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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이야기를 통해 내 생각이나 나의 문제를 들여다본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나의 세계관과 인간관을 비추어보고 수정해간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글을 쓰며 확인한다.
--- p.7 교사로서 ‘한 아이도 빠짐없이 성장한다’는 신념을 부정하고 싶은 순간이 올 때가 있다. 어쩌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아이가 있는 것은 아닐까 싶은 때가 있다. 그때마다 훌륭한 사람들의 좋은 생각이 말과 글로 다가온다. 그들의 진실한 마음에 내 마음을 비춰본다. 그것이 내가 생각한 ‘글 그릇’이었다. 왜 글 그릇일까? 글쓰기 교육과 토론 교육으로 탁월하신 이영근 선생님은 매일 아이들과 함께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줄글로 쓰는 글똥누기 활동을 하신다. 선생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매일 글똥을 누는 장면을 그려보다, 매일 읽은 글에 대한 내 생각을 글로 쓰는 것이 마치 글 그릇에 담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 p.8 매일 한 줄 이상의 글을 쓰는 나의 작은 도전은 내가 교사로서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부족한 한 인간으로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교사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다짐하게 해주었다. 이 책을 접하는 모든 분이 날 것 그대로 진열된 문장 속에 담긴 수많은 저자의 마음을 마음속 깊이 담아 자신의 글로 꺼내는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그 걸음걸음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우리의 위치를 밝혀주고 뒤따라올 사람들이 걸어갈 발자국이 되어줄 테니까. --- p.9 하루에 한 번씩 타인의 삶에 나를 비춰보는 글쓰기. 그 작은 기록들을 하나하나 들춰보며 나는 어떤 문장에, 어떤 말에, 어떤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는지 알게 되었다. 어떤 문장이 내 마음 밭에 놓인 무지와 편견과 어리석음이라는 굵은 자갈을 골라내고 나는 어떤 씨앗을 심어왔는지 알게 되었다. 수년 전 함께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선생님이 나에게 인간주의 상담을 하는 로저리안 같다고 한 적이 있었다. 상담자가 아닌 교사로서 나는 어떤 이론을 실천하는 사람인가 생각해보았다. --- p.245 나와 당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고 있으며, 어떤 이론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지 귀 기울여 보자.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 매일 매일의 경청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아이들 곁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보는 우리를 공자를 비롯한 수많은 교육계 선배들이 응원하고 지지하고 격려하리라고 나는 믿는다. 우리 함께 자신의 삶에 귀 기울이는 오늘을 살아가기를 마음을 다해 다짐하고 기원한다. --- p.2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