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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 돌의 개수와 파낸 땅의 넓이에 따라
돈과 쌀을 지급할 테니 부지런히 일해 주게,” “일한 만큼 대가를 받으니 열심히 해야지요. 걱정 붙들어 매십시오.” 백성들이 적극적으로 일하자 능률이 크게 올랐어. 10년을 예상했던 화성 공사가 3년 만에 끝난 것은 일한 사람들에게 대가를 충분히 지급했기 때문이란다. --- 본문 중에서 화성은 변화와 개혁의 상징이야. 낡은 원칙과 명분을 고집하지 않고 눈앞의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한다. 노동의 대가를 정당하게 지불하고 백성의 편의와 안전을 먼저 생각한다. 성을 쌓고 건물을 지을 때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이것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한 정조와 실학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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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에서 실학 정신이 가장 돋보인 부분은 건축 방법입니다. 정조는 당대 최고의 실학자였던 정약용에게 성 쌓는 연구를 맡겼습니다. 정약용은 여러 책을 연구하여 《성설》과 《기중도설》을 집필했습니다. 성을 쌓는 데 필요했던 수레 ‘유형거’, 무거운 돌을 들어 올리는 ‘거중기’를 만들어 활용했습니다.
이 책은 수원 화성 건축 과정에 깃든 실학 정신을 찬찬히 들여다봅니다. 머릿속으로만 펼치는 이론이 아닌 현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학문, 높은 자리의 사람들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백성들을 잘살게 만드는 법을 고민하는 학문인 실학. 작가는 그 정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여전히 우리가 기억하고 보존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수원화성 건축에 중요하게 쓰인 실학사상을 배우며, 오늘날 우리에게 닥친 문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우리 역사를 처음 만나는 어린이들이 역사를 바로 알고 관심을 갖도록 구성한 시리즈입니다. 유물과 유적 등 우리 역사의 상징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역사의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