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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가르칠 수 있다는 착각
AI 시대, 교육의 가치와 교사의 역할을 다시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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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73위 사회 정치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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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_인공지능 시대, 다시 교육을 고민하며
1. 인공지능과 학교라는 시스템_ 김재인
+김재인×한희정 대담
2. 디지털 부작용에서 아이들을 지키려면_김현수
+김현수×동소희 대담
3. 인공지능은 리터러시 생태계와 교육을 어떻게 바꿀까?_김성우
+김성우×천경호 대담
덧붙이는 글_AIDT가 교육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까?_천경호

저자 소개4

성찰과 소통, 연대의 교육을 꿈꾸는 응용언어학자로 사회문화이론과 인지언어학, 비판 리터러시의 관점에서 언어교육을 이해하고 실천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제2언어 쓰기 이론,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언어교육, 학술 영작문 등을 가르쳤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에서 영어교수법, 영어교육공학, 사회언어학 등을 주제로 학생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 영어교육학 연구의 지평》, 《한글, 문해력, 민주주의》,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등의 책에 필자로 참여했고, 《어머니와 나》, 《단단한 영어공부》,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공저)를
성찰과 소통, 연대의 교육을 꿈꾸는 응용언어학자로 사회문화이론과 인지언어학, 비판 리터러시의 관점에서 언어교육을 이해하고 실천합니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에서 제2언어 쓰기 이론,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언어교육, 학술 영작문 등을 가르쳤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에서 영어교수법, 영어교육공학, 사회언어학 등을 주제로 학생들과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 영어교육학 연구의 지평》, 《한글, 문해력, 민주주의》, 《재난의 시대, 교육의 방향을 다시 묻다》 등의 책에 필자로 참여했고, 《어머니와 나》, 《단단한 영어공부》,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공저)를 썼으며, 전국영어교사모임이 발간하는 〈함께하는 영어교육〉에 ‘영어교육, 개념과 실천의 지도’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삶의, 삶에 의한, 삶을 위한 리터러시’를 화두로 삼아 다양한 언어와 미디어, 기술과 문화를 엮어내는 방법을 궁리 중입니다. 언어를 연구하고 가르치지만 침묵을 벗한 긴 산책을, 동네 길냥이와의 느닷없는 마주침을, 스러지는 노을을 말없이 바라보는 호젓함을 그 무엇보다 사랑합니다.

김성우의 다른 상품

철학자.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고등과학원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웹진X] 편집 위원장을 지냈다. 니체와 들뢰즈 등 현대 철학을 연구하면서, 동시에 예술 철학과 기술 철학도 깊이 탐구하고 있다. 특히 인공 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오래 연구했고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주요 단독 저서로 『뉴노멀의 철학』(2021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생각의 싸움』(202
철학자.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고등과학원 초학제 연구 프로그램 등에서 연구원으로 일했고,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웹진X] 편집 위원장을 지냈다. 니체와 들뢰즈 등 현대 철학을 연구하면서, 동시에 예술 철학과 기술 철학도 깊이 탐구하고 있다. 특히 인공 지능과 인간의 관계를 오래 연구했고 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일에 힘쓰고 있다.

주요 단독 저서로 『뉴노멀의 철학』(2021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생각의 싸움』(2022년 원주시 올해의 철학책 선정),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2017년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 제58회 한국출판문화상 본심 선정, 경기문화재단 ‘경기그레이트북스 100선’ 선정), 『혁명의 거리에서 들뢰즈를 읽자』 등이 있다. 공동 저서로는 『포스트 챗GPT』, 『호모 퍼불리쿠스와 PR의 미래』, 『이성과 반이성의 계보학』, 『인간을 위한 미래』, 『AI 시대, 행복해질 용기』, 『공동체 없는 공동체』, 『모빌리티 사유의 전개』,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 『철학, 혁명을 말하다』,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등이 있다. 번역서로 『들뢰즈, 연결의 철학』, 『베르그손주의』, 『안티 오이디푸스』, 『천 개의 고원』 등이 있다.

김재인의 다른 상품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 교수. 사단 법인 ‘별의 친구들’ 대표, ‘성장 학교 별’ 교장. 대한민국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사랑으로 다가서는 전문가로, 사춘기 자녀와 부모님 사이에서 청소년기를 통역하는 ‘사춘기 통역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공중 보건의로 소년 교도소에 근무하면서 ‘문제 행동은 심리적 구조 신호’라는 것을 절감하고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어려운 성장기를 보냈던 봉천동에서 ‘사는기쁨 신 경정신과’를 열면서 청소년들과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고, 이듬해에는 사재를 털어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을 위한 치유형 대안 학교 ‘성장학교 별’을 세워 지금까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상 교수.
사단 법인 ‘별의 친구들’ 대표, ‘성장 학교 별’ 교장.

대한민국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사랑으로 다가서는 전문가로, 사춘기 자녀와 부모님 사이에서 청소년기를 통역하는 ‘사춘기 통역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공중 보건의로 소년 교도소에 근무하면서 ‘문제 행동은 심리적 구조 신호’라는 것을 절감하고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어려운 성장기를 보냈던 봉천동에서 ‘사는기쁨 신 경정신과’를 열면서 청소년들과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고, 이듬해에는 사재를 털어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을 위한 치유형 대안 학교 ‘성장학교 별’을 세워 지금까지 교장을 맡고 있다. 게임 중독, 은둔형 외톨이, 학교 폭력, 느린 학습자, 자해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청소년들의 어려움과 함께해 왔다. 교사들에게도 관심이 많아 ‘프레네 교육학’을 중심으로 공교육 교사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2018년 이후에는 ‘관계의 심리학을 연구하는 교사단’을 창립하여 애착 이론을 중심 으로 함께 공부하고 있다.

2011년 명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복지부 중앙심리부검센터,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등에서 센터장으로 활동했으며, 코로나 시기에는 서울시 COVID19 심리지원단 단장을 맡았다.

KBS 「아침마당」, EBS 「부모클래스」, 「세바시」 등에 다수 출 연한 바 있으며, ‘별’ 학교 운영의 공로로 2021년 교보재단에서 주는 참사람 대상을, 느린 학습자, 경계선급 청년들의 인권을 확대하는 활동을 인정받아 2022년 태평양-동천재단이 주는 태평양 공익 인권상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 『무기력의 비밀』, 『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 『공부상처』, 『선생님, 오늘도 무사히!』 등이 있다. 진료, 교육, 강연 등 1인 10역을 소화하느라 깔끔한 의사 가운을 입는 날보다 덥수룩한 머리에 어깨에는 커다란 백팩을 멘 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날이 더 많다. “환자는 물론이고 환자의 환경까지 관심을 갖고 치료해 주는 의사가 되 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김현수의 다른 상품

‘행학의 이도에 힘쓸지어다. 행학이 끊어지면 불법은 없느니라’는 구절대로 매일 한 쪽의 책을 읽고, 한 줄의 글을 쓰고, 한 번의 운동을 하고, 하나의 좋은 일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고하시는 분들의 고마움을 알기 위해 여러 매체를 통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애쓴다. 타인의 노고를 기억할수록 타인을 존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의 목적이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으며, 학문이 진보하는 이유도 같은 까닭이라고 믿는다. 모든 아이가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사로서 가르치는 학생을 함께 살아
‘행학의 이도에 힘쓸지어다. 행학이 끊어지면 불법은 없느니라’는 구절대로 매일 한 쪽의 책을 읽고, 한 줄의 글을 쓰고, 한 번의 운동을 하고, 하나의 좋은 일을 실천하려고 노력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고하시는 분들의 고마움을 알기 위해 여러 매체를 통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애쓴다. 타인의 노고를 기억할수록 타인을 존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의 목적이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으며, 학문이 진보하는 이유도 같은 까닭이라고 믿는다. 모든 아이가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교사로서 가르치는 학생을 함께 살아가는 벗으로 대하려 한다.

또한 성숙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이 사람을 성장시킨다고 믿는다. 날마다 지각하던 아이가 지각하지 않는 것, 책을 싫어하던 아이가 책에 흥미를 보이는 것, 매시간 친구와 다투던 아이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수능 만점을 받는 것보다 더 훌륭하고 가치 있는 교육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들 개개인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고, 아이를 둘러싼 가족, 친구, 사회 구성원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도록 돕는 것이 ‘자연에서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는 곳’, 즉 학교學校라는 글자에 어울린다고 느낀다. 학생, 학부모, 교사를 비롯한 학교 구성원 모두 서로의 일이 갖는 가치를 알아주는 보답이 모든 아이를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 여기며, 교사로서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교육청 소속 초등교사로 재직 중이며 실천교육교사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아이와 세상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 『아빠의 말공부』, 『교사의 삶을 담는 작은 글그릇』, 『마음과 마음을 잇는 교사의 말공부』, 『날마다 조금씩 자라는 아이들』, 『리질리언스: 다시 일어서는 힘』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대한민국 교육트렌드 2022』, 『사라진 교사를 찾습니다』, 『교사, 교육개혁을 말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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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70g | 140*210*17mm
ISBN13
9791167553386

책 속으로

인간 지능의 가장 중요한 측면은 무엇일까요? 어떤 것이 문제라는 것을 파악하는 것, 그리고 그 문제를 잘 정리하는 것이죠. 문제를 우리가 풀 수도 있고 인공지능에게 풀라고 시킬 수도 있는데, 이 모든 건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내리는 명령입니다. 인공지능이 스스로 알아서 문제를 찾아내고 구성하는 능력은 전혀 없어요. 어떻게 보면 인간에게는 문제를 잘 푸는 것보다 어떤 게 문제인지 인식하고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도 해요.
--- p.30

인공지능을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이제 별로 할 필요가 없어요. 이미 다 쓰고 있거든요. 그러니 결국엔 인공지능 없이도 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게 바로 맨몸의 기능, 역량이에요.
--- p.34

무기력이란 사실 저항의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할 일이 없어서 무기력하다고 느끼는데, 그 무기력은 개인의 욕망이 아니라 무기력하게 만드는 시스템에서 오는 겁니다.
--- p.76

인본주의 교육은 예외를 인정해요. 예외를 제거하지 않아도 돼요. 다양성을 존중하고 돌연변이가 생기면 존중해요. 돌연변이가 진화를 이끌어 오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왔다는 것은 진화심리학에서 굉장히 중요한 이론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평균을 중심으로 세상을 돌아가게 할 가능성이 높아요. 거기에 특정한 편견이 개입될 수도 있어요. 그게 아주 위험해요 --- p. 86

그럼 왜 다른 나라는 폐기 수순일까요? AIDT를 사용해 봤고, 이전과 비교해 본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거든요. 디지털 교과서는 종이책보다 못하다, 스크롤 속도만 빨랐지 의미 있는 학습이 안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왔어요. 의미 있는 학습이 안 되었다는 건 진도는 나갔지만 학습으로 남은 건 없다는 뜻입니다.
--- p.99

전통적인 과제 수행에서 읽기는 쓰기의 전제였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읽기 과정을 완전히 건너뛰고 인공지능으로 글을 생성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결과적으로는 읽기와 쓰기 과제를 수행한 것 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어요. 읽지 않고 쓰기 즉 생성부터 시작하는 것, 저는 이걸 읽기와 쓰기의 전도라고 부릅니다. 둘의 순서가 뒤집히는 거죠.
--- p.140

반면에 다리로서의 인공지능이라는 메타포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바벨탑이 수직적이라면 다리는 수평적인 메타포죠. 나와 타인을 이어 주고, 나와 자연을 이어 주고, 내가 모르는 교과와 나를 이어 주는, 그리하여 인간과 비인간을 포함한 우리 모두를 이어 주며 더 나은 삶과 행성을 꿈꾸게 하는 인공지능을 생각할 수 있어요. 이런 관점에서 바라본 인공지능은 상호 이해와 협력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 p.150

학습자에게 일어나는 두 번째 변화로, 스스로 정리하고 요약하고 단상을 적는 행위가 줄어드는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리터러시를 키우는 데에서 중요한 것이 정리와 요약하기, 내 의견이나 단상을 적어 보거나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찾아서 메모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제는 인공지능에게 이러한 일을 시킬 수 있어요
--- p.157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술이 급진적으로 세계를 재구성할 때, 교육이 해야 할 일은 더욱 급진적인 가치의 도입을 통해 이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기술이 삶과 사회 전반을 변화시킬 것이 분명하다면 전통적인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함으로써 이에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그간 쉽게 입 밖으로 꺼낼 수조차 없었던 가치와 지향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겁니다.

--- p.188

출판사 리뷰

인공지능은 학교와 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교사와 학생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각 분야 전문가들과 교사들이 나눈 뜨거운 고민들

지난해 시범 도입 추진으로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가 현 정부의 전면 검토 발표와 AIDT 발행사들의 행정 소송으로 다시 한번 화두에 올랐다. AIDT 도입을 둘러싼 혼란은 그 자체로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이 처한 혼란을 보여 준다. 인공지능 시대의 교육은 어디로 가야 할까? 인공지능이 시대의 흐름이라면 학교와 교사도 그에 부지런히 발맞추어야 할까? 인공지능을 둘러싼 고민을 함께 나누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대한민국 교사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섰다. 먼저 1장에서 기술철학자 김재인은 인류의 문명과 생존에 학교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교사의 역할이 어째서 대체 불가능한지를 분석한다. 기술철학자답게 인공지능과 인간을 비교하며 인공지능이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고유한 특징들을 짚어 낸다. 인공지능은 ‘증강 기술’임을 설명하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맨몸의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함을 거듭 강조한다.

2장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현수가 디지털 부작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숏폼의 시대에 집중력 상실과 같은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임을 짚으며, 신기술을 아직 발달이 끝나지 않은 아이들에게 도입할 때는 반드시 부작용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디지털 교과서에 대해서는 더욱 단호한 입장을 취한다.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들을 소개하며 여러 나라에서 이미 디지털 교과서가 폐기 수순임을 언급한다. 디지털 교과서는 종이책에 비해 학습 효과가 떨어지며 각종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이미 ‘학계의 정설’이기 때문이다.

3장에서 응용언어학자 김성우는 리터러시 생태계의 변화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친다. 생성 인공지능으로 인해 읽기와 쓰기가 뒤집히는 등 리터러시가 큰 변화를 맞고 있음을 언급하며 그 변화의 양상과 의미를 차근차근 짚는다. 챗GPT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글쓰기 교육에 활용할지에 대한 여부가 여전히 교사들의 고민인 가운데, 글쓰기에서 ‘과정성’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대안도 제시한다. 그 밖에도 인공지능을 아예 배제할 수도, 적극 도입할 수도 없는 교사들이 고려해야 할 주제와 활용할 수 있는 지침 들을 여럿 소개한다.

각 장 말미에는 강연자들이 현직 교사들과 나눈 일대일 대담이 수록되어 있다. 교사로서 겪는 고충 및 고민과 함께 현장에서 얻은 통찰을 적극 나누고 있어 인공지능에 대한 논의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책 말미에는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이자 초등학교 교사인 천경호가 AIDT 도입에 대해 교사의 입장에서 분석한 글을 실었다. 여러 교육정책과 대안 중 무엇이 가장 교육적이며 아이들에게 가장 효과적인지, 무엇이 교육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치밀하게 논하는 글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의 일상에 깊이 스며들었다. 하지만 단순히 인공지능이 편리하고 뛰어난 기술이라는 이유만으로 교육에 무분별하게 도입한다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그에 대한 경각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 인공지능의 열풍 속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자 하는 모든 교사에게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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