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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5
디지털 매체의 시대, 예술은 여전히 정신적인 것인가?―유현주 19 인공지능은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을까?―김재인 55 매터리얼리티―김윤철 89 인공지능의 시대에 백남준을 다시 생각한다―정문열 119 예술작품의 인공적 자율성에 관하여―유원준 141 미디어와 초월적 응시에 관한 시론―백용성 153 기술 장치적 지각 시대에서의 예술과 수용에 관하여―심혜련 231 기계미학의 새로운 정의: 센서들의 세계―이영준 259 상상계와 인공지능예술의 관계에 관한 소고―최소영 287 필자 약력 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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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시대에 돌입하면서 매체에 대한 시대적 성찰과 더불어 ‘미디어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는 맥루한의 선언이 20세기 미디어아트를 둘러싼 예술담론의 시발점이 된 것처럼, 디지털 매체와 인공지능기술로 더욱 진화된 21세기 매체예술을 조망할 수 있는 예술담론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 취지에서 필자는 올해 대전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예술포럼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열린 포럼: 인공지능시대의 예술”을 개최하였고 그 포럼에 참여한 아홉 저자들의 글을 엮은 책이 바로 ??인공지능시대의 예술??이다.
---「엮은이의 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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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게 보자면, 이들의 에세이는 디지털 기술로 알고리즘화된 매체예술의 창작방식과 관객참여형의 기술 장치 및 인공적 예술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이루어지는 자율적 영역의 발생 등 과거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 예술들이 수행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묻는 연구이다. 넓게 보자면, 이 글들은 한편으로 주체, 객체, 실재에 관한 철학적 물음을 던지는 것인데, 즉 우리의 생체리듬과 소비패턴을 알고리즘화 하는 사이버네틱화된 사회(백남준) 혹은 자동화사회(베르나르 스티글러)에서 인간 주체마저도 기계화하는 현상을 직시할 때, 예술은 이러한 사회에서 인간과 사물을 어떻게 바라보며 기술로 초연결된 시대에 어떤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느냐의 질문이라고 여겨진다. 예술이 미디어가 주는 대타자의 응시(자본이 야기하는 욕망 혹은 타자의 욕망)를 문제시하는 이유도 바로 그러한 질문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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