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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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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집 202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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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
2. 복제인간 프로젝트
3. 한준, 한태린, 이예나
4. 민나와 유진
5. 불량품
6. 완벽한 결과물
7. 지옥
8. 괴물
9. 모성
10. 리사
11. 증오와 사랑
12. 미래를 위하여

저자 소개1

선화예중/선화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무대미술과를 졸업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디지털미디어 영상콘텐츠학과를 수료했다. (김원용 교수 밑에서 수학했다) 2002년 서울문학에서 〈소년기〉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같은 해 클레이애니메이션 〈베이비토피아〉의 시나리오를 썼는데, 이 작품은 2002년 제 4회 서울 국제 청소년영화제 대상, 2002년 제3회 삼성전자 디지털 창작제 우수상, 2003년 독일 베를린 청소년 미디어영화제 은상을 수상했다. 2002년 제1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본선, 2002년 제3회 미국 산디에이고 아시아 영화제 본선 [SDAFF], 2003년 제2회
선화예중/선화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무대미술과를 졸업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디지털미디어 영상콘텐츠학과를 수료했다. (김원용 교수 밑에서 수학했다) 2002년 서울문학에서 〈소년기〉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같은 해 클레이애니메이션 〈베이비토피아〉의 시나리오를 썼는데, 이 작품은 2002년 제 4회 서울 국제 청소년영화제 대상, 2002년 제3회 삼성전자 디지털 창작제 우수상, 2003년 독일 베를린 청소년 미디어영화제 은상을 수상했다. 2002년 제1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본선, 2002년 제3회 미국 산디에이고 아시아 영화제 본선 [SDAFF], 2003년 제2회 미국 댈러스 영화제 본선[AFFD], 2003년 제7회 독일 하노버 up-and-coming 영화제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2년에 방송된 KBS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보조작가로도 활동했다. 2016년 소설 〈신선 이야기〉 시리즈, 2017년 〈푸른 화가의 진실〉을 발표했다. 2024년 발표된 건강실용철학서 〈아름다움을 위한 피부와 건강〉의 공동저자이기도 하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 bang.ju.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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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34쪽 | 148*210*14mm
ISBN13
9791198735911

책 속으로

최유진이 자기 자신에게 반한 나이는 기억도 못할 어린 시절부터였지만, 이렇게 성적인 욕망까지 갖게 된 건 이차성징이 시작될 무렵이었을 것이다. 그는 이렇게 열네댓 살 때부터 거울을 보며 자위를 해 왔다. 그리고 이 아름다운 자와 사랑을 직접 나눌 수 없음에 절망하며 여러 개의 거울을 지금처럼 깨부쉈다. 거울을 부숴도 새로운 거울 앞에 서면, 그가 사랑해 마지않는 그 존재는 다시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를 정열적이고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봐주곤 했다. 열다섯 살, 그는 중대한 결심을 했다. 자신의 사랑을 이룰 방법이 생각난 것이었다.
‘나 자신과 사랑에 빠졌다면, 나 자신을 하나 더 만들면 되지 않는가?’
물론 유전자가 같다고 완전히 자신은 아니겠지만, 그는 자신 있었다.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이 어찌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 있단 말인가? 자신과 같은 유전자를 가졌다면 틀림없이 나 이외에는 사랑하지 못할 것이다.

마침 그럴 만한 배경이 그에게는 있었다. 제약회사의 전설, [영원 바이오]의 회장이자 천재 생명공학 학자인 최장수가 그의 아버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복제인간 기술은 이미 과학적으론 가능하다. 물론 그의 아버지가 직접 그의 복제인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막대한 돈과 재능을 쓰진 않을 것이다. 한데 최유진은 아버지의 머리를 물려받았다. 아니, 가능성 면에서 아버지보다도 더 우수하단 평가였다. 일찍 회사를 장악한다면 언젠가는 가능해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
--- p.10

“당신……누구지?”
갑자기 영화 속에 갇힌 기분이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이런 장면을 본 것도 같았다. 미래의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나를 찾아온 것인가? 하지만 이과계열 공부를 해온 한준은 타임머신이 이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미래의 자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대신 이론적으로 가능한, 다른 추론을 해냈다.
“혹시, 내 유전적인 형제인가?”
어머니는 수정란을 기증받아 자신을 낳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어딘가에 유전적인 형제가 있을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이다. 그 유전적인 형제가, 자신의 핏줄이 궁금해서 자신을 찾아왔을 가능성은 있었다. 최유진 생각에도, 한준의 추론은 틀리지 않았다. 한준이 최유진의 복제인간이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쌍둥이 형제’와 같은 개념이니 말이다.
--- p.72

그리고 유진은 중대한 결심을 했다.
‘준이 여자가 된다면, 남자로서의 인생을 포기하고 더 이상 여자를 사랑하지 않을 거야.’
어차피 유진은 딱히 동성애자인 것은 아니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뿐이었다. 여성화된 자기 자신도 충분히 사랑할 수 있었다. 곧 막대한 돈을 들여 수술 가능한 의사를 섭외하여, 그 건물에서 수술이 진행되었다. 성전환수술 과정도, 준은 나른한 얼굴로 받아들였다. 어차피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하든 관심이 없어 보였다. 혹시라도 발작할까봐, 준은 수술이 마무리되고 회복되는 내내,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유진이 개발한 약물에 거의 늘 취해있었다. 자신이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여자가 보는 방식으로 소변을 본다는 것을 인지는 했지만 처음엔 꿈인 줄만 알았다. 그러던 어느 날, 준이 문득 정신이 들었을 때, 그는 여자로서 유진과 성관계를 하고 있었다. 정신이 있는 상태에서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던 유진이 약물을 약간 조절한 것이다.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지?”
실로 몇 달 만에 입 밖으로 나온 준의 말이었다.
“이제야 정신이 드나 보네.” 유진은 웃으며 말했다.
“넌 이제 여자야. 나만의 여자로서, 제2의 인생을 사는 거야. 네가 원하는 모든 것을 줄 수 있어. 이제 나의 여자로서, 제2의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나가자.”
준의 귀에 유진의 개소리가 아득하게 들려왔다. 처음에는 이것이 꿈인가 했다. 하지만 몇 달 동안 희미하게 누적된 기억으로, 준은 자신이 여자로 수술 당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 p.134

리사는 딱 봐도 트랜스젠더다. 그것은 아마 아무리 수술을 해도 한계가 있을 것이다. 골격도, 키도 컸다. 아마 남자였으면 매우 잘생기고 인기 많은 남자였을 것이다. 목소리는 남자치고는 상당히 미성이나 트랜스젠더라는 티가 분명하게 나는 남자 목소리였다. 하지만 일하는 업장이 어차피 트랜스젠더를 보러 오는 유흥업소이니, 꼭 트랜스젠더티가 안 날 필요는 없었다. 비록 확연히 원래는 남성의 신체로 태어났다는 것이 티가 나는 몸집과 목소리지만 남자로서는 미남이었을 것이 분명한 꽤 수려한 외모 덕에, 리사는 여장남자 티가 많이 나는 쉬메일 취향의 사람들에게 소요가 있었다. 사실 그런 취향의 손님들과, 나름 괜찮은 가창력과 무대 끼를 지닌 덕분에, 리사는 가게에서 어느 정도 상위권 지명이었다.
--- p.154

“내가 해도……괜찮을까?”
리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준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준에게 원래는 없었어야 했던 신체기관으로, 리사가 없길 간절히 바라는 신체기관이 들어왔다.그 과정은 육체의 성별을 따르는 과정도, 육체와는 다른 본인의 성적 정체성을 부정하는 과정도 아니었다. 없길 바라는 자신의 몸 일부를 확인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지금 이것은 잘못 달린 신체의 일부를 인정하고, 그로 인해 받은 상처를 보듬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그 부분을 평생 갖고 살아간다거나 그 부분에 맞는 정체성으로 살아갈 마음은 없지만, 그래도 그것도 나의 일부이니 인정하는 시간.

--- p.190

출판사 리뷰

단숨에 읽히는 충격적인 이야기!

거울을 보며 자위를 하는 극단적인 나르시시스트, 복제인간이 자신을 사랑하지 않자 그가 사랑하는 모든 이를 죽이고 성전환수술까지 강제할 정도의 그릇된 집착, 유전적으론 어머니와 아들인 복제인간들끼리의 사랑, 강제로 성전환수술 된 주인공이 존속살인을 저지른 트랜스젠더와 사랑을 하게 되는 등, 이 이야기엔 당신의 집중을 끝까지 끌고 갈 기괴한 사건들이 나온다. 하지만 일상에서 매우 벗어난 듯한 이들의 내면엔 우리와 똑같은, 혹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욕망이나 증오, 사랑 등을 담고 있다.

반란의 본질은 정해진 질서의 위배인가,
억압에서 탈피하여 자유를 찾으려는 것인가?

어떤 것은 반란으로 규정되고, 어떤 것은 혁명으로 규정된다. 전자는 정해진 질서를 위배하는 행위라 하고, 후자는 자유와 권리를 찾으려는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는 행위라 한다.

여기, 고도의 나르시시스트가 나온다. 단순히 정신병리학적인 나르시시스트일 뿐만이 아니라, 절세의 미모를 가지고 자기 자신과 사랑에 빠진 진짜 나르시스. 신이 빚어낸 가장 위대한 미모를 가진 남자, ‘최유진’은 바이오 기업 회장의 유일한 후계자라는 자신의 지위를 최대한 활용하여, 자신의 복제인간을 만들어 사랑을 나눌 계획을 세운다.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50대까지 20대의 미모를 유지한 그는, 그쯤 청춘에 들어선 나이로 자란 자신의 복제인간, ‘한준’과 사랑을 나누려 했다. 하지만 자신보다 젊고 아름다운 한준은 한 여자를 사랑하는, 유진과는 전혀 다른 존재다.

자신처럼 완벽하게 아름다운 존재는 자신과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자를 사랑하는 것이 ‘법칙’이라고 생각하기에, 자신의 복제인간이 자신을 증오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그는 ‘반란’이라 생각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를 완전히 지배하려 한다. 하지만 인간 사회 단위에서 그것은 항상 실패해 왔다. 흑인들에게 그들이 백인보다 열등한 존재임을 설득시켜 노예로 사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자각시키게 하는데 실패하고 오히려 그들도 똑같이 위대한 존재인 ‘인간’임을 깨달아 결국 노예해방이 오고 현재도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전 지구적으로 부단히 노력하듯이, 상대가 자아를 버리고 자신이 원하는 사고방식과 정체성을 갖게 하여 지배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인 동시에 쉽지 않은 일이다.

모든 사랑하는 사람을 없애고 육체적 성별마저 바꿔버린다고 해서, 그 사람의 자아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형성되지는 않는다. 그 당연한 것을 모르는 한 나르시시스트의 병적인 행동과, 같은 유전자를 지녔지만 다른 환경에서 다르게 자라 그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 그 와중에도 자아를 지키고 증오가 아닌 사랑을 선택하며 행복을 찾아나가는 사람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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