학’ 혹은 ‘마음 철학’을 공부하는 연구자들은 모두 알고 있는, 반드시 거쳐야 할 필독서이자 현대 철학이 반드시 경유해야 할 거대한 관문이다. 1956년에 발표된 이래로 분석 철학의 “기념비적인 저작”으로 자리 잡은 셀러스의 논문과 함께, 그의 뒤를 이어 ‘피츠버그 학파’를 이끌고 있는 로버트 브랜덤이 ‘스터디 가이드’라는 제목으로 상세한 해제를 붙여 한 권의 책을 완성했고, 이 책에 저명한 철학자 리처드 로티가 서문을 썼다. 셀러스-브랜덤-로티, 이 세 이름이 한데 모인 것만으로도 이 책은 관심을 가질 가치가 있다.

셀러스의 이 책은 20세기 분석 철학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재편한 고전으로, 경험과 인식, 마음과 언어의 관계에 대한 통념을 정면에서 도전한다. 셀러스가 이 책에서 겨냥하는 핵심 표적은 전통적 경험주의가 암묵적으로 전제해 온 ‘주어진 것의 신화(the Myth of the Given)’이다. 이는 감각적 경험이나 지각적 주어짐이 개념이나 추론의 매개 없이도 지식을 정초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리킨다. 셀러스는 이러한 관점이 경험을 인식론적으로 특권화하는 동시에, 정당화와 이유 제시라는 지식의 본질적 차원을 은폐한다고 비판한다.

셀러스에 따르면, 어떤 믿음이나 판단이 ‘지식’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인과적으로 야기되었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다. 그것은 반드시 이유를 요구받고, 이유를 제시할 수 있는 규범적 공간, 곧 그가 유명하게 명명한 ‘이유들의 논리적 공간(space of reasons)’ 안에 위치해야 한다. 감각적 경험은 우리의 믿음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역할은 정당화의 최종 토대라기보다 개념적으로 구조화된 판단과 추론의 과정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로써 셀러스는 자연과학이 다루는 인과적 설명의 영역과, 인식론이 다루는 규범적 정당화의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면서도, 둘을 단절시키지 않는 정교한 틀을 제시한다.

『경험론과 마음 철학』은 경험론 비판을 넘어, 인간을 자연적 존재이자 규범적 존재로 동시에 파악하려는 야심찬 시도이다. 이 책은 오늘날에도 인식론, 심리철학, 언어철학 전반에 깊은 영감을 제공하며, ‘경험이 어떻게 개념과 이유의 질서 속으로 편입되는가’라는 물음을 새롭게 사유하도록 이끄는 놀라운 저작이다. 로티는 ‘서문’에서 셀러스의 이 책을 초기 분석 철학에서 후기 분석 철학으로의 전환을 알리는 세 편의 기념비적인 저작 중 하나로 소개한다(다른 둘은 윌러드 콰인의 『경험주의의 두 가지 교리』와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탐구』이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의 완전한 철학 체계의 전형”을 이룬 이 책에서 셀러스가 분석 철학을 흄(Hume)적 단계에서 끌어내려 칸트(Kant)적 단계로 이끌고자 한 기획 전체를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이 책은 “‘마음에 주어진 것’과 ‘마음에 의해 더해진 것’ 사이의 구분을 공격함으로써 경험주의적 토대주의를 붕괴시키는 데 기여”했고, 그에 따라 분석 철학은 “논리 경험주의자들의 토대주의적 지향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셀러스의 논문을 철저하게 분석하여 학부 및 대학원 과정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아가 셀러스의 숲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수년에 걸쳐 작성된 노트”를 쓴 셀러스의 후계자 로버트 브랜덤의 ‘스터디 가이드’ 역시 이 책을 읽을 중요한 이유다. 독자들은 셀러스의 논문과 브랜덤의 해제를 번갈아 보면서 한 학자의 글을 다른 학자가 어떻게 분석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난해할 수 있는 셀러스의 논지들을 브랜덤의 해설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옮긴이인 정문열 교수(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학과)는 수년간 이 책의 원서를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읽고 공부하며 셀러스의 이 책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옮긴이는 ‘단 한 문장도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마치 한 땀 한 땀 바느질하듯이 문장을 번역하고, 수많은 역주를 달았다. 특히 이 책의 정수라고 여겨지는 8장(32~38절)의 주해를 따로 써서 철학 입문자와 대중을 위해 정성껏 셀러스를 설명하고 있다. 셀러스라는 원천을 향한 브랜덤, 로티, 정문열 각자의 철학적 열정이 ‘마음학 총서 8’권을 탄생시켰다. 철학이 지식에 대한 탐구와 도전이 아니라 교양의 ‘소비’로 변하고 있는 우리 시대에 도서출판 b는 철학적 탐구와 도전을 근본적으로 보여주는 이 책을 자랑스럽게 내놓는다.

옮긴이의 말

“선도적인 셀러스 학자들 중의 한 명이자 본서의 ‘스터디 가이드’를 쓴 저자이기도 한 로버트 브랜덤은 그의 저서 『경험주의에서 표현주의로』(하버드대학 출판부, 2015)에서 다음과 같이 썼다.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대체로 마찬가지로 생각하지만, 『경험론과 마음 철학』을 쓴 사람이라면 누구든 행복하게 죽어도 될 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한 학자의 업적에 대한 이보다 더한 찬사는 없을 것이라고 보는데, 나도 본서를 번역하면서 같은 생각을 했다. 내가 평생 암암리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것들이 송두리째 공격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점점 인문학자든 과학자든 공학자든, 정치인이든 경제인이든 일반인이든 꼭 읽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이해하고 나면 이 세계와 자기 자신, 그리고 우리를 새로운 관점에서 볼 수밖에 없다고 확신한다. 나도 평생 과학, 철학, 신학 가릴 것 없이 적잖은 책과 논문들을 읽었지만, 이 책만큼 넓고 깊은 그물을 치면서도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되는 책이나 논문은 많지 않았다. ”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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