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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혼의 에뮬레이터15 - 우리 언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까
2. 무엇이 우리를 평화에 들게 하는가 3. 마음의 칼, 마음의 마법 4.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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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변하지 않아도 이 녀석들한테는 상관이 있거든.'
시하라는 바로 옆에 앉아 있던 꼬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는 악마의 입에서 스칼렛이 했던 말은 떠올려 보았다 스칼렛도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를 했었다. 호숫가에서 말라 죽어 가는 물비늘고기를 호수로 던지면서 스칼렛은 말했다. 호수 저편에 닿기 위해 돌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돌을 던지는 것일 뿐이라고. 그리고 말라 죽어 가는 물비늘고기를 전부 다 살릴 수는 없지만 자신이 지금 던진 물비늘고기는 물 속에서 자유롭게 해엄치면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가 있는 곳이 내가 있어야 할 곳이고, 내가 하는 일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말은 결국 이런 말일 것이다. 나는 어쩐지 동지를 만났다는 느낌에 가슴이 따뜻해져 왔다.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다. --- p.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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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함께 걸어요. '
어느덧 모든 어두움이 사라지고 가장 먼저 일어난 새들의 지저귐이 사방에서 들려왔다. 마치 축복처럼 푸른 햇살이 탐그루에 내리고 있었다. 무척이나 맑은 날이 오랫동안 이어질 것 같았다. --- p.3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